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풍 좌식 레스토랑, 샤미아나(Shamiana)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샤미아나는 널찍한 공간을 자랑한다. 1층은 고가구로 꾸며져 있어 클래식한 느낌이며, 2ㆍ3층은 인도풍으로 전체가 좌식으로 꾸며졌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엔 따뜻한 온돌 바닥의 좌식 공간이 인기가 높다. 침대 프레임에 커튼을 달아 공간을 분리한 2층은 친구들과 연인들이 자주 찾으며, 좌식 룸으로 꾸며진 3층은 소규모 모임을 갖기에 적합하다. 샤미아나의 인기 메뉴로는 소주로 만든 모히토인 소히토와 함께 마당에서 직접 구운 그릴 바비큐가 있다. 또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즐길 수 있는 런치 메뉴는 푸짐한 수제 햄버거부터 파스타, 샐러드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가격도 7천~9천원으로 저렴하다.
위치 6호선 이태원역 사거리에서 보광동 방면으로 20m 좌측
영업시간 낮 12시~새벽 2시
문의 792-2617기획 정화인 | 포토그래퍼 이기태 | 코스모폴리탄
친구처럼 친근한 공간, 미선이 바(Misunni bar)

오너의 동생 이름에서 따왔다는 미선이 바. 이름에서 느껴지는 친근함이 바로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오너가 직접 집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바 자리를 제외하곤 모두 좌식 테이블뿐이다. 그나마 있는 좌식 테이블도 단 4개뿐이며, 한 테이블당 4명이 앉기에도 버겁다. 그래서 인원이 많을 땐 꼭 예약을 해야 한다. 이곳의 단골은 대부분 건축이나 미술,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이며, 음악을 듣기 위해 찾는 손님들도 많다. 그래서 음악 선택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튀지 않고 일관된 느낌을 주는 미선이 바의 음악은 주로 북유럽 쪽 음악이다. 메뉴로는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과 과일 향이 인상적인 다양한 티가 대표적이다.
위치 삼청동 총리공관 쪽 빨간 간판(flora)이 있는 골목으로 20m 직진
영업시간 오후 4시~새벽 2시, 주말 오후 2시부터, 월요일 휴무
문의 722-1208 기획 정화인 | 포토그래퍼 이기태 | 코스모폴리탄
방해꾼 없는 나만의 공간, 브라운 센트(Brown Scent)

개성 있는 공간이 가득한 홍대 앞에 조금은 평범하게 느껴지는 카페 브라운 센트가 오픈했다. 하지만 그 평범함이 이곳만의 매력이다. 브라운 센트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꾸며진 1층과 커피 농장이 그려진 벽화가 인상적인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지하 1층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좌식 테이블은 가장 특별한 공간이다. 벽면에 CD와 책이 가득한 책꽂이도 있어 혼자 가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 듯하다. 실제로 이 공간엔 혼자서 오는 단골들이 많다고. 또한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와플,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스페셜 커피, 오후 3시까지만 판매하는 브런치 등 브라운 센트엔 골라 먹을 메뉴가 다양하다.
위치 홍대 주차장 골목에서 패밀리마트 옆 골목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 금ㆍ토요일 새벽 1시까지, 일요일 밤 9시까지
문의 3141-9971기획 정화인 | 포토그래퍼 이기태 | 코스모폴리탄
한옥 앞마당에서 즐기는 여유, 송스 키친(Song’s Kitchen)

빈티지 카페인 송스 키친이 성북동과 삼청동에 이어 세검정에 3호점을 오픈했다.
한옥을 개조한 이곳은 대문 앞마당이 좌식 자리다. 좌식 자리의 벽면엔 와인과 코르크 마개가 빼곡히 장식되어 있어 운치를 더한다. 옛날식 난로와 함께 빈티지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져 있어 갓 오픈했지만 오래된 단골집처럼 편안한 느낌이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도심 속 산장에 온 느낌이라고 말하곤 한다고. 또한 이곳엔 오너인 푸드 스타일리스트 송혜진 실장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 주먹밥과 비벼 먹는 매콤한 해물 떡볶이는 이곳 여자 손님들의 인기 메뉴다. 직접 발효시킨 도우에 손맛으로 맛을 낸 소스와 임실치즈 등을 곁들인 피자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송스 키친의 대표 메뉴다. 와인은 4만~6만원으로 종류는 다양한 편이다. 와인을 좋아한다면 치즈와 과일 안주가 함께 나오는 송스 와인 세트(6만원), 푸짐한 안주 중 한 가지가 선택 가능한 키친 와인 세트(7만원)를 추천한다.
위치 자하문터널 지나 상명대학교 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50m 직진해 오른쪽 일방통행 골목
영업시간 낮 12시~새벽 2시
문의 395-1713기획 정화인 | 포토그래퍼 이기태 | 코스모폴리탄
여행지의 휴식 같은 곳, 딩동(Dingdong)

