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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tipInfo 2016. 7. 11. 21:37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50% 이상인 곳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서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이거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일본뇌염 경보를 전국에 발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마다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발견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올해는 4월 초 경남, 제주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뇌염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도 95%는 아무 증상이 없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의식 장애가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때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사용해야 한다.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바깥에서 활동할 때는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감염된 작은 빨간 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뇌염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증상은 급격하게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무기력 혹은 흥분상태 등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중추 신경계가 감염되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아시아 각국 환자의 대부분이 15세 이하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며 최근 일본에서는 노인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원인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플라비비리대(Flaviviridae) 과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속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한 가닥으로 된 RNA를 유전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직경 40~60nm 정도의 정20면체 모양이고 외피를 갖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작은 빨간집 모기(또는 뇌염모기)에 의해서 전파된다. 이 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킨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의 체내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돼지가 바이러스의 증폭 동물로서의 역할을 한다.

 

증상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의 경우,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병의 경과는 그 증상에 따라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로 구분할 수 있다. 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며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인다.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되고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한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된다.

 

진단

 

병이 진행되는 동안 특이적인 IgM 항체가 검출되거나 급성기와 회복기 환자의 혈청에서 IgG 항체 양이 4배 이상 증가하면 일본뇌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환자의 혈액이나 척수액 등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분리해낼 수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진단하는 경우는 드물다.

 

검사

 

1) 바이러스 분리 검사: 혈액, 뇌척수액 등의 검체를 베로 세포(vero cell) 등에 접종하여 37도, 5% CO2 조건의 배양기에서 배양하여 세포 반응을 관찰하거나, 어린 생쥐에 접종하여 뇌염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한다. 뇌염 증상이 발생한 생쥐의 뇌 및 배양세포 상층액을 수집한 후 RT-PCR(Reverse Transcriptase-Polymerase Chain Reaction, 역전사효소-중합효소연쇄반응)을 이용하여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증폭 산물을 확인한다.


2) 혈청학적 검사: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혈청학적인 진단은 병이 진행되는 동안 특이적인 IgM 항체가 검출되거나, 급성기 또는 회복기 환자의 혈청에서 IgG 항체의 양이 4배 이상 증가된 것이 감염되었다고 본다.


3)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RT-PCR을 시행하여 환자의 혈액, 뇌척수액 등의 검체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유전자를 검출한 경우 양성으로 판정한다.

 

치료

 

일본뇌염에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의 증상에 대해서는 증상 완화를 위한 일반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경과/합병증

 

합병증으로는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증, 섬망 등이 있고, 세균 감염에 의한 호흡 곤란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50∼60%에 이른다.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하다.

 

예방방법

 

생후 6~12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일본 뇌염에 대한 면역이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12~24개월 사이에는 예방접종이 시작되어야 한다.


일본뇌염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 두 가지가 있으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접종한다.


1) 사백신 접종 시기


• 1차_기초접종: 12~24개월

• 2차_기초접종: 1차 접종 후 1~2주 후

• 3차_기초접종: 2차 접종 후 12개월 후

• 4차_추가접종: 만 6세

· 5차_추가접종: 만 12세


2) 생백신 접종 시기


• 1차_기초접종: 12~24개월

• 2차_기초접종: 1차 접종 후 12개월 후

• 3차_추가접종: 유행상황에서 1회 추가접종 가능


※ 만 6세에 3차 추가 접종하던 기준은 국내 연구결과 및 국외 동향을 반영하여 2012년에 변경됨

 

생활 가이드

 

환자나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격리나 특별한 조치는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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