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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이하 영아 또래와 놀게해도 사회상 발달 안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16. 10:02
외동아이를 둔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특히 아이가 남을 배려할 줄 모를까봐, 자기 고집만 세우다가 사회에 나가서 왕따라도 될까봐 걱정이다.

그래서 요즘 엄마들은 아직 두돌이 안된 아이를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으로 보내 또래들과 어울리게 하고 이웃집을 찾아다니며 친구들을 만들어 주려 노력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세 이하 영아의 경우 또래와 어울린다고 해서 사회성이 발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0~3세 영아 전문 교육기관인 <마나모로>의 신혜원 원장은 <아이가 친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친구와 친밀감을 형성하려면 만 3~4세는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원장에 따르면 세돌이 안된 아이들을 자기들끼리 놀게 방치하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

<세돌 이전 아이들은 아직 타인의 감정에 대해 잘 모르고 친구가 자기와 다르다는 것도 인정하지 못한다. 그래서 싸움이 일어나기 쉽고 일단 싸움이 일어나면 힘 센 아이가 이기게 된다>는 게 신원장의 말이다. 따라서 그 또래 아이들의 모임엔 반드시 어른들이 함께 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주는 게 필수다.

물론 세돌 이전의 아이들 가운데도 또래를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친구들과 있기를 좋아하고 친구들을 쫓아다니기도 한다.

그러나 이 시기 아이들의 대화는 동문서답 같은 형태를 띤다. 질문의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대화들이 오가더라도 자신만 방해받지 않으면 상관없다.

하지만 세돌 이전에 인격 형성이 거의 마무리된다는 말에 엄마들은 여전히 걱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사회성을 길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원장은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관계>라고 말한다.

부모와 아이가 안정된 관계를 맺어야 타인과도 안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또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교육받은 아이들은 남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감 있고 당당할 수 있다.

신원장은 <또래와 관계 맺기에 미숙한 아이들에겐 익숙하고 편안한 어른들과의 관계 맺기가 더 중요하다>며 <친구들과 놀이를 즐기는 3~4세가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또래들을 대하게 되므로 영아기부터 자신의 감정을 올바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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