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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무한리필

tipInfo 2009. 6. 6. 00:50
무한 리필로 불황 탈출
프랜차이즈업계 스테이크·초밥·커피 업종불문 역발상 인기몰이

최근 불황 타개의 한 방편으로 '무한 리필' 전략이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육류와 해산물을 무한정 제공하는‘도누가’의 서울 대림동점을 찾은 손님들이 다양한 고기를 구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FC창업코리아 제공

‘무한 리필로 고객들을 사로잡아라.’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의 화두는 불황 탈출이다. 창업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지만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업계에서는 불황의 탈출구로 무한 리필 전략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퍼주는 역발상 전략으로 그 효과 만점이다.

무한리필 전략은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성공의 보증 수표로 자리잡았다. 미국 텍사스주 코펠에 있는 ‘씨씨피자(CiCi's Pizza)’(http://www.cicispizza.com/)는 5달러(4,500원)만 내면 버팔로치킨피자, 페페로니피자를 포함한 16가지 다양한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등 사이드 메뉴까지 무제한정 제공하는 전략으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도쿄의 이케부쿠로역 근처에 있는 초밥전문점 ‘스시왕국’은 점심시간 동안 1,300엔(9,700원)에 5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무한정 제공한다. 점심시간이면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뤄 도쿄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도 이런 무한 리필 전략으로 승승장구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구이주점 ‘도누가’(http://www.donuga.com/)는 1인당 6,900원에 소불고기 돼지갈비 삼겹살 닭갈비 등 육류는 물론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 안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주방장이 필요 없는데다 셀프서비스를 도입해 인건비를 낮춤으로써 수익성을 높였다.

생선을 좋아하면 신사동에 있는 ‘대풍생선구이’를 찾을 만하다. 단돈 5,000원에 밥과 삼치와 고등어 구이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밑반찬도 푸짐하고 깔끔해 내 집에서 먹는 것처럼 편하게 맘껏 먹을 수 있다.

그린티 에스프레소전문점 ‘티하임’(http://www.teaheim.co.kr/)은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에 원두커피와 빵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셀프바 이용금액 2,900원만 내면 신선한 원두커피와 모닝빵, 토스트, 크로와상 등을 양껏 즐길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셀프바 이용 이후 고객수가 30% 이상 증가했다.

고급 음식의 대명사인 스테이크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 일산시 장항동에 있는 ‘그릴원’은 1만8,000원의 가격에 최고급 스테이크를 무한리필 해준다. 최고급 냉장육만을 사용해 고급 레스토랑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브라질식 스테이크전문점 ‘브라질리아’(http://www.bfr.co.kr/)는 등심과 안심으로 조리한 3종류의 비프스테이크를 무한정 제공한다.

스테이크와 함께 제공되는 5가지 종류의 브라질식 샐러드와 볶음밥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2만5,000원.

이밖에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회전초밥전문점 ‘사까나야’는 주말과 공휴일에 초밥 뷔페와 함께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호텔 경력 10년을 자랑하는 주방장이 만들어 내는 초밥 종류만 100가지 넘고, 회 구이 롤 튀김까지 합하면 메뉴 종류만 150가지가 넘는다. 점심시간에는 1인당 2만5,000원, 저녁에는 1인당 2만9,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무조건 퍼주고 손님이 몰린다고 해서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유통비용 절감으로 충분한 마진을 확보하지 못하고,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상을 주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뿐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웰빙이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유기농이나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 시키느냐가 무한 리필 전략의 성공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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