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과 더불어 자궁 밖으로 나온 아기는 새로운 세상에 힘겨운 적응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시기가 생후 첫 한달간의 신생아기(期).어머니에게 의존하던 호흡, 음식물 소화, 노폐물 처리, 감염에 대한 방어력 등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소아과 김병일 교수는 신생아 때는 일생에서 가장 취약한 기간이라며사망률과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영아기 사망의 3분의2가 이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아기로 자라기 위한 신생아의 생리와 대처법을 살펴본다.
◇신생아 체온관리=갓난 아기는 체온조절이 잘 안된다. 피하지방도 적고 체표면적도 넓어 열 소실이 성인의 4배나 되기 때문. 만일 찬 공기에 노출되면 전신의 피부혈관이 얼룩덜룩하게 변하면서 쉽게 저혈당.대사성 산혈증(酸血症).저산소증 등에 빠진다.
신생아가 있는 실내의 최적 온도는 섭씨 20~22도, 습도는 50~60%.정상 만삭아는 이런 온도에서 섭씨 37도의 체온을 잘 유지한다. 따라서 열이 나거나 체온이 떨어지면 패혈증 등 질병이 의심되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변 변화=신생아는 태아기에 갖고 있던 태변(암녹색의 끈적이는 변)을 만 하루 이내에 본다. 만일 이후로도 태변을 안보면 장이 막혔는지 확인해야 한다.
태변은 생후 4일째가 되면 없어지면서 이 때부터 생후 2주까지 약간 묽고, 점액성분이 있는 녹색.황갈색의 변을 보게 된다.
◇목욕과 피부관리=신생아는 체온이 안정될 때까지 피부를 닦지 않는 게 좋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박원순 교수는 "출생시 묻은 혈액.태변만 따뜻한 마른 수건으로 닦고 태지(몸에 붙어있는 기름기)도 지저분하지 않다면 그냥 두도록 한다"고 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보호자 중에는 "병원에서 아이 목욕도 제대로 안 시킨다"며 의료진을 원망하기도 한다.
목욕은 퇴원할 때쯤인 2~3일째에 산모와 같이 하는데 탯줄(제대)이 떨어질 때까지는 목욕통에 담그지 말고 몸의 일부를 닦아주는 부분 목욕이 좋다.
◇배꼽 관리=배꼽에 붙은 탯줄을 통한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배꼽과 주변 1인치(2.5㎝)정도를 매일 살균제.바시트라신 연고.3중색소 등으로 배꼽이 떨어지기 전까지 발라줘야 한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취약한 상태이므로 어른은 아이를 만지기 전에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탯줄이 떨어진 자리에 사마귀처럼 볼록 튀어나온 육아종이 발견될 수 있는데 이땐 병원에 가서 질산은 용액으로 지지면 된다.
◇신생아 질병 조기발견=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을 대사하는 데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는 신생아를 방치하면 지능 박약.뇌장애.간이나 신장 손상 등을 일으킨다. 반면 신생아 선별검사를 받으면 특수 식이요법 등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는 정상분만후 퇴원할 때쯤인 생후 48~72시간에 발 뒤꿈치에서 혈액을 뽑아 시행한다.
박교수는 "방치하면 심한 지능박약 등을 초래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페닐케톤요증을 찾아내는 검사가 있다"며 "최근 이중질량분석기라는 장비를 이용할 경우 아미노산 대사질환이나 유기산 및 지방산 산화이상 질환 등 40여 종의 대사이상 질환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사성 장애 외에 선천성 기형을 조기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심각한 기형은 신생아의 약 2%에서 나타나고 심장.폐.척추 등 대개 신생아 때를 지난 후 발견되는 기형을 합하면 5% 정도다.
따라서 퇴원 후에도 아이의 신체구조에서 이상한 소견을 발견했을 때, 또 잦은 구토를 하거나 잘 못먹는 아이, 숨차 보이는 아이는 즉시 소아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소아과 김병일 교수는 신생아 때는 일생에서 가장 취약한 기간이라며사망률과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영아기 사망의 3분의2가 이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아기로 자라기 위한 신생아의 생리와 대처법을 살펴본다.
◇신생아 체온관리=갓난 아기는 체온조절이 잘 안된다. 피하지방도 적고 체표면적도 넓어 열 소실이 성인의 4배나 되기 때문. 만일 찬 공기에 노출되면 전신의 피부혈관이 얼룩덜룩하게 변하면서 쉽게 저혈당.대사성 산혈증(酸血症).저산소증 등에 빠진다.
신생아가 있는 실내의 최적 온도는 섭씨 20~22도, 습도는 50~60%.정상 만삭아는 이런 온도에서 섭씨 37도의 체온을 잘 유지한다. 따라서 열이 나거나 체온이 떨어지면 패혈증 등 질병이 의심되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변 변화=신생아는 태아기에 갖고 있던 태변(암녹색의 끈적이는 변)을 만 하루 이내에 본다. 만일 이후로도 태변을 안보면 장이 막혔는지 확인해야 한다.
태변은 생후 4일째가 되면 없어지면서 이 때부터 생후 2주까지 약간 묽고, 점액성분이 있는 녹색.황갈색의 변을 보게 된다.
◇목욕과 피부관리=신생아는 체온이 안정될 때까지 피부를 닦지 않는 게 좋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박원순 교수는 "출생시 묻은 혈액.태변만 따뜻한 마른 수건으로 닦고 태지(몸에 붙어있는 기름기)도 지저분하지 않다면 그냥 두도록 한다"고 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보호자 중에는 "병원에서 아이 목욕도 제대로 안 시킨다"며 의료진을 원망하기도 한다.
목욕은 퇴원할 때쯤인 2~3일째에 산모와 같이 하는데 탯줄(제대)이 떨어질 때까지는 목욕통에 담그지 말고 몸의 일부를 닦아주는 부분 목욕이 좋다.
◇배꼽 관리=배꼽에 붙은 탯줄을 통한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배꼽과 주변 1인치(2.5㎝)정도를 매일 살균제.바시트라신 연고.3중색소 등으로 배꼽이 떨어지기 전까지 발라줘야 한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취약한 상태이므로 어른은 아이를 만지기 전에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탯줄이 떨어진 자리에 사마귀처럼 볼록 튀어나온 육아종이 발견될 수 있는데 이땐 병원에 가서 질산은 용액으로 지지면 된다.
◇신생아 질병 조기발견=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을 대사하는 데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는 신생아를 방치하면 지능 박약.뇌장애.간이나 신장 손상 등을 일으킨다. 반면 신생아 선별검사를 받으면 특수 식이요법 등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는 정상분만후 퇴원할 때쯤인 생후 48~72시간에 발 뒤꿈치에서 혈액을 뽑아 시행한다.
박교수는 "방치하면 심한 지능박약 등을 초래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페닐케톤요증을 찾아내는 검사가 있다"며 "최근 이중질량분석기라는 장비를 이용할 경우 아미노산 대사질환이나 유기산 및 지방산 산화이상 질환 등 40여 종의 대사이상 질환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사성 장애 외에 선천성 기형을 조기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심각한 기형은 신생아의 약 2%에서 나타나고 심장.폐.척추 등 대개 신생아 때를 지난 후 발견되는 기형을 합하면 5% 정도다.
따라서 퇴원 후에도 아이의 신체구조에서 이상한 소견을 발견했을 때, 또 잦은 구토를 하거나 잘 못먹는 아이, 숨차 보이는 아이는 즉시 소아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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