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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상대방 눈보다 입에 시선 집중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20. 13:42
자폐증 환자는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는 시간이 보통 사람들의 절반 밖에 안되며 대신 상대방의 입에 더 많은시선을 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의 애미 클린 박사는 의학전문지 일반 정신의학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자폐증 환자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린 박사는 눈에는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기분인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들이 담겨져 있지만 눈에서 나오는 정보는 입에서 나오는 말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자폐증 환자는 말하는 사람의 눈보다 입에 시선을 많이 주기 때문에 의사소통의 특정 부분을 빠뜨리기 쉬우며 결국은 사회성에 어려움을겪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자폐증 환자의 이러한 비정상적인 시선 패턴은 신생아 때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아기는 사람보다 물건에 더 관심을 보이고 사람의 눈보다 입에 더 많은 시선을 보낸다고 클린 박사는 말했다.
클린 박사는 따라서 태어난지 몇 달 안된 신생아라도 아기가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이는 데를 의사가 유심히 관찰하면 자폐증을 조기진단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자폐증은 일찍 발견해 치료할수록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린 박사는 자폐증 환자 15명과 정상인 15명을 대상으로 영화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 하는가?>에 나오는 중요한 대화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시선추적 기술을 이용해 이들의 시선이 말하는 사람의 입, 눈, 신체 또는 물건에 얼마나 머무는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자폐증 환자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말하는 사람의 입과 신체 그리고 물건에 두 배나 많은 시선을 주는 반면 말하는 사람의 눈에 시선이 머무는 시간은 절반 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의 상당히 감정적인 장면에서 사람보다 물건에 시선을 보내는 시간이 많은 자폐증 환자일수록 사회성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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