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병은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 결국 만성질환 만들어 죽게 할 수도
혈액에 혈전(피떡)이 많거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하는 등의 여러 문제로 인해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두고 혈액순환장애라고 한다. - 혈액에 원래 성분 외 물질(특히 당)이 많은 당뇨병이나 - 혈관이 막히거나 좁은 상태를 만드는 동맥경화, -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고 받는 데 중요한 장기인 심장의 기능이상 등이 있는 경우 혈액순환장애가 유발될 수 있으며, 이러한 혈액순환 장애는 협심증,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 치매, 중풍 등의 무서운 합병증을 만든다.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 먹으면 죽는다.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잘 먹는다 해도 죽을 수는 있다. 섭취된 영양분이 인체에 잘 분해되고 흡수되지 못하면 결국 혈액순환장애를 만들어 서서히 질병을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에 시달리다 결국 죽을 수 있는 것이다. 살려고 먹었는데 아프게 살게 될 줄이야... 건강하게 노년을 즐기면서 보낼 수 있으려면 미리부터 주의해야 한다. 거의 모든 병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혈액순환장애는 충분히 막을 수 있기 때문에이다. 특히 30대가 중요하다.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벌써 외양적으로 피부는 나빠지고, 주름에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기기 시작하며, 성관계도 예전 같지 않고, 피로감은 날로 더해간다. 왜 성인병을 만성질환이라 하겠는가? 갑자기 50, 60대에 병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병은 이미 노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혈액순환 장애가 의심되는 증상
1) 손발이 저리거나 시리고, 쥐가 잘 나 자면서도 깨는 적도 있다. 2) 머리가 무겁고 스물스물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있고, 어지럼증이 잦다. 3) 촉감각이 둔해져 근육이나 피부에 마비감이 있고, 멍이 잘 든다. 4) 몸이 둔해지고 담에 잘 걸린다. 5) 걷는 것이 힘들고, 다리에 통증이 있다.
12경락의 중요 혈들이 밀집되어 있는 "발", 발이 편해야 마음(心, 심장)이 편하다고 했던가
발이 제2의 심장이라는 것은 이제 다 아는 사실. 제1심장과 제2심장의 상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서 어찌 건강을 기대할 수 있을까? 말초부분인 다리, 발 부분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서는 튼튼한 혈관의 수축이완과 깨끗한 피가 필수적이다.
혈관의 탄력성 높여 혈액순환은 물론 기의 흐름까지 원활히 하는 "각탕"
건강을 위해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것을 조선 명의 허준은 '두한족열'이라 하였고, 네덜란드 명의 불하폐는 '머리를 차갑게 하고 발을 따뜻하게 하면, 모든 의사를 비웃을 수 있다.'고 하였다. 현대는 체열검사기가 있어 과학적으로도 열이 몰려 있는지, 기의 흐름이 원활한지를 알 수 있다. 현대인들은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상체에 열이 많이 몰려 있는 것은 이미 확인된 바이다. 이제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각탕을 해보자.
이제, 각탕요법으로 두한족열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의사도 비웃을 수 있다.
[각탕 준비자세]
1. 알맞은 용기를 찾아라. - 용기는 자신의 발 사이즈와 맞으면서 높이는 (삼음교가 잠길 수 있는) 25cm 이상은 되어야 한다. 물론 욕조를 이용해도 좋다. -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족욕기는 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고, 마사지도 해주는 등의 장점이 있기는 하나, 꼭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온도를 유지해주는 아이스 박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물이 식는다 싶으면 식은 물을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계속 부어주면 된다. 2. 적당한 물을 준비해라. - 40도 이하인 물을 준비한다. 40도 이상에 발 담그기도 힘들거니와 오히려 해가 된다. - 특히 심혈관질환, 당뇨병, 위궤양, 정맥류 등이 있는 사람은 물의 온도가 40도 이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물의 양 또한 삼음교가 잠길 수 있는 양이어야 한다. 물이 식으면 더 첨가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3. 상체가 더운 의상은 피해라. - 상체를 덥게 하는 두꺼운 의상은 열 발산을 막으므로 혈액순환에 좋지 않다.
