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동포동 살이 찐 아이들을 보고 예전에는 「장군감」이라고 추겨세웠다. 그러나 요즘 그런 아이들은 비만아라고 불린다.
최근 생활이 풍족해지면서 어릴 때부터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과잉보호, 운동부족 등으로 뚱뚱한 비만아동들이 급증하고 있다.
같은 또래보다 평균 몸무게가 20% 이상 많은 아동을 두고 소아비만이라고 하는데, 최근 한국영양사회와 한국교원노조 보건연구회가 1988년부터 10년간 수도권 초등학생 2000명의 건강기록부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3명 이상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아동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고지혈증과 지방간, 고혈압, 당뇨 등 소아 성인병 증세를 보였다. 특히 비만아동의 비율은 88년 12.5%에서 98년 35.6%로 10년새 2.8배나 늘었으며, 비만아동 가운데 소아 성인병 증세가 있는 아동의 비율은 88년 13%에서 98년 32.3%로 역시 2.5배 늘었다.
김경수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과장은 「소아비만은 질병이나 유전적 유인 등도 있지만 대개 편식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외에 고칼로리, 고지방 인스턴트 식품 등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서 신체 활동량은 극히 부족한 데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혜순 서울중앙병원 비만클리닉 교수도 「과거 30년 동안 식생활에서 지방의 섭취량이 16.9g에서 36.9g으로 증가하고 총열량 섭취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7.2%에서 18.2%로 늘어난 것은 비만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영양사회가 수도권에 사는 초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주일에 1회 이상 아침을 먹는 학생들 가운데 29%는 칼로리가 높은 시리얼이나 빵과 우유 등을 먹으며, 전체 응답자의 88.2%는 싫어하는 식품을 골라내고 먹는 편식 습관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의학계에서는 소아비만의 30% 정도는 유전성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부모 모두가 비만인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인 경우 40%에 이른다.
이같은 소아비만의 가장 큰 문제는 고지혈증과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는 데 있다. 더욱이 비만아동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심각한 보고도 있다. 김경수 교수는 “고도비만이나 사춘기에 시작된 비만, 그리고 가족 가운데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비만아동들은 몸매나 운동능력에 심한 열등감을 갖고 있기 쉽다. 박혜순 교수는 「비만아동들은 친구 관계, 이성 관계 등에 지나치게 걱정을 하고 열등감과 정서 불안으로 고통받으며 적응 능력의 저하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경우에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만클리닉에서는 얼마나 체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축적되어 있는가를 소아비만의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비만도가 120 이상이면 비만으로 치고 있다. 표준체중 계산법은 키가 151㎝ 이상인 경우는 〔키(㎝)-100〕×0.9이고, 150㎝ 이하인 경우는 〔키(㎝)-110〕이다. 따라서 비만도(%)는 〔(실제체중-표준체중)/표준체중〕×100으로, 표준체중을 20~29% 초과할 때는 경도의 비만, 30~49% 초과할 때는 중등도 비만, 50% 이상 초과할 때는 고도 비만이다.
무리한 살빼기 발육저해 낳기도 ...
소아비만을 치료하는데 가장 최선의 방법은 올바른 식생활 습관과 운동을 통해 지방조직의 양을 줄이는 일이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키가 계속 자라면서 비만도가 감소하므로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지 말고 유지만 해줘도 소아비만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소아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혹 부모들이 비만아동들에게 금식이나 절식을 시켜 무리하게 체중을 빼는 수가 있다. 자칫 실패하면 좌절하기 쉽고 체중이 빠지면서 지방성분 외에 단백질, 수분, 근육까지 감소해 발육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성인과 같이 저지방 식단 위주의 엄격한 식이요법이나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도 삼가해야 한다. 아이들이 성장에 필요한 지방도 적당히 섭취해야 하며, 너무 억제하면 오히려 욕구불만을 자극해 폭식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균형잡힌 식이조절과 함께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해 편식을 막고 고르게 영양을 섭취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아비만 치료와 예방에는 무엇보다도 운동이 특효약이라고 강조했다. 쉽고 가벼운 달리기나 스트레칭으로 5~15분 정도 준비운동을 한 뒤 20~30분 정도 에어로빅댄스나 속보, 조깅, 수중운동, 자전거타기, 계단오르기 등 심폐기관을 자극하는 유산소 운동을 권하고 있다. 이 때 운동은 친구나 부모와 함께 하면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최소한 1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만어린이 둔 부모의 바람직한자세
△아이들의 행동을 칭찬하기 위한 이유를 찾는다.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상으로 음식물을 주지 않는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린다.
△가족의 식사시간과 간식 시간을 정한다.
△음식의 종류, 식사시간 등을 부모가 결정한다.
△식품을 구입할 때 고지방, 고열량 식품을 삼가한다.
