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전화 한통화에 펑펑 운 유승준, '대병소장'으로 영화 데뷔

▲ 청룽(成龍)이 제작ㆍ주연ㆍ원안을 맡은 전쟁 액션 영화 '대병소장(大兵小將)'을 통해 영화에 데뷔하는 가수 유승준.

지난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고의적 병역 기피’로 7년간 한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33)이 세계적 스타 청룽(成龍·성룡)이 제작과 주연 등을 맡은 전쟁 액션 영화 ‘대병소장(大兵小將)’을 통해 영화에 데뷔한다.

청룽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 인터내셔널은 5일 “유승준이 ‘대병소장’에서 청룽과 중국배우 왕리홍에 이어 세 번째 비중의 역을 맡아 10일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병소장’은 중국 고대를 배경으로 전쟁에 얽힌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청룽과 왕리훙, 유승준이 주인공을 맡았다.

현재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 유승준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영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맡은 역은 악역”이라며 “전쟁에서 싸우는 왕자답게 말을 타고 검술을 하는 등의 액션 연기를 소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신인으로 돌아간 것처럼 많이 떨린다”면서 “세계적 스타 청룽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작지 않은 역을 맡아 설렌다”고 말했다.

병역기피 파문 이후 한국에 입국을 못하고 중국에서 3년째 활동하며 2장의 정규앨범을 냈던 유승준은 지난해 5월 성룡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과 7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

앞서 유승준은 여성조선 2월호와 인터뷰에서 청룽에게 캐스팅된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유승준은 “청룽을 만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며 “어느 날 성룡이 혼자 TV를 보고 있다가 신인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나를 보고 JC그룹 코리아 이미선 대표에게 ‘혹시 2002년 월드컵 조추첨할 때 한국 대표로 나와서 노래 불렀던 친구 아니냐. 왜 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냐’고 물어봤다고 한다”며 “그래서 이 대표가 상세히 설명해주었고, 청룽이 나를 불렀다”고 말했다.

유승준과 아내 그리고 부모님까지 당시 청룽의 전화 한통화에 펑펑 울었다고 한다. 유승준은 “일생에서 그렇게 감동적인 순간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유승준영화 청룽의 대병소장에서 유승준이 악역을 맡게됐다.

 

이 영화의 연출은 영화 'The Underdog Knight'를 연출한 딩성(丁晟) 감독이 맡았으며 청룽이 20년간 기획해온 작품으로 중국 고대를 배경으로 전쟁에 얽힌 세 남자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청룽은 어떤 나라의 졸병을 연기하며, 왕리홍과 유승준은 그 적대국가의 왕자들이다.

 

가수 유승준(33)이 5일 청룽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 인터내셔널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병소장'에서 세 번째 비중의 역을 맡아 10일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유승준은 "처음에 내가 맡은 역할의 비중은 별로 크지 않았다. 그러나 감독님이 나를 만나본 후 액션에 어울리겠다며 비중을 늘렸다."라며 배역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유승준은 "청룽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작지 않은 역을 맡아 설렌다"고 말했다.

 

800억 원 규모의 '대병소장'은 중국어로 제작되며 올 가을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