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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엄마 가려워]밤낮으로 벅벅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20. 13:43
《형욱이가 첫돌이 되면서 피부가 좋아질 것을 기대했지만 좋아지기는커녕 엑시머가 온몸으로 퍼졌고 급기야 머릿속과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퍼져 밤낮으로 긁느라 고통스러워했다. 또다른 걱정은 엑시머로 인해 아이의 정서적 신체적 발달이 저해되는 게 아니가 하는 것이었다. 엑시머, 우리나라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알려져 있는 피부질환.》
영국 리즈에 살고 있는 조보영씨(34)는 큰아들 형욱이(5)의 아토피 피부염으로 많이 고생했다. 조씨는 이 같은 경험을 수기로 써서 인제대 백병원과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한 2002년 투병문학상에 응모해 당선됐다.
그깟 아이의 피부염으로 투병기까지?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의 부모들은 공감한다. 요즘에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군에 가지 않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니. 조씨 역시 [이러한 고통을 겪는 아이들도 힘들지만,사실 곁에서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도 겪어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다. 아이가 초기 증상을 보일 때는 피부관리만 꾸준하게 잘 해도 아토피를 이길 수 있다. 또 피부를 촉촉이 유지하는 등 증상을 약간이라도 완화시키는 아토피 전용스킨케어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피부관리▽
보통 유아의 목욕물 온도는 섭씨 38∼40도.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유아는 따뜻한 온도에서 가려움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목욕물도 섭씨 36∼37도가 적당하다. 자극을 주지 않는다고 물로만 씻는 것 보다는 하루에 한번은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길 때는 두피를 자극하지 않는 샴푸를 골라 엄마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내어 미지근한 물로 더러움을 닦아낸다. 목욕은 10분 안에 짧게 끝내는 것이 좋다.
유아의 피부는 민감하고 부위별로 피부타입이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특히 목욕 후에는 자극이 적은 오일과 로션 혹은 크림으로 수분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보습제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발라야 효과적이다. 아토피 피부에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향이나 색소 등이 들어있지 않은 아토피 전용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킨케어 제품들▽
보령메디앙스의 [닥터아토피스]는 항소성 작용을 지닌 보리추출물, 피부보호막을 형성해주는 과일추출물, 천연보습성분인 동백유, 천연항균물질인 티트리 오일 등 무향료 무색소의 저자극성 원료만을 사용했다. 바스오일(1만7000원) 비누(6500원) 보디워시(1만3000원) 워시폼(1만8000원) 오일스프레이(1만9000원) 퓨어오일(1만9000원) 스킨미스트(1만3000원) 로션(1만7000원) 크림(1만7000원) 등. 아토피와 관련한 커뮤니티 사이트(www.atopeace.co.kr)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화제약의 [아토팜]은 자체 개발한 유사 세라마이드 성분의 고보습과 보호효과를 내세운다. 보디워시 로션 크림이 있으며 가격은 2만∼2만4000원.
LG생활건강에서 나온 [아토피앙]은 어린 탱자 등 48종의 천연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사용해 가려움을 억제한다. 로션 보디샴푸 오일 비누가 있으며 가격은 3000∼8000원대.
종근당의 [케어닉 아토스킨]은 천연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돼 수분증발을 억제한다. 가장 최근 나온 베써앤컴퍼니의 [베써 베이비 아토피 스킨케어]는 선진국 개념의 코스메디컬 제품임을 내세운다. 비누 오일 로션과 아토피크림 아토피 바스가 있다.
▽조보영씨 등의 조언▽
△피부의 저항성을 떨어뜨리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높은 피부연고제를 오용하지 말 것 △주변 환경을 피부에 좋게 바꾸어 줄 것(환기 및 습도조절) △음식을 조절할 것(유아인 경우는 분유보다는 모유로 수유할 것, 이유식으로 옮길 때에도 유제품은 되도록 피할 것) △너무 더운 물로 너무 오래 목욕을 시키면 피부 내 지성분을 제거할 염려가 있다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할 것 등. (아침이슬이 펴낸 ‘햇빛냄새’ 중)
회사원 김준석씨(32)는 아이(6세)에게 전문의의 치료를 받게 한 뒤 반년정도 식이요법을 시켜 완치시켰다.
[아주 어릴 때는 식염수 목욕이 좋았습니다. 확실히 가려움증이 덜해지는 것 같았어요. 스테로이드제도 많이 쓰면 안좋지만 심할때는 확실하게 써야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겁니다. 아토피의 90% 이상이 음식알레르기랍니다. 제 아이는 여러가지 검사결과 돼지고기, 등푸른생선, 계란 등이 항원으로 밝혀졌습니다. 계란은 면역강화치료를 받고 나서 먹고 있고, 나머지는 지금도 먹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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