딩동에 가면 여행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25개국을 여행하며 쌓아온 여행 마니아 오너의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이 바로 딩동이다. 어느 여행지를 연상시키는 가로등 느낌의 조명과 의자, 포스터 대신 붙어 있는 세계 지도, 한쪽 벽에 쭉 붙어 있는 세계 주요 도시들의 현재 시간이 여행 카페 딩동의 매력이다. 이곳의 좌식 공간은 시골집 평상처럼 꾸며져 있어 편안하게 책을 읽거나 혼자 작업하기에 그만이다. 벨기에 초콜릿을 직접 녹여 만든 핫초코가 딩동의 인기 메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브런치와 런치 세트를 맛볼 수 있으며, 푸짐한 샌드위치도 많이 찾는다.
위치 2호선 홍대 입구 4번 출구 패밀리마트 반대편 바이더웨이 골목으로 들어와 서교초등학교 끝나는 골목에서 왼쪽 골목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1시, 첫째ㆍ셋째 수요일 휴무
문의 334-3381기획 정화인 | 포토그래퍼 이기태 | 코스모폴리탄



경희대 인도식 좌식카페
처음 인도풍의 카페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홍대의 <나비도 꽃이었다, 꽃이 떠나기 전에는>이라는 묘한 이름의 카페였다.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이 카페에 처음 갔을 땐 참 좋았다. 다만 이미 유명세를 탄 카페였던만큼 자리가 없어 불편했다는 것이 기억난다.
그런데 점점 이런 류의 카페가 인기를 끌기 시작해 마침내는 <꽃물>이라는 체인카페도 생겨났다.
바야흐로 이러한 카페가 인기인 모양이다.
주로 판매하는 것이 칵테일을 포함한 주류다보니 '카페'라고 말하기엔 조금 어색한 감이 있다.
어쨌든, 처음 이야기한 나비 부터 시작해 홍대의 아타이, 마음, 그리고 꽃물 등.. 인도식 좌식카페들의 인테리어에서 공통으로 가져가는 것은 바닥을 파내어 수로를 만들었다는 것과 인도풍의 장식을 사용했다는 것, 다소 어두침침한 조명으로 어딘디 은밀한 분위기를 낸다는 것, 개별적인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 이 정도인 것 같다.
오늘은 그 중 최근 우후죽순으로 체인을 확장해나가는 <꽃물>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그것도 경희대점.
사실 이 날은 퇴근 후 그냥 집에서 쉬긴 아쉬운 날이라 친구 생일 축하를 빙자해 급만남을 한 터라 내부사진까지 찍어올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먹고 마신 것에 대한 내용이 전부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 때 내부 인테리어 사진 등은 추가하는 것으로 하고 일단 간단하게 포스팅.
 
 
꽃물은 일단 각각 벽으로 구분된 방형태의 공간과 홀의 테이블로 나뉜다. 테이블이라고 해봐야 전부 좌식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인테리어 요소는 모두 포함하고 있다. 방이라고 해봐야 완전하게 막혀있는 방이 아니라 두터운 칸막이 느낌의 벽과 입구는 뚫려있는 형태라서 적당한 단절감을 준다. 커플들이 이용하기엔 좋다.
가게 전체적으론 조명이 거의 없는 편이고, 각 테이블마다 올려진 촛불이 조명의 거의 전부라 봐도 좋다. 
 
꽃물에서도 차 류를 팔았는진 기억나지 않는다. 와인을 포함한 주류와 식사, 안주류 등이 중심이었던 것 같다.
이 날은 이미 늦은 저녁에 만났기 때문에 칵테일 소주(키위사와)와 소세지세트를 시켰다.
가격은 일반 술집들과 큰 차이가 없다.
 
 
소세지 가격은 14,000원이었는데 다른 가게들에 비해 그런대로 양은 넉넉한 편이었다. 하지만, 소세지를 전혀! 굽지 않고 전자렌지에 돌려 내온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그게 좀 섭섭했을 뿐.
양파, 브로컬리, 파프리카 등을 살짝 볶아 나온 야채도 양은 적었지만 나름 갖출건 다 각췄네! 라는 느낌.
 
 
칵테일 소주(13,000원)는 주인분 말씀으로는 소주 한 병이 들어간다고 했지만, 대부분의 칵테일 소주가 그렇듯 소주 맛은 거의 없고 달짝 지근하다.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이라면 칵테일 소주 추천. 적당한 취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키위/ 사과/ 복숭아/ 파인애플 네가지 맛을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처음 가본 거여서 무난하게 키위를 시켰다. 어딜가든 섣불리 도전하고 싶지 않다면 키위가 제일 만만하다. 실패확률도 낮고.
알콜 맛이 강하지 않다고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어느 순간 취할 수 있으니 방심하진 말고~
 
 
기본으로 제공됐던 프레즐. 바삭바삭 짭쪼롬한 게 맛난다.
경희대는 바를 제외하곤 딱히 갈만한 술집이 드문 편인데, 커플끼리 가기엔 꽃물도 괜찮았다.
각 방에 쿠션도 넉넉히 있고, 바닥에도 카페트 비슷한 것이 깔려서 앉아있으면 편하다.
좀 독립적인 공간을 준다는 것도 분명 매력적이고.
인도식이라는 말에 너무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확률이 높으니 적당히 기대하고 분위기 내러 가보자 :-)
 
(Tip) 경희대 꽃물 찾아가기

경희대 정문 올라가는 길로 가다보면 정문 나오기 얼마전 쯤에 왼쪽으로 알파문구 있는 건물 지하 1층.
 
 
 
홍대앞 아타이 모로코풍 좌식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