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약떡볶이

동성로에 위치한 할매집 떡볶이는 바로 대구지역 전통 떡볶이. 신세대들에게 유명한 할매집은 윤옥연 할머니기 30여 년 전 신천시장에서 처음 연 떡볶이집. 한번 먹으면 중독돼 평생 단골이 된다고 해 일명 '마약 떡볶이'라고 불린다.



매운 청양 고춧가루를 사용해 눈물이 날 정도로 매콤한 맛이 바로 전통을 이어온 인기의 비결. 매운맛을 없애주기 위해 함께 마시는 '쿨피스'도 절묘하게 어울려 초등학생부터 40대 주부까지 마니아층이 다양하다.




매일 새벽 직접 방앗간에서 뽑은 가래떡은 오랜 시간 지나도 굳지 않고, 매운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튀긴 어묵과 만두도 별미다. 대구, 포항 등지에 체인점을 잇따라 열었고, 매일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각지로 택배로 배달되고 있다.



'마약떡볶이'라는 이름도 매운 맛 때문에 자꾸 찾게 된다는 의미로 고객들이 지은 별칭. 영세 소점포에서 판매하던 메뉴지만 유명세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분점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2000년 들어 프랜차이즈화가 이뤄지며 매운 떡볶이 메뉴로 '신천할매떡볶이' 등 몇 개 브랜드가 가맹사업을 활발하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