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정보

아이가 가끔씩 심한 경련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13. 12:26
(Q) 3살난 아이가 가끔 경기를 합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경북 안동 주부 K)

(A) 아이가 갑자기 사지가 뻣뻣하게 굳으면서 발작을 하게 되면 부모는 당황하게 마련입니다. 흔히 `경기`라고 하는데, 갑작스런 뇌파의 이상에 의해 운동 장애.감각 장애.인지 장애 및 행동 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신경계 장애에 의한 `소아 경련성 질환`입니다. 전체 어린 아이 중 5%가 성장기에 경험합니다.

경기가 소아기에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뇌가 아직 덜 발달된 데다 경련을 일으킬 만한 인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것은 `열성 경련`으로 보통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에 주로 나타납니다.`단순형 열성 경련`의 경우 열이 갑자기 오르고 온몸이 굳거나 떨면서 눈이 고정되는 등의 발작 증상이 15분 이상 지속됩니다.

열성 경련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복합형 열성 경련`의 경우에는 발작 시간이 좀 더 길고 전신이 아닌 몸의 일부만 경련을 일으킵니다.

발작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에는 토한 것이나 입안의 분비물이 기도를 막게 되면 질식사 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놓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를 누르거나 등을 두드리는 등의 섣부른 행동을 하지 말고 편한 자세로 눕혀 놓아야 합니다. 모서리가 있거나 뾰족한 물건 등은 치워줘야 합니다.

경련 중에 물이나 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되도록 아무 것도 먹이지 말고 경련이 끝난 후에 해열제를 먹이도록 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아이를 닦아주고 열이 떨어지면 병원을 찾도록 합니다.

열성 경련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나 경기를 자주 할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추 신경계 질환이나 약물 중독, 구토나 설사에 따른 전해질 불균형, 간질 등의 심각한 질병으로 인한 경련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