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도서구입비는 한 달 평균 1만5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6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서적 구입 비용은 1만5335원으로 전년(1만6623원) 대비 7.7%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지난해 신간 단행본의 평균 정가 1만8108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가구당 한 달에 책 한 권도 구매하지 않은 셈이다.
월평균 책 구매 지출액은 2010년 2만1902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했다. 2012년 처음으로 2만원 아래(1만9026원)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1만50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월평균 책 구매 지출액은 소득에 따라 격차가 발생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4698원, 상위 20%인 5분위 가구는 2만6928원을 각각 써 5.7배 차이가 났다. 전년인 2015년 5.2배보다 더 벌어졌다.
가구주의 교육 정도에 따라서도 월평균 책 구매 지출액은 큰 차이를 보였다. 가구주가 중졸 이하인 가구는 책을 사는데 월평균 2790원만 썼다. 고졸 가구는 1만2384원, 전문대졸이상 가구는 2만3117원을 지출해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책을 사는 데 돈을 더 많이 썼다. 중졸 이하 가구와 전문대졸이상 가구의 차이는 작년 8.29배였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인쇄된 책을 읽지 않는 풍조는 점차 확산되고 있다. 문체부 조사 결과 지난 2015년 기준 1년동안 책을 한권이라도 읽는 성인은 전체의 65.3%로 나타났다. 조사를 시작한 1994년 이후 최저치다.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인쇄 도서 콘텐츠의 상당수가 이제는 디지털화 돼 스마트폰을 매개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독서를 즐기려면 시간이나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장기 불황에 빠진 한국 상황을 고려한다면 책 구매 감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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