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기상병 건강관리 방법
건강한 사람도 날씨에 따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온이나 습도, 기압 등 기상환경의 변화는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데 이를 ‘기상병’이라고 한다. 기상병은 저기압이 접근하거나 한랭전선이 통과할 때, 높새바람이 불 때 발생하기 쉽다.
대표적인 기상병은 좌골신경통, 류머티즘 관절통, 두드러기, 습진, 기관지천식, 우울증 등이 있다. 이런 질환은 자율신경계나 내분비계의 변화, 말초혈관의 수축, 감염 저항성 약화 등이 공통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발병한다.
◆ 장마, 태풍 올 때 주의해야 할 기상병 5가지
1. 기관지천식
기상과 기관지천식의 발작과의 관계에 대한 일본에서의 연구에 의하면 기관지천식 발작은 고기압성 기압배치를 이룬 날에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에 있을 동안 또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올 때 천식 발작이 심해지며, 전선이 접근하면 다시 급감한다.
2. 관절염
장마철에는 관절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 압력은 높아져 부피가 커진 체액이 관절뼈의 끝을 감싸고 있는 활막 액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류머티즘 관절통도 저기압이 접근할 때에 악화하고 멀어져갈 때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3. 우울증
장마철에 햇빛이 줄어들면 체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줄어드는데, 신체 리듬이 깨져 우울증이 유발될 수 있다. 보통 장마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남성보다 여성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 두통
기온이 높거나 기압이 낮을수록 편두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비가 오면 대기 중 양이온의 증가로 세로토닌에 영향을 줘 두통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제 기압이 낮아지면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5. 치통
충치가 있는 경우 기압이 낮으면 충치 구멍 속의 가스가 팽창하면서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진다. 치료한 치아도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다른 물질로 구멍을 채워 넣을 때 공간이 있는 경우 가스가 생겨 기포가 팽창하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기상병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운동과 휴식, 위생, 균형 있는 식사 등을 통해 질병으로부터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 온도 18~20도, 습도 60%로 쾌적하게 유지하고, 평소 생체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의 분비로 인해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여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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