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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거나 비오는 날은 생선회를 먹으면 안된다는 이유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25. 00:56
비오는 날 생선회 먹어도 되나?

비가 오거나 흐린날은 생선횟집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는 현상을 보인다.

이런 날에는 생선회를 먹으면 안된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이다. 이런 날은 습도가 높기 때문에 맑은 날보다 식중독균의 증식이 빠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생선횟집은 전부 옥내이고 위생적으로 취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생선을 직접 잡아서 조리하므로 식중독에 걸리고 맛이 떨어지는 일은 전혀 없다. 오히려 이런 날에는 손님이 적으므로 더 대접을 잘 받으며 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노리자.



비가 오는날 생선회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1

여러 가설들중에 가장 설득력이 있는 주장으로 바다의 해수들이 순환을 하게 되는데, 태풍이나 강풍이 불면 용승작용(UpWelling)이 일어난다. 용승작용은 어떤 작용에 의해 저층의 해수가 위로 올라오면서 바닷물의 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해수가 서로 바뀌면서 저층의 영양염들을 비롯한 박테리아들도 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이러한 영양염들을 물고기들이 섭취하게 된다.

물론 저층의 박테리아가 모두 몸에 해를 입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수온층보다는 악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에는 갓 잡은 생선회를 먹지 않는게 좋다. 물론 횟집에서 판매하는 생선들은 어획후 유통되는 동안 시간이 경과 되었으므로 큰 영향은 없을테지만 장마철이나 태풍이 지나간 직후에는 가급적이면 피하는게 좋다.


비가 오는날 생선회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2

또 하나의 주장은 습기가 많은 날은 회를 치는 도마의 세균이나 일부 잔류하고 있는 횟감 세균의 번식이 높은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생선횟집은 전부 옥내이고 위생적으로 취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생선을 직접 잡아서 조리하므로 식중독에 걸리고 맛이 떨어지는 일은 없다.

횟감 먹고 탈나서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평소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세균의 감염에 약하므로 습한 날은 회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보통의 건강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있으므로 비 오는 날에 회를 먹어도 상관은 없다고 보면 된다. 역설적으로 보면 비가 오는 날에는 손님이 적으므로 대접을 더욱 잘 받으며 회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외 생선회에 대한 잘못된 상식

된장, 마늘과 함께 싸서 먹지 마세요
우리의 음식문화 중 하나인 `쌈문화'의 영향으로 생선은 육류와 마찬가지로 산성식품이므로 알칼리성인 야채와 같이 먹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자극성이 강한 마늘, 된장과 같이 먹으면 혀의 미각을 둔감하게 만들어 회의 참 맛을 느끼지 못한다. 생선회 따로, 야채 따로 먹는 방법이 좋다.

생선회에 레몬즙은 No~
횟집에서 생선회를 담은 쟁반에 레몬 조각을 얹어 내놓은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사람이 비린내를 없앤다는 생각에 즙을 짜서 회에다 뿌린다. 그러나 생선회는 살아 있는 활어를 바로 조리하므로 비린내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생선회의 독특한 맛을 레몬즙이 막아 버리므로 제 맛을 느낄 수 없도록 하는 잘못된 방법이다. 생선요리에 레몬즙을 뿌리는 것은 생선의 신선도가 떨어지면 알칼리성인 암모니아 등 좋지 못한 냄새 성분이 나오므로 산성인 레몬즙으로 이를 중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선도가 떨어진 생선으로 만드는 요리에는 레몬즙을 뿌릴 필요가 있지만, 신선도가 최상인 생선회에는 뿌릴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레몬즙 맛을 선호한다면 양념장에 짜서 먹으면 된다.

자연산보다 양식이 더 맛있다
자연산은 활동범위가 넓고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양식산보다 육질의 단단함이 약 10% 정도 높지만 그 차이를 알 수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 이하라는 실험 결과가 있다.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양식산이 자연산보다 약간 높다. 양식산 생선회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양식산 활어에 투여된 항생제의 잔류문제에 대한 걱정인데 연구결과에 의하면 양식장에서 출하하기 15∼20일 전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한다.
갓잡은 싱싱한 회가 무조건 맛있는 것은 아니다

일식집에서처럼 시메형태로 생선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즉살한 것보다는 시간이 경과했을때 육질의 단단함이 증가한다. 근육의 수축에 의함 육질의 단단함의 증가는 어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복어는 24시간-36시간 후에, 그리고 넙치, 우럭, 돔은 5-10시간 후에 육질의 단단함이 20-30% 정도 증가한다고 보고 되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상기의 저장시간 중에 근육중의 ATP가 분해 되어서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IMP)이 생성되어서 혀로 느끼는 미각도 더 좋아지게 된다. 살아서 팔딱팔딱 튀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은 것은 아니고, 육질이 단단한 복어, 넙치, 우럭, 농어 등은 치사 후에 일정시간이 지난 후가 근육의 수축으로 육질이 더 단단해지고 감칠맛이 좋아지므로 치사 후에 일정시간 저온에서 보관 후에 먹는 것이 맛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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