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뒤집으려고 할 때의 자극
뒤집는 것은 아기가 뱃속에서의 몸을 웅크린 자세로 있던 것에서 몸의 전체 근육이 서서히 풀린다는 신호이다. 이때 아기의 몸을 가볍게 맛사지를 해주거나 몸의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은
첫째, 아이의 옆에 소리가 나거나 움직이는 장난감을 놓아두면 그쪽으로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에 신체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아이를 위를 보게 똑바로 누여 어깨를 잡고 양쪽 옆으로 굴렸다가 다시 위를 보게 하는 것 도 좋다.
셋째, 아이의 팔과 다리를 잡고 밀었다 땡겼다 하면서 굽혔다 폈다를 하면 몸의 근육을 풀어줄 수가 있다.
넷째, 아이를 엎어놓고 발목을 잡고 위로 끌어 일으키면 체력을 신장시키는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다섯째, 아이를 엄마 무릎 위에 앉혀놓고 옆구리를 잡으면 스스로 발차기를 하는데 이를 몇번씩 반복하게 하면 좋다.
젖니 관리
아기가 아직 이가 나지 않았더라도 입안의 청결은 중요하다. 입안에 우유의 찌거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주고 이가 날 무렵에는 잇몸을 가려워하므로 깨끗하게 소독된 거즈 등을 부모가 손가락에 감아 가볍게 잇몸을 두드려 줄 수 있다.
이가 난 후에는 잠이 들 때나 젖병을 아예 입에 물고 자는 것은 이를 상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되기 때문에 잠든 후 곧바로 젖병을 빼거나 아니면 젖병에 끓인 생수나 보리차등을 넣어 주는 것이 좋다.
이를 닦아줄 때는 딱딱한 유아용 칫솔보다는 손가락이나 부드러운 실리콘 칫솔등을 사용해야하고 이가 난 중심으로 음식찌꺼기나 우유 찌꺼기를 제거해 준다. 그 후에는 마무리로 적신 거즈로 입안 전체를 닦아준다.
목을 가누기 전 아이 안아주기
목을 가누기 전이라면 아직은 갓난아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때 아기를 안을 때는 아기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때이므로 아기의 자연스러운 자세를 일부러 무너뜨리면서 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억지로 아기의 양팔을 펴서 안으려고 한다든가 부모가 편하게 안는다고 다른 자세로 안게 되면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심하면 아기의 약한 관절에 무리가 오게 된다.
목을 가누기 전에 아기는 부모의 몸이 아기와 수평이 되게 상체를 구부린 다음에 손을 아기의 다리 사이로 넣어 엉덩이를 받쳐 올린 다음 가슴높이에서 비스듬이 안으면 된다.
혼자 잠 못 드는 아기
캘리포니아 대학의 에리카 E 게일러 박사는 <미국 아동 및 성년 학회저널> 1월호에 올린 연구 보고서를 통해 돌이 될 때까지 혼자 잠을 잘 못 자는 아기들은 나중에 밤에 잠을 잘 못 잘 수도 있으며 3세까지는 제대로 잠을 자는 법에 대해 도움을 받아야 하며, 아기들의 수면 장애 여부는 돌까지의 수면 패턴을 보면 예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부모들이 달래서 잠을 재우는 아기들은 중간에 깨게 되면 다시 잠들지 못하지만 혼자 잠이 드는 아기들은 중간에 깨더라도 다시 잠드는데 그리 어려움을 격지 않는다고 하였다.
게일러 박사는 흔들어 주거나 우유를 먹여야만 잠을 자는 아기들은 나중에 심각한 수면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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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고 때려야 소용있나요
다음은 아이들이 있는 집이면 다 한 번쯤은 경험했을 장면들이다.
1. 동생이 형을 괴롭힌다.
형은 동생에게 하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고
동생은 주춤한다.
2. 몇분 후에 동생이 다시 형을 약 올린다.
이번엔 형이 동생을 때린다.
3. 동생은 울면서 형을 때린다.
형도 동생을 때리고 동생은 더 크게 울기
시작하며 싸움이 고조된다.
4. 이제 엄마가 개입한다.
엄마는 아이들을 타이르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듣지 않는다. 엄마는 싸움을 중단 시키기 위해
아이들을 벌 세우거나 때린다.
5. 싸움은 중단된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제 엄마
에게 징징대며 울고 소리지른다. 아이들이 계속
징징대거나 울면 엄마는 벌 세우기를 중단한다.
이제야 드디어 집안이 조용해진다.
