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축농증(코곁굴염), 비중격만곡증 등이 대표적. 비염은 콧속 양쪽에 3, 4개씩 볼록 튀어나온 코선반이 염증으로 붓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 비후 비염 등이 있다. 축농증은 얼굴 안에 양쪽으로 4개씩 있는 공간에 고름이 찬 것. 비중격만곡증은 코를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누는 칸막이가 휜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항히스타민제를 먹는 약물 요법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 치료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조금씩 주사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코가 알레르기 물질에 적응토록 하는 <면역 치료>를 시도하고 있지만 3∼5년 치료받아도 60∼70%만이 효과를 본다.
비후비염은 코안의 점막만 부었을 경우 우선 약물 요법으로 치료하고 성과가 없으면 점막의 일부를 자르든지 레이저나 고주파로 살짝 지지는 수술을 한다. 점막 안의 뼈까지 부었을 경우 점막을 들어올리고 뼈를 잘라내야 한다. 칸막이 뼈가 휘었을 때엔 휜 부분을 잘라낸다. 연골이 휘었을 경우 연골의 위 아래 일부를 잘라낸 다음 코 점막을 들어올리고 연골에 철망 모양으로 칼자국을 내어서 탄력에 의해 휜 연골이 정상으로 되돌아 오도록 한다.
축농증은 어린이의 경우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수술은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결정하며 대부분은 코곁굴의 고름을 제거하면서 상한 점막만 잘라낸다.그러나 극소수 환자는 수술 부위에 내시경 기구가 닿지 않아 입안을 찢고 수술해야 한다. 천식과 축농증이 함께 있는 환자는 축농증을 잘 치료하면 천식 증세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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