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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배우자 고르는 법 - 2008년 좋은 배우자 고르기 10가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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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아웃의 함정을 피하라
운동 경기에서도 마지막 5분을 앞두고 선수들이 타임아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생각지
도 않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결혼정보회사에서 결혼이 급한 좋은 조건
의 남자라며 결혼을 재촉하는 경우, ‘스물아홉은 좋지 않다’거나 ‘내년이 말띠 해니 올해
는 꼭 결혼해야 한다’는 점쟁이의 말, 상대가 해외 유학이나 지사로 발령이 나는 경우 등
이 이에 해당된다. 결혼은 적어도 6개월이나 1년 정도 이후가 바람직하다.


2. 준비되지 않은 사랑을 서두르지 마라
결혼하기 위해서는 남자가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또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결혼을 서두를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른다. 여자는 한창 자신의 미래를 준
비해야 할 시기에 임신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야 하는 부감감이 있다.


3. 사랑받은 만큼 돌려주어라
아무리 성인이 된 남녀라고 하더라도 마음속에 어린 아이가 하나씩 있다. 밤에 통화하다
자장가를 불러달라는 여자, 아기처럼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남자 등 이 녀석은 사랑해 줄
 상대를 발견하면 늘 보챈다. 결국 천생연분은 상대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사랑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상대이다. 현실적으로 두 사람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자
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상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4. 먼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자기 마음의 문제를 치료하지 않은 채 사랑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과거 사랑
의 형태를 돌아보자. 비슷한 유형의 남자들을 만나 같은 이유로 이별을 반복하고 있다면
내면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5. 자기 존중감을 회복하라
자기를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사랑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 반대로 자기를 사
랑하지 못하고 미워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은 만나도 ‘이 사람과 나는 어울리지 않아’ 라는
자격지심이나 자기비하의 감정 때문에 실패할 수 있다. 심하면 ‘나를 좋아하는 저 사람이
하찮아보인다’는 생각으로 확장돼 자신의 매력을 알아주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끌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6. 상대방이 누구를 상징하는지 파악하라
연상연하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대개 남자와 여자의 무의식적인 욕구가 서로 맞아떨어지
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누나와 사이가 무척 좋아서 누나를 이상적인 여성
으로 생각해 온 남자가 있다면 이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누나처럼 연상인 여성은 만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거꾸로 못된 오빠를 둔 여성도 마찬가지다. 이런 여성은
자신도 모르게 연상의 남자들은 어릴 적 오빠가 그랬듯이 자신을 괴롭힐지도 모른다는
왜곡된 남성상을 갖게 될 수 있다. 이 때 여성은 동생 같은 남자가 더 안전하고 편안할 것
이라고 기대한다. 이렇게 과거의 중요했던 인물에게 느낌 감정을 현재의 대상에게 대신
찾으려고 하는 경우를 ‘전이감정’이라고 부른다.

7. 부모로부터 떠나라
결혼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말이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
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는 성서의 한 구절이다. 이는 진정한 의미의 결합이 이루
어지기 위해서는 부모를 떠나는 일이 첫 번째 전제 조건이라는 뜻이다. ‘떠난다’는 말은
꼭 육체적으로 분리되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보다 지금까지 자신을 길러준 부모
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많은 혼수나 화려한 결혼식은 자
식이 떠나는 것을 힘들어하는 부모의 무의식이 빚어낸 결과일 때가 많다.


8. 늑대를 피하고자 호랑이굴로 들어가지 마라
집에 문제가 있는 경우 ‘아무리 나빠져도 지금보다는 낫겠지’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상대
의 부족한 점을 덮어버리고 결혼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이런 때일수록 눈앞의 고통을 피
하기 위한 선택이 평생에 걸친 불행의 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9. 현재의 사랑에 집중하라
우리는 어제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오늘도 상대가 나를 사랑한다고 믿는다. 하
지만 어제의 사랑이 좋았다고 해서 그 사랑이 결코 오늘의 사랑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어
제의 사랑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오늘 열심히 사랑하는 수밖에 없다. 연애할 때는 헤
어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둘을 더 가깝게 묶어준다. 하지만 동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사
랑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어졌기 때문에 방심하고 태만하게 되는 역설이 성립한다. 그러
고는 사랑을 잃어버리거나 빼앗길 때가 오면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 사랑은 공기
와 같아서 지금 이 순간 노력해야 한다.