어느 집에서나 흔한 장면이지만 이러한 모습들이 매일 똑같이 되풀이될 때는 문제가 된다. 첫째는 서로 칭찬하고 대화하기보다 소리지르고 때리는 방법들이 효과적임을 가족 모두가 배우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울고 소리질러야만 엄마, 아빠가 관심을 갖고, 원하는 바를 들어준다는 것을 재빨리 배운다. 엄마, 아빠도 아이들을 타이르기 보다 벌 세우고 때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배운다. 두번째는 이 패턴이 되풀이 될수록 다음 번엔 점점 강도가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전보다 더 심하게 싸우고 울어야만 엄마가 관심을 갖게 된다. 또 싸움을 중단시키기 위해 더 심한 벌을 주어야 한다.
가족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상호작용의 방법을 배운다. 그것이 애정 표현과 대화일 수도 있고 싸우고 벌 세우는 방법일 수도 있다. 우리 가족의 상호작용 패턴을 한 번 점검해보자.
섣부른 조기교육 되레 악영향
다섯살짜리 민수가 어머니 손에 이끌려 영재전문가를 찾았다. 민수는 천재라고 불릴 만큼 책을 잘 읽고 계산에도 능하며 영어책도 줄줄 읽는다. 중학교 2학년 영어책을 이해할 정도로 기억력과 학습력이 뛰어났다. 그러나 검사결과는 기초 사고력조차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가지 모양과 색의 도형을 늘어놓고 같은 색끼리 나눠보라는 문제를 냈지만 풀지 못했다. 민수는 어려서부터 놀 기회도 없이 글자 익히기, 책 읽기에 많은 시간을 빼앗겨 정상적인 어린이가 할 수 있는 사고수준에도 못 미쳤던 것이다.
학부모들은 흔히 암기력을 영재성으로 착각한다.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기억력이 뛰어나다. 특히 2, 3세 때 기억력이 높고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보다 고급 사고능력이 발달한다.
이 때문에 어렸을 때 똑똑하던 아이가 클수록 엉망이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럭력은 문제 해결의 기초능력일 뿐 영재성의 주요 요소는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내 아이는 영재라고 섣불리 판단해 무리한 교육을 시키면 역효과만 난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석희박사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영재라고 착각해 조기교육에 매달리면 오히려 아이의 우수성을 해 칠 우려가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영재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모든 아이들은 절대음감 갖고 태어난다
위스콘슨-매디슨 연구팀 "나이 들면서 능력 상실"
모든 아이들은 절대음감을 갖고 태어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 능력을 상실한다고 미국의 위스콘슨-매디슨 대학의 심리학
자들이 최근 한 논문에서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절대음감이
란 음악의 고저를 다른 음에 의존하지 않고 절대적인 그 자체
의 높이로 지각하는 것으로, 음악천재들이 갖고 있는 능력으
로 곧잘 거론돼 왔다.
위스콘슨-매디슨 연구팀은 최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
례 모임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절대음감은 아이들로 하여금
언어를 배울 수 있게 하지만 아이들이 일단 말을 할 줄 알게
되면 절대음감 능력이 필요없게 돼 이를 상실하며 중국어, 타
이어와 같이 성조(톤)를 지닌 언어를 사용하는 개인이나 어린
나이부터 악기를 연주해온 아이들에게서만 이 능력은 지속된
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8개월 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음을 3분간 들려
주며 결과를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아이들은 같은 음을
여러 차례 들려주면 관심을 잃고 음의 고저를 약간씩 달리했
을 때 다시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 성인들은 일반적
으로 음의 고저가 변할 때 그 음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다.
그동안 절대음감은 특별한 유전인자에 의한 것으로 해석돼왔
으나 이 이론에 따르면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음악 훈련을 시키
면 누구나 절대음감을 계속 가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PC게임에 빠지는 건 성취욕·호기심 자극 때문
아이들 놀이도 시대를 따라 변화한다.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뛰어 놀던
이전에 비해 요즈음 아이들은 컴퓨터 앞에서 또는 오락실에서 전자게임을
즐기고 있다. 컴퓨터가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놀이도구가 된 것은, 다른
오락과 비교해 컴퓨터 게임이 아이들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여러 특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게임이 지닌 화려한 화면과 음향은 아이들의 시각적, 청각적 욕구를 충
족시켜준다.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이 주어지고 더 높은 단계로 넘
어가게 되거나 아니면 벌을 받고 게임이 끝날 수 있다. 이와 같이 즉각적
으로 피드백이 주어짐으로 인해 아이들의 성취욕구가 자극된다. 다음 단계
나 전체적인 상황 전개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것은 아이들의 호기
심 욕구 또한 자극한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함께 집단을 형성하여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욕구가 충족될 수 있다. 다양한 성격과 경험을 즉
기는 대리만족적 충족이나, 복잡한 전략과 해결책을 생성함으로 인한 창의
성 경험 등도 아이들로 하여금 게임에 빠져들게 만드는 특성이다.
이런 점에서 컴퓨터 게임은 아동의 취약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학습도
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분석능력, 추리능력 등,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
고, 대인 갈등상황을 해결하는 게임은 좋은 사회성 향상 도구가 될 수 있
다. 점차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3차원의 가상현실 게임은 학습효과가 더욱
크다.
