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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탈출 비법 공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2. 25. 09:15

솔로탈출 비법 공개                                    



선배의 소개팅으로 만난 그. 첫눈에도 이상형이었던 그를 만나게 된 건 순전히 나의 사전 압력 덕분이다. 소개팅으로 남자친구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내 스타일의 남자를 만나는 것. 이를 위해선 주선자에게 나의 이상형을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언니, 나는 학교가 가까웠음 좋겠어(주변의 학교를 다니는 학생으로 범위가 좁혀진다),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 사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동네가 결정된다), 난 김래원처럼 까무잡잡한 피부의 남자가 좋아(외모가 결정된다). 범위가 좁혀지면 확률이 줄어들 거라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런 남자가 나타났을 때 딴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를 떠올리게 되기 때문. 물론 주선자의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가 아나, 나처럼 임자를 만날지….


소개팅에서 만난 그. 훤칠한 키와 뽀얀 피부에 지적인 금테 안경이 딱 내 이상형이었다. 그럭저럭 첫 만남을 가졌는데 애프터 전화가 오지 않았다. 주선자를 닦달한 끝에 주선자 커플과 2대 2로 만난 우리. 눈치껏 먼저 빠져준 친구 덕분에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뭔가 찌릿찌릿한 사건을 만들지 않으면 오늘이 마지막이 될 거라는 급박한 마음에 떠오른 생각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육체적으로라도 그를 자극시키자는 것. 길거리를 지날 때 옆에 붙어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그와 나의 손이 스치도록 하고, 술을 마시러 가서도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바 자리로 유도해 서로의 체온이 느껴질 만큼 가까이 앉았다. 그렇게 두세 시간을 함께하자 나에게 별 관심이 없던 그에게 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게 아닌가. 그날 저녁 그는 내 이마에 키스하면서 애프터 신청을 했다.


CC 3년 차인 우리는 교내 동아리에서 만났다. 인기 좋은 그가 나에게 관심을 보였을 때 내 남자로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한 나는 “응, 그렇구나”라는 내숭 멘트로 최대한 말을 아끼자고 다짐했다. 원래 주량이 소주 한 병도 거뜬하지만 그 앞에선 딱 두 잔까지만. 귀여운 여자가 그의 이상형이란 것을 알고부터는 바닐라B, 올리브 데 올리브 같은 스타일로 의상 컨셉트를 바꾸었다. 훗날, 그가 “언제나 수줍은 듯한 너의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어”라는 고백을 한 것을 보면 나의 전략이 제대로 먹혔던 것 같다.


남자가 적은 회사에 한 얼굴 하는 그는 여직원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존재. 아무도 모르게 그에게 어필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첫 번째 과제는 사무실의 꽃으로 주목받는 것. 나는 레몬색이나 하늘색 같은 산뜻 한 색감의 옷에 머플러나 숄 등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으로 공략했다. 외모만으로는 아쉬운 법. 집에서 준비해간 원두커피를 나누어주고, 그와 마주칠 때마다 밝고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상냥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러다가 어느 세월에…’ 하는 생각이 들곤 했지만, 회사 사람들이 모두 칭찬하는 착한 사원이 되어가던 나의 작전은 6개월 만에 성공! “하연 씨처럼 착하고 티 없이 밝은 여자는 처음 봐요”라는 그의 수줍은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프렌즈>의 레이첼, 2003년 <포브스> 선정 1백명의 유명인사 중 하나인 제니퍼 애니스턴은 귀네스 팰트로로부터 브래트 피트를 빼앗은 무서운 질투의 화신. 그녀는 브래드와 귀네스의 사이가 한창 좋을 때부터 그를 흠모했는데, 영화 섭외가 들어오면 귀네스의 영화보다 훌륭한 역할, 훌륭한 작품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 정도였다고. 브래드에 관해서만큼은 무서울 정도로 집착했던 그녀는 결국 브래드와 귀네스가 헤어지자 곧바로 그에게 접근, 특유의 소탈함과 유쾌함으로 그를 사로잡았다. 사후 굳히기 전략도 철저했다. 혹여 백화점에서 옷을 사는 귀네스를 만나면 그녀가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소리로 그녀가 산 옷과 같은 옷을 사달라고 졸라 귀네스와 브래드의 옛 정까지 갈기갈기 찢어놓았다는 것.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2년간의 열애가 증오로 변하자 그에 대한 반발심으로 저스틴과 몹시 흡사한 댄서 캐빈과 사랑에 빠진 브리트니. 오로지 저스틴을 약 올리기 위해서 캐머런 디아즈의 옛 애인과 데이트를 하고, 충동적으로 결혼했다가 60시간 만에 이혼하기도 했던 그녀는 새로운 연인 캐빈과의 사랑을 파파라치에게 광고하는 데 하루 24시간을 몽땅 제공했다.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키스하기,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통유리로 된 숍에서 쇼핑하기, 담장이 낮은 수영장에서 낯 뜨거운 포즈로 수영하기 등 복수성 연애에서 시작했지만 둘은 너무나도 뜨겁게 달아올라 트레이닝복을 입고 결혼식을 하더니, 현재는 분주한 신혼여행을 즐기는 중이라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 애인이자 전 엔싱크 멤버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현재 애인은 캐머런 디아즈. 브리트니와 사귈 때부터 그를 눈여겨보다가 한 음악 시상식의 뒤풀이 파티에서 저스틴에게 스트레이트 대시한 그녀의 성공 비결은, 어깨에 엄마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겨넣고 다니고, 시상식 소감 첫마디엔 언제나 “이 영광을 엄마에게”로 시작하는 그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것. 그보다 여덟 살 연상인 데다 누군가를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에겐 그리 어렵지 않은 일. 저스틴이 포근히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보금자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녀는 <슈렉2>의 피오나 공주 성우를 맡았을 때 피오나 공주의 침대 머리맡에 붙여진 왕자님 사진에 ‘저스틴’이라는 이름을 새겨 넣을 정도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팝 스타이자 떠오르는 영화계의 별 맨디 무어는 테니스 챔피언 앤디 로딕을 열렬히 좋아하는 팬이었다. 1년 반 전, 그녀는 앤디에 관한 사전 조사를 마친 그녀 엄마의 주선으로 그를 만났다. 사랑에 빠 진 그녀는 일정이 빽빽한 그를 위해 본인의 스케줄을 조정해서 테니스 투어에 동참하고, 그의 집에서 TV를 보고 수영장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는 소박한 데이트에 빠졌다. 청순한 모습이 좋다는 앤디를 위해서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하나로 묶은 헤어스타일을 즐기기까지 했다는 그녀. 비록 올해 3월 깨지긴 했지만 스타의 이름도 사랑 앞에서는 유명무실함을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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