[각탕 진행자세]
1. 삼음교를 찾아라.
- 삼음교란? 삼음교(三陰交)는 한문 그대로 3가지 음경맥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간장, 췌장, 신장의 세 경락이 교차하는 중요한 혈이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담기도록 해야 한다. - 삼음교의 위치는? 다리 안쪽의 복사뼈에서 3치(9cm) 올라간 지점이다. 이곳은 생리통 예방효과도 뛰어나 지압을 해주면 좋다. 2. 땀이 나기 시작하는 20~30분 정도 각탕한다. - 가볍게 땀이 나는 정도가 좋으며, 땀을 내기 위해 30분 이상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체가 부실하고 양의 기운이 많은 태양인은 미지근한 물에 15분 정도만 담그도록 한다. - 각탕 중 어지럽거나 기운이 빠지는 경우,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각탕 마무리자세]
1. 살짝 땀을 뺀 30분이 흐른 후 냉수에 2분 정도 발을 담근다. - 온수에 확장되었던 혈관들은 냉수로 인해 수축되어 체온손실을 막는다. 2. 반복적으로 혈관을 이완, 수축시키는 온냉 각탕을 하는 것도 좋다. - 마지막 15분 정도는 온수에 5분, 냉수에 1분 담그기를 반복해주면 혈관의 탄력성은 물론 기혈순환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온냉 각탕은 심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환자 등은 하면 안 된다. 3. 수고 많았던 인체에 상큼한 주스 한 잔 - 족욕후 수분과 비타민 C 공급을 위해 감잎차나 과일 주스가 권장된다.
각탕만 하면 혈액순환 문제 없나? 혈액순환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은 기본이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의 평생관리질환을 꾸준히 주시하고, 균형있는 식사와 금연을 해야 한다.
저녁이 되면 온몸이 나른하고 여기저기 쑤신다.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근다든지 전신 마사지를 받으면 좋겠지만 날마다 하기는 부담스럽다. 이럴 때 쉽고 간단하게 피로를 푸는 방법은 바로 발마사지. 하루 종일 갑갑한 구두 속에 갇혀 ‘찬밥’ 취급을 받는 발이지만, 발만 잘 관리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발은 심장에서 내려오는 혈액을 분배하고 소화하는 제2의 심장이다. 또한 섬세하게 퍼져 있는 신경조직이 온몸의 장기와 연결돼 있어 신체의 축소판이라고도 한다. 때문에 발에 모여 있는 수많은 혈을 자극하는 것만으로 각 기관의 기능을 촉진하고 긴장을 풀 수 있으며, 혈액순환을 돕고, 림프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고대로부터 발마사지는 건강을 지키는 일종의 치료법으로 발전해왔다. 근래에 와서는 뛰어난 미용 효과를 지닌 에스테틱 프로그램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발마사지를 꾸준히 하면 체내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노화를 방지하는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집에서 하는 발마사지, 이렇게 준비하세요!
하나, 발을 따뜻하게 한다 발을 마사지할 때에는 먼저 따뜻한 물로 발을 씻어 긴장을 풀고 피부를 유연하게 만든다. 이때 물에 소금을 약간 넣으면 소독과 함께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발 전용 샴푸나 발 전용 소독제를 손발에 뿌려 세균을 막는 것도 좋다.