그러나 그 내용이 건설적인 것이 아니라, 폭력적일 때는 아이들에게 치
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가상현실 게임이란 원래는 비행기 조종사들
이 비행기 조종을 배우기 위하여 개발되었다. 이륙, 착륙, 그리고 고공에
서의 상황과 꼭 같은 상태를 설정하여 비행기 조종연습을 하였다. 이것이
컴퓨터 게임에 적용되었는데, 이와 같은 가상현실적 게임내용이 폭력을 다
루고 있다면 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뿐만아니라 통신과 게임이 결합한
머드게임의 경우는 특히 중독성이 강하다. 따라서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
들과 이를 금하려고 하는 부모들의 갈등이 심각한 가정이 많다.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에게 무조건 하지 말라고 다그치는 것은 아이와의
관계를 도리어 악화시킨다. 아이와 같이 게임을 즐기면서 아이들이 어떤
게임을 즐기는지, 왜 그런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를 보호해 나가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다섯 살까진 즐겁게 놀려라
조기교육이 문제다. 대리만족을 위해 교육으로 한을 푸는 부모들, 사회에 뿌리깊은 1등 지상주의, 거대해진 학습지 시장의 합작품이다.
그렇다면 두뇌 성장이 활발한 어린 시절에 조기교육을 시키면 아이의 지능발달을 촉진시키지 않을까. 틀린 얘기는 아니다. 서울대 의대 신경과학 연구소장 서유헌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3~6세에 사고와 인간성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회로 발달이 최고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기교육에도 때가 있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가르쳐야 될 것을 유치원에서 가르치는 것이 조기교육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 언어 능력과 관계된 학습은 일찍 시작하는 것보다 만 5~6세가 되었을 때 시키는 것이 발달과정에 적합하다는 것. 이른바 적기(適期) 교육이다.
지난해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는 제목으로 책을 쓴 연세대 소아정신과 신의진(37) 교수도 조기교육을 우려한다. 그가 임상에서 경험한 조기교육의 폐해는 충격적이다.
지난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만 극단적인 양육 때문에 심각한 정신장애로 진단받은 환자가 7백명에 이른다. 이는 소아정신과를 찾은 전체 환자의 3분의 1에 달한다.
신박사는 「0~3세 때 아이들의 뇌가 획기적으로 발달한다는 사실은 옳지만 그것을 인위적으로 계발시켜야 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강요하면 공격 성향이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뇌를 손상시킬 수 있다」며 「부모들이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버려라』라는 책에서 와세다대 심리학과 교수 가토 다이조는 「마음을 비우라는 옛말은 자녀교육에도 적용된다」며 「부모가 넉넉하게 빈틈을 만들어줘야 아이가 상상력을 발휘하며 이를 채워간다」고 적었다.
『천재 아이를 원한다면 따뜻한 부모가 되라』는 제목의 책을 쓴 서교수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는 「부모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아이가 자발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조급하지 않고, 자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대 유아교육과 이원영 교수도 「요즘 부모들은 육아에 대해 신념이 없는 게 문제」라며 「조기교육이라는 명분으로 부모들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는 교육사업의 상술에 아이를 섣불리 떠맡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신경정신과 조수천 박사도 「중요한 것은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배려」라면서 「아이가 무엇엔가 관심을 갖는 시기에 자연스럽게 자극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체험교육도 중요하다. 서교수는 「어릴 때는 노는 게 곧 체험이고 학습이 되는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아이가 즐기는 놀이와 스킨십이 두뇌를 발달시키며 강제교육이야말로 기억력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신교수는 「어린 시절에 갖는 호기심만 잘 살려줘도 공부 잘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며 「5세 미만에는 컴퓨터나 비디오.책보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뛰어놀고, 그림을 그리거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조혜정 교수는 현대사회가 맞닥뜨린 「동기(動機)의 위기」 를 통해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아이가 먼저 동기를 갖기 전에 미리 부모들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제공하면 아이는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이 없는 아이로 성장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 등산하고, 놀고, 요리하는 등 일상의 체험에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
◎ 발달 단계별로 이런 교육을..
1. 1단계 (0~3세)
언어교육은 무리, 오감으로 다양한 자극 주어야 좋다. 책보다는 보고 만지고 느끼게 한다. 스킨쉽은 두뇌 발달과 정서 안정에 최고
2. 2단계 (3~6세)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을 집중적으로 하는 때. 다양한 경험과 그림책을 보고 이야기하기 등으로 상상력을 풍부하게 한다
3. 3단계 (6~12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교육이 효과적. 국어와 외국어 교육은 이때부터 입체.공간적 인식이 발달하므로 수학과 물리 학습에 흥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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