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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쓰면 체온 보호된다? 잘못된 의학상식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2. 26. 00:15
잘못된 의학상식들

추운 날, 막 집을 나서려는데 어머니가 등 뒤에서 소리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모자를 쓰고 나가야지!"  몸의 온기는 머리를 통해 가장 쉽게 빠져나가므로 모자를 쓰면 체온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충고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미국 인디아나대학 연구팀은 머리가 체온을 잃기 쉬운 부위라는 믿음을 포함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의학 관련 상식들을 지적했다.

사실 다른 신체 부위보다 머리로 먼저 온기가 빠져나간다는 주장은 1950년대 미국에서 행해진 실험 때문이었다. 인체가 극도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실험했는데, 당시 참가자들은 머리에서 많은 열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그 이유는 간단했다. 옷을 두텁게 껴입은 참가자들의 몸에서 열이 나갈 수 있는 곳은 머리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연구팀은 머리와 가슴이 온도 변화에 민감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특정 인체 부위가 다른 부분에 비해 먼저 열기를 잃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연구팀이 '근거 없음'으로 판정한 상식들은 아래와 같다.

*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아이가 과잉행동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다 - 근거 없음.

* 밤에 음식을 먹으면 낮보다 살찔 위험이 커진다 -근거 없음.

* 크리스마스 장식에 쓰이는 포인세티아(홍성초)는 독성이 있다-사실이 아님.

* 모든 종류의 숙취 치료법- 적당량만 마시는 것 이외의 방법은 없다.


* 자살율은 명절이나 휴일에 높다- 그렇지 않다.




미 연구진 `잘못된 의학 상식 많다` 

어린이들에게 살이 찔 것이라고 걱정해 밤늦게 간식을 주려 하지 않는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의과대학원의 레이첼 브리먼과 에어런 캐럴 교수는, 18일 권위있는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기고한 논문에서, 연말 휴가철이 되면 떠돌아다니는 몇몇 잘못된 의학적 상식을 무시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수의 연구 논문과 웹 검색을 통해, 사탕이나 초콜릿과 같은 단 것을 주면 어린이들이 마구 설치고 다닌다거나 밤늦게 간식을 주면 살이 찐다는 믿음은 이를 뒷받침할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두 교수는 체열이 대부분 머리를 통해 발산된다는 통념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 모자를 쓰는 것도 잘못된 상식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웹을 뒤져본 결과, 물이나 바나나, 아스피린 등을 먹으면 숙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으나, 역시 과학적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숙취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적당한 음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의사조차 믿는 잘못된 의학상식 7가지

'하루에 적어도 물 8컵은 마셔라', '어두운 데서 책 보면 눈 나빠진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믿는 '의학 상식'이지만 정말 맞는 말일까. 라이브사이언스는 22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을 인용해 의사조차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7가지 '의학 미신'을 소개했다. 다음은 의사들이 의심없이 당연하다고 믿고 환자에게 조언하는 '위험한' 진실들이다.
 
1. 전 생애동안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물리학자인 알버트 아인슈타인조차도 뇌의 극히 일부만 사용했다며 뇌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대변하는 사실로 거론된다. 그러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인간의 뇌 가운데 잠자고 있는 부분은 없으며 심지어 각 뇌세포와 신경단위조차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미신은 1990년 초 자신의 잠재력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최면사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추측이다.
 
2. 하루에 최소 8잔의 물을 마셔라
 
신체가 그만큼의 물을 필요로 한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는 게 전문가의 말이다. 이같은 미신은 1945년 영양학회에서 사람은 하루에 8잔(64온스)의 수분(fluid)를 소비한다는 말에 근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년에 걸쳐 수분은 물로 바뀌었다. 다시 말해 꼭 물이 아니라 과일이나 야채, 커피 등을 통해 흡수하는 '수분'도 해당된다는 뜻이다.
 
3. 죽어도 손톱이나 머리카락은 자란다
 
대다수 의사들이 의문을 품었던 사실. 그러나 이는 불가능하다. 사실인즉슨 사람이 죽으면 피부가 쪼그라들면서 상대적으로 손톱이 자라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머리카락의 경우도 손톱보다 눈에 덜 띄지만 이같은 원리에 따라 다소 자라는 것 같이 보인다.
 
4. 털을 밀면 더 빨리, 더 거칠고 검게 자란다.
 
1928년 면도한 체모와 그렇지 않은 체모를 비교했더니 면도한 자리에 난 털이 더 검거나 두껍지 않았고 더 빨리 자라지도 않았다.
 
다만 면도 후 처음 나는 털은 그 끝이 뭉툭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다. 막 나온 털이 더 검게 보이는 것은 아직 햇빛을 받지 않아서다.
 
5. 흐릿한 불빛 아래 책을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
 
이 역시 근거없는 말이다. 다만 잠시동안 눈을 긴장시키고 예민하게 만들 뿐 휴식을 취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6. 칠면조를 먹으면 졸리다
 
칠면조 고기를 즐겨 먹는 서양사람들에게 더 익숙한 말이다. 칠면조 고기에 포함된 트립토판이 졸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칠면조가 닭고기나 소고기보다 더 많은 트립토판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흔히 칠면조는 추수감사절 등 특별한 날 술과 함께 즐기는 일이 많아 식사 후 졸린 경우가 많을 뿐. 따라서 이 역시 잘못된 믿음이다.
 
7. 휴대폰을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병원에서 휴대폰을 사용해서 사망했다는 경우는 아직 없다. 병원 장비가 있는 3피트 반경 내 휴대폰을 사용했을 경우 병원 장비의 4%가 작동에 영향을 받았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올해 7개 실험실에서 행한 300건의 테스트에선 아무런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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