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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다양한 불면증 시달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13. 12:12
어른들만 불면증을 호소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기의 어린이들도 어른과 같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다양한 불면증에 시달린다.
가장 흔한 사례는 몽유병.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는가 하면 옷을 입고, 식사까지 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보인다. 이런 혼동 상태는 보통 몇분정도 계속되나 김면 한시간 넘게 이어지기 하며, 하룻밤에 1회 이상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10세 이전에 발병해 몇년 동안 지속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연치유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약간의 유전적인 경향을 보이며, 좌절과 갈등에 대한 공격적 반응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오강섭 교수는 "깊은 수면을 억제하는 약물이나 약간의 항불안제가 효과적이나 무엇보다 건전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자다가 갑자기 놀라 울부짖는 야경증(夜驚症)도 자주 나타나는 현상. 극심한 공포상태에서 몇분간 심장 박동과 호흡이 2~4배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한다.

악몽과 다른 점은 크게 두가지. 악몽은 얕은 수면에서 나타나며, 다음날 꿈을 기억한다. 이에 반해 야경증은 공포상태를 기억하지 못하고, 높은 강도의 공포감을 체험한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몽유병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면 효과를 본다. 악몽의 경우는 대체로 일과성이기 때문에 약물보다 긴장을 완화시키는 심리요법을 쓴다.

이갈이는 어린이보다는 청년기에 가장 흔한 증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지만 어른이 된 이후에 계속 나타나기도 한다. 유전적 요인과 함께 평소의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장기간 이갈이를 할 경우 치아가 손상되고, 턱뼈와 근육이 망가진다는 것. 이갈이는 `분노의 표현` 으로 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심리적인 이완훈련을 우선적으로 받아야 하며, 이와 턱뼈를 보호하기 위해 구강 보조기 착용이 권장된다.

오교수는 "어린이는 뇌파가 느리게 뛰는 깊은 수면에서 성장호르몬이 나와 키가 큰다" 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청소년기의 불면증은 어른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질환"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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