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늪지의 버마비단구렁이 서식지에서 최근 사람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비단구렁이 다섯 마리가 잡혀 동물학자들과 환경 전문가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고 A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붙잡힌 아프리카비단구렁이는 몸 크기와 나이가 다양해 전문가들은 이들이 이미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자리를 잡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유입돼 이 지역에서 이미 왕성하게 번식 중인 버마비단구렁이는 아프리카비단구렁이보다는 성질이 유순하지만 두 종류의 구렁이가 포획 상태에서 교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문가들은 이들이 자연 환경에서 종간 교배를 할 경우 공격적인 성질을 가진 다음 세대가 태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의 한 전문가는 버마비단구렁이가 야생 환경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아프리카비단구렁이는 그런 사례가 있다면서 아프리카 구렁이는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공격적인 성질을 보이며 절대 길들여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두 종의 구렁이 사이에서 번식력이 강한 새끼가 탄생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두 외래종 사이에 "사나운 잡종"이 태어나면 에버글레이즈는 파충류판 `프랑켄슈타인' 실험실이 될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 여름 플로리다주에서는 버마비단구렁이 개체수가 급증하고 서식지도 확대된 것으로 밝혀졌고 한 유아가 구렁이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이후 주 당국이 내무부의 승인을 받아 대대적인 구렁이 사냥에 나선 결과 지금까지 18마리가 붙잡혔다.
이런 외래종이 에버글레이즈 습지에 유입된 것은 애완용으로 키우던 사람들이 슬그머니 버린 결과인데 법적 단속을 강화하라는 요구가 빗발쳐도 현장을 잡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의회에서는 지난 몇년간 외래종 동물 반입 금지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마이애미의 경제에 큰 몫을 하는 희귀 애완동물 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래동물을 금지할 경우 밀거래가 성행하고 이미 이런 동물들을 키우던 사람들이 사육을 포기하고 놓아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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