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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1119억 대박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6. 19. 00:08

ㆍ‘겨울연가’ 능가 드라마 최고 수익
ㆍ“국가이미지 제고 등 간접효과 고려땐 경제적 창출 엄청나”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 ‘대장금’이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연가’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로 단일 드라마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린 드라마로 손꼽을 만한 액수다. .

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 수석연구원의 ‘드라마 대장금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장금’의 총수익은 464억원에 달한다. 국내 방영에 따른 광고수익이 약 249억원(초방 광고수익 186억원, 재방 광고수익 63억원)이다. 일본, 대만, 중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유럽 등 60여개국 수출 총액은 1100만달러(약 125억원), 또 머천다이징(관련 상품)으로 30억원을 벌어들였다. 인터넷 다시보기를 통한 유료서비스와 모바일 게임으로는 15억원, 만화·소설·대본·화보 등 출판물로 12억원, 뮤지컬 ‘대장금’으로 5억원, ‘대장금 테마파크’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28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같은 ‘대장금’의 직접수익에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에 의해 도출된 각종 유발계수를 곱하여 얻은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1119억원에 이른다. 이중 방송에 의한 생산유발효과(950억원)가 가장 컸다.

특히 이번 연구는 PPL을 제외한 광고수입, 해외 판매, 관련상품 판매, 관광수입 등 직접적이고 계량화가 가능한 상품만을 대상으로 했다. 게다가 외교적인 효과, 한글확산 효과,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 등 계량화가 어려운 효과 등은 제외됐다. 가전제품 수출 기여 등 간접적인 효과도 제외했기에 ‘대장금’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훨씬 더 크다. 고정민 수석연구원은 “드라마 ‘대장금’에 대해 MBC가 사업에 참여하여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수치만을 계산했다. 때문에 그 외 요소들을 포함시키면 더 큰 경제효과를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민 연구원은 “한류 드라마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겨울연가’의 경우 OSMU(원소스 멀티유즈)를 통한 매출이 20억원 미만이지만 ‘대장금’의 경우 OSMU를 통한 국내외 직접 수익이 약 100억원”이라면서 “이같은 수치만 놓고 볼 때 ‘대장금’은 ‘겨울연가’에 비해 최소 다섯 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겨울연가’가 콘텐츠보다는 ‘배용준’이라는 배우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과 달리 ‘대장금’은 사극이고, 54부작 장편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자체에 대한 관심과 매출로 이어져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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