10. 사랑을 지켜주는 황금 비율을 찾아라
나는 서로 갈등을 겪거나 싸움에 지쳐 찾아온 커플을 위해 늘 깨끗한 종이 두 장을 준비한
다. 남자와 여자에게 한 장씩 건네고는 앞면에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해줬으면 하는 세 가
지를, 뒷면에는 절대 하지 말았으면 하는 세 가지를 적게 한다. 나는 이 과정을 ‘사랑의
3·3 법칙’이라고 부른다. 그런 다음 서로 종이를 바꾸어 읽게 한다. 그때마다 두 사람이 입
을 모아 하는 말은, 어쩌면 이렇게 서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나 하는 것이
다.

저자 프로필

박진생 박진생신경정신과의원 원장 www.psychotherapy.co.kr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국내외 잘 알려진 연애 및 결

혼 전문가로 100회 이상 방송에 출연했으며, 유명 연예인들의 결혼 및 이혼 문제를 상담

해 왔다. 2001년부터는 lifeinkorea.com에 ‘Personal Therapist’ 코너를 개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외국인 커플 상담이 가능한 정신과 의사로 인정받았다.
서울대학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감사, 제16차 국제

정신치료학회 조직위원 및 한국정신치료학회 국제교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삼성전자·

현대산업개발·서울삼성병원 등에서 소아청소년 문제 및 직장인 스트레스 관련, 한국경제

 hiCEO에서 CEO들의 성문제, 숙명여대·성신여대에서는 ‘좋은 배우자 고르는 비결’이라

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지은 책으로는 『연인들이여 싸워보고 결혼하라』가 있다.








좋은 배우자의 첫째 조건은 이성(異性)이 아닌 동성(同性)이래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요즘 이혼한 부부들의 사유 가운데에는 서로 대화가 안 된다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중대한 일이다.

부부란 긴 인생길에 고락을 함께 하는 동반자인데 서로 대화가 안 된다는 것은 결혼 생활에 치명적인 저해 요인이다.

옛날 사람들은 부부간 대화가 무슨 배부른 얘기냐고 그럴지 모르지만, 요즘 세상에는 서로의 이상이나 인생관, 취향, 적성 등이 어느 정도 맞아야 대화가 된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은 부부생활에도 적용되는 명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대화가 통하는 배우자를 구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결혼 전에 충분한 교제 기간을 갖는 게 좋다.
서양 속담에 “사람들은 서둘러 결혼하기 때문에 그 결과 일평생 후회한다”고 했다.

물론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부부도 파경에 이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교제 기간이 짧은 사람보다는 훨씬 적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결혼 전에 평소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좋다.
학교 동창이나 선후배도 좋고 동아리 활동으로 알게 된 친구도 좋고 직장의 동료, 교회나 성당에서의 교우도 좋다.

또 같은 분야의 학문이나 예술을 전공을 하는 사이도 좋고 취미 생활이 같은 사람도 좋다.
어쨌든 당사자간 서로가 잘 알고 그의 단점까지도 이해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사이라면 가장 좋은 배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배우자의 성격이 좋아야 한다.
사람은 미묘한 감정을 지녔기에 어느 한 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를 수 있다.
사람의 일생은 좋은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을 수도 있다.
특히 어려울 때 남편으로부터, 아내로부터 사랑과 격려를 받는다면 인생의 고비 길을 쉬 넘길 수 있다.

사람에게 가정은 보금자리요 둥지다.
바깥에서 아무리 속이 상해도 가정이 평온하고 마음이 따뜻한 배우자로부터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가정은 지상 천국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결혼 당사자 중심으로 배우자를 택하라.
옛 사람들도 "가마 밖 재물보다 가마 안의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결혼의 조건으로 배우자의 집안이나 경제적인 면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혼인할 당사자다.

어떠한 경우라도 재물을 보고 배우자를 택하지 말라.
요즘 결혼 풍속도 가운데에 크게 잘못된 것은 열쇠 몇 개라는 지참금이 배우자 선택의 한 조건이라는 점이다.

“혼인의 일에 재물을 논함은 오랑캐의 도”라고 <명심보감>은 말하고 있고, “지참금은 가시 침대”라는 영국 속담도 있다.
재물이란 물거품과 같아서 있다가도 금세 없어지고, 두 사람이 힘을 합하면 얼마든지 모을 수도 있다. 재물을 목적으로 한 결혼만큼 불행한 게 없다.

그밖에 조건으로 건강, 종교 등 많은 게 있지만 어찌 보면 이것은 다 세속적이다.
너무 많은 조건을 시시콜콜 따진다면 결혼하기 힘들다.
그 조건을 모두 충족할 배우자는 아마 이 세상에 드물 것이다.

설사 그런 조건을 갖춘 사람이 있다면 너무 완벽한 배우자로서 오히려 행복한 결혼이 안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상적인 배우자는 상대의 어떤 부족함을 메워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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