△부모 자신들이 식사 습관과 활동량의 수준을 향상시킨다.
△일관되게 지속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최근 생활이 풍족해지면서 어릴 때부터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과잉보호, 운동부족 등으로 뚱뚱한 비만아동들이 급증하고 있다.
같은 또래보다 평균 몸무게가 20% 이상 많은 아동을 두고 소아비만이라고 하는데, 최근 한국영양사회와 한국교원노조 보건연구회가 1988년부터 10년간 수도권 초등학생 2000명의 건강기록부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3명 이상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아동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고지혈증과 지방간, 고혈압, 당뇨 등 소아 성인병 증세를 보였다. 특히 비만아동의 비율은 88년 12.5%에서 98년 35.6%로 10년새 2.8배나 늘었으며, 비만아동 가운데 소아 성인병 증세가 있는 아동의 비율은 88년 13%에서 98년 32.3%로 역시 2.5배 늘었다.
김경수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과장은 「소아비만은 질병이나 유전적 유인 등도 있지만 대개 편식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외에 고칼로리, 고지방 인스턴트 식품 등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서 신체 활동량은 극히 부족한 데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혜순 서울중앙병원 비만클리닉 교수도 「과거 30년 동안 식생활에서 지방의 섭취량이 16.9g에서 36.9g으로 증가하고 총열량 섭취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7.2%에서 18.2%로 늘어난 것은 비만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영양사회가 수도권에 사는 초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주일에 1회 이상 아침을 먹는 학생들 가운데 29%는 칼로리가 높은 시리얼이나 빵과 우유 등을 먹으며, 전체 응답자의 88.2%는 싫어하는 식품을 골라내고 먹는 편식 습관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의학계에서는 소아비만의 30% 정도는 유전성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부모 모두가 비만인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인 경우 40%에 이른다.
이같은 소아비만의 가장 큰 문제는 고지혈증과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는 데 있다. 더욱이 비만아동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심각한 보고도 있다. 김경수 교수는 “고도비만이나 사춘기에 시작된 비만, 그리고 가족 가운데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비만아동들은 몸매나 운동능력에 심한 열등감을 갖고 있기 쉽다. 박혜순 교수는 「비만아동들은 친구 관계, 이성 관계 등에 지나치게 걱정을 하고 열등감과 정서 불안으로 고통받으며 적응 능력의 저하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경우에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만클리닉에서는 얼마나 체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축적되어 있는가를 소아비만의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비만도가 120 이상이면 비만으로 치고 있다. 표준체중 계산법은 키가 151㎝ 이상인 경우는 〔키(㎝)-100〕×0.9이고, 150㎝ 이하인 경우는 〔키(㎝)-110〕이다. 따라서 비만도(%)는 〔(실제체중-표준체중)/표준체중〕×100으로, 표준체중을 20~29% 초과할 때는 경도의 비만, 30~49% 초과할 때는 중등도 비만, 50% 이상 초과할 때는 고도 비만이다.
무리한 살빼기 발육저해 낳기도 ...
소아비만을 치료하는데 가장 최선의 방법은 올바른 식생활 습관과 운동을 통해 지방조직의 양을 줄이는 일이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키가 계속 자라면서 비만도가 감소하므로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지 말고 유지만 해줘도 소아비만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소아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혹 부모들이 비만아동들에게 금식이나 절식을 시켜 무리하게 체중을 빼는 수가 있다. 자칫 실패하면 좌절하기 쉽고 체중이 빠지면서 지방성분 외에 단백질, 수분, 근육까지 감소해 발육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성인과 같이 저지방 식단 위주의 엄격한 식이요법이나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도 삼가해야 한다. 아이들이 성장에 필요한 지방도 적당히 섭취해야 하며, 너무 억제하면 오히려 욕구불만을 자극해 폭식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균형잡힌 식이조절과 함께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해 편식을 막고 고르게 영양을 섭취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아비만 치료와 예방에는 무엇보다도 운동이 특효약이라고 강조했다. 쉽고 가벼운 달리기나 스트레칭으로 5~15분 정도 준비운동을 한 뒤 20~30분 정도 에어로빅댄스나 속보, 조깅, 수중운동, 자전거타기, 계단오르기 등 심폐기관을 자극하는 유산소 운동을 권하고 있다. 이 때 운동은 친구나 부모와 함께 하면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최소한 1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만어린이 둔 부모의 바람직한자세
△아이들의 행동을 칭찬하기 위한 이유를 찾는다.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상으로 음식물을 주지 않는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린다.
△가족의 식사시간과 간식 시간을 정한다.
△음식의 종류, 식사시간 등을 부모가 결정한다.
△식품을 구입할 때 고지방, 고열량 식품을 삼가한다.
△부모 자신들이 식사 습관과 활동량의 수준을 향상시킨다.
△일관되게 지속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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