둘, 굳은살을 제거해 부드럽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 굳은살을 제거한다. 굳은살이 있으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혈을 자극해도 효과가 없다. 크래도라 부르는 일종의 면도칼과 버퍼를 이용해 제거한다. 하지만 날이 있는 크래도는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위험하고 세균 감염의 위험도 있다. 가능하면 버퍼만을 이용하여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단, 발이 젖은 상태에서 굳은살을 제거하다 보면 속살까지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셋, 전용 제품을 활용한다 발마사지 전용 마사지크림을 발에 골고루 바른 후 손이나 봉을 이용해 발의 피곤한 부위를 자극하며 마사지한다. 혈을 자극할 때 한 부위에 5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3~4회 정도 반복해 자극한다. 발마사지 도구들은 주로 전용 숍에서 판매한다. 가정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주문하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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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에서 응용까지~ 초보를 위한 Easy Lesson
발마사지 동작, 이렇게 누르세요! 누르기 혈자리를 찾아 호흡에 맞춰 2~3회 손이나 봉으로 지그시 누른다. 건강이 나쁠수록 통증이 심하다. 1분 이상 누르지 말 것. 좁은 면에 사용한다. 회전하기 혈자리를 찾아 양 엄지손가락으로 누르며 바깥쪽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둥글게 자극을 준다. 좁은 면에 사용한다. 걷기 봉의 넓적한 면으로 특정 부위를 애벌레가 기어가듯 촘촘하게 누르며 자극하는 것. 넓은 면적에 사용한다. 밀기 손이나 봉의 넓적한 면을 이용하여 특정 부위를 지그시 누르면서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민다. 넓은 면적에 사용한다.
발마사지 실전! 손으로 마사지하기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발바닥의 혈을 자극하면 발등과 복사뼈의 혈액순환도 원활해진다. 부드럽고 자극이 적다. 전용 크림 등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1 편안한 곳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다음 발바닥에서 용천혈을 찾아 양 엄지손가락으로 누른 뒤 천천히 밀어 올린다. 2~3회 반복한다. 2 용천혈에서 복사뼈 아래 성기음도까지 발의 움푹한 골(수뇨관 반사구)을 따라 민 후 성기음도를 누른다. 2~3회 반복한다. 3 양 엄지로 엄지발가락 아래서부터 끝까지 민다. 5회 반복한다. 4 다리를 세운 후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 등 세 손가락을 이용해 복사뼈 주변을 부드럽게 쓸듯 마사지한다. 5 엄지로 발등의 중간 부분에서 넷째, 다섯째 발가락 사이의 골 쪽으로 누르며 민다. 2~3회 반복 후 마무리한다. 다른 쪽 발로 바꿔서 ①부터 반복한다.
초보 과정에 익숙해졌다면~ 봉으로 마사지하기 봉을 이용하면 더 정확하고 분명하게 혈을 자극할 수 있어 효과가 빠르다. 초보자는 강도를 조절하기가 힘들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손마사지를 숙지한 뒤 실시하는 것이 좋다. 1 뾰족한 봉 끝으로 용천혈을 지그시 누른다. 2 봉의 넓적한 쪽으로 바꿔 엄지발가락 뿌리부터 발끝까지 촘촘하게 걷는다. 측면도 마찬가지로 누른다. 다른 발가락도 같은 방법으로 지압한다. 3 발가락 아래의 단단한 발바닥을 봉의 넓적한 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지그시 쓸 듯 마사지한다. 4 양 엄지손가락으로 복강신경총, 태양신경총을 지그시 누르며 둥글게 굴린다. 2~3회 반복한다. 5 뾰족한 봉 끝으로 뒤꿈치의 실면혈을 5~10회 가볍게 두드린 후 손으로 발 전체를 부드럽게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며 마무리한다. 다른 쪽 발로 바꿔서 ①부터 반복한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하루 걸러 한 번! 식사 직후는 금물~
발마사지가 아무리 좋아도 무턱대고 오래, 자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발마사지는 1주일에 3회 정도 하는 게 적당하다. 또한 마사지를 할 때에는 너무 춥거나 더운 곳은 피한다.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마사지 후 발은 수건을 감아 따뜻하게 보호한다. 마사지를 식사 직후에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적어도 식사한 지 1시간 이상 지나 위에 부담이 없을 때 한다. 발에 상처가 있는 경우, 임신부, 환자 등은 셀프 마사지보다는 전문가의 마사지를 받도록 한다. 심하게 피로할 때, 당뇨 환자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델리케이트 부띠끄 한미경 실장) |
기획 박윤선|취재 김지예|사진 이용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