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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물리Ⅱ 9번 정답없어

tipInfo 2016. 11. 25. 21:11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물리Ⅱ 9번 정답없어

두 문항 오류로 출제·검증시스템 다시 도마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2년 만에 또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수능 직후부터 논란이 있었던 한국사 14번 문항은 결국 복수정답으로 판정됐다. 물리Ⅱ 9번 문항은 보기에 정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해 두 문항이 출제 오류로 판명되면서 수능 출제 및 검증 시스템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5일 오후 3시 교육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2017학년도 수능 정답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지난 17일 수능 직후부터 닷새간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해 이의신청을 받았다.

지난 21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661건이다. 국어영역이 249건으로 가장 많고 사회탐구 159건, 과학탐구 144건, 영어 42건, 수학 39건, 한국사 15건 등이다.

이 중 문제나 정답과 관련 없는 단순 의견개진 등을 뺀 심사대상은 124개 문항에 490건이다. 평가원은 학회자문 등을 거쳐 122개 문항은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학회자문을 통해 한국사 14번 문항은 복수정답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애초 정답으로 제시한 1번 외에 5번도 정답으로 인정했다. 물리Ⅱ 9번 문항은 보기에 정답이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 물리Ⅱ 9번 문항은 모두 정답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수능 직후부터 복수정답 지적이 제기됐었다. 애국지사들이 1904년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옳은 설명을 찾는 문제다.

평가원은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하였다'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하였다'도 정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일야방성대곡은 1905년 11월20일 최초로 황성신문에 게재됐지만 일주일 뒤 대한매일신보에도 실렸다. '최초' 실린 신문은 황성신문이지만 대한매일신보에 게재된 것 또한 역사적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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