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가 넘도록 옷을 딱 한 번 갈아입은 여주인공, 직책 때문에 항상 같은 옷을 입고 있어서 보기에도 꼬질꼬질해 보이는 낭도와 화랑들.
우리가 <선덕여왕> 캐릭터에 집중하고 그들의 고생을 체감하는 데는 그 꼬질꼬질한 의상이 한몫했는지도 모른다.
산에서 구르고 도망다니고 동굴에 숨어서 회의하는 그들이 갓 세탁해 ‘샤**’향 물씬 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면 설득력이 없었을 테니.
사극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넘기게 되는 배우들의 머리띠 역시 그러하다.
특히 <선덕여왕>의 화랑들은 ‘비천지도’ ‘용화향도’ ‘일월성도’ 등 집단이 나누어져 있으며 집단에 따라 복식 색과 머리띠 색도 다르다.
겨자색 옷을 입은 알천랑은 ‘깔’맞춘 겨자색 머리띠를 하고 있으며 푸른색 옷을 입은 유신랑 역시 푸른색 머리띠를 하고 있다.
그들의 머리띠에는 구름 모양의 장식이 박혀 있고 말이다.
그런데 지난주 첫 등장한 ‘월야’의 머리띠에는 거북이가 그러져 있었으며 이상하게 보종은 머리띠를 잘 하지 않는다.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숨어있는 <선덕여왕> 머리띠의 소소한 비밀을 소개한다.
월야의 머리띠는?
월야는 가야의 마지막 왕자인 월광태자의 장자이자 비밀결사조직 복야회의 수장이다.
비밀결사조직 복야회의 목적은 가야를 배신한 세력을 척결하고 가야를 재건하는 것이다.
때문에 그들의 머리띠에서는 가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머리띠에 그려진 거북이는 여섯 개의 알을 품고 있다.
이는 ‘육란거북이’인데 <선덕여왕> 의상 담당자인 이혜란씨에 의하면 여섯 개의 작은 국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가야와 가야를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수로왕을 대표하는 거북이를 합쳐 그러한 문양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화랑들의 머리띠는?
<선덕여왕>의 화랑집단은 10개지만 그중 자주 등장하는 것은 ‘비천지도’와 ‘용화향도’다.
화랑의 집단은 수장인 상급화랑과 일반화랑, 낭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극중 상급 화랑과 일반 화랑들은 머리띠의 문양이 다르다.
그들 머리띠에 새겨진 문양은 신라왕의 ‘배대’(허리띠)에 있는 문양에서 본뜬 것이다.
왕의 친위대 역할을 했던 화랑이기에 머리에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문양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신라 유물에서 차용해 직접 디자인한 이 문양은 동을 얇게 펴 금과 은으로 도금했으며 상급 화랑은 곤색과 은색이 콤비되어 있다.
일반 낭도들은 지니지 못하는 이 머리띠는 다른 상징적인 의미 또한 갖고 있는데 <선덕여왕> 초반에 백제군과의 전쟁에서 후퇴하며 통솔권을 유신에게 넘겨준다는 의미로 알천랑이 머리띠를 유신에게 주었던 것 역시 머리띠에 상급 화랑의 권력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보종과 월야, 비담은 왜 머리띠를 안 하나?
극중 보종은 화랑보다 지위가 높은 풍월주 부재다.
때문에 상투를 하고 있는데 머리띠와 상투를 동시에 제작하기는 했지만 둘 다 착용하니 캐릭터의 매력이 반감돼 감투만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첫 회에 ‘복야회’의 상징인 거북이 머리띠를 하고 나왔던 월야 역시 지난 회에는 머리띠를 착용하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캐릭터가 상황만 주어진다면 머리띠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그 이유는 이마의 전부를 가리는 머리띠가 잘생긴 월야의 얼굴까지 가리고 일반 ‘복야회’ 일원들과 차이점이 없어져 주요 캐릭터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
특히 계급이 높은 월야는 앞으로도 머리띠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잘생긴 월야님 얼굴을 가리지 않고 보여주니 여성 팬은 고마울 따름이다.
비담은 당연하게도 아직 평민이고 직책이 없기 때문에 머리띠도 없다.
게다가 비담의 복장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헐렁하고 무채색인데 그의 야성적이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위해 일부러 없어 보이게 제작했다고 한다.
또 옷을 잘 갈아입지 않을 것 같은 성격이기 때문에 풀어헤쳐 입은 야인 같은 느낌으로 일부러 낡은 의상을
만들었다.
남들 다 하는 머리띠도 없는데 옷까지 낡은 것을 입는 우리의 비담.
그래도 지난 회에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철가면을 소화했고 앞으로 직책의 변화가 가장 많을 캐릭터다 보니 복식 역시 큰 변화가 있다고 한다.
김송희 기자 | 사진제공 MBC
우리가 <선덕여왕> 캐릭터에 집중하고 그들의 고생을 체감하는 데는 그 꼬질꼬질한 의상이 한몫했는지도 모른다.
산에서 구르고 도망다니고 동굴에 숨어서 회의하는 그들이 갓 세탁해 ‘샤**’향 물씬 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면 설득력이 없었을 테니.
사극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넘기게 되는 배우들의 머리띠 역시 그러하다.
특히 <선덕여왕>의 화랑들은 ‘비천지도’ ‘용화향도’ ‘일월성도’ 등 집단이 나누어져 있으며 집단에 따라 복식 색과 머리띠 색도 다르다.
겨자색 옷을 입은 알천랑은 ‘깔’맞춘 겨자색 머리띠를 하고 있으며 푸른색 옷을 입은 유신랑 역시 푸른색 머리띠를 하고 있다.
그들의 머리띠에는 구름 모양의 장식이 박혀 있고 말이다.
그런데 지난주 첫 등장한 ‘월야’의 머리띠에는 거북이가 그러져 있었으며 이상하게 보종은 머리띠를 잘 하지 않는다.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숨어있는 <선덕여왕> 머리띠의 소소한 비밀을 소개한다.
월야의 머리띠는?
비밀결사조직 복야회의 목적은 가야를 배신한 세력을 척결하고 가야를 재건하는 것이다.
때문에 그들의 머리띠에서는 가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머리띠에 그려진 거북이는 여섯 개의 알을 품고 있다.
이는 ‘육란거북이’인데 <선덕여왕> 의상 담당자인 이혜란씨에 의하면 여섯 개의 작은 국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가야와 가야를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수로왕을 대표하는 거북이를 합쳐 그러한 문양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화랑들의 머리띠는?
화랑의 집단은 수장인 상급화랑과 일반화랑, 낭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극중 상급 화랑과 일반 화랑들은 머리띠의 문양이 다르다.
그들 머리띠에 새겨진 문양은 신라왕의 ‘배대’(허리띠)에 있는 문양에서 본뜬 것이다.
왕의 친위대 역할을 했던 화랑이기에 머리에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문양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신라 유물에서 차용해 직접 디자인한 이 문양은 동을 얇게 펴 금과 은으로 도금했으며 상급 화랑은 곤색과 은색이 콤비되어 있다.
일반 낭도들은 지니지 못하는 이 머리띠는 다른 상징적인 의미 또한 갖고 있는데 <선덕여왕> 초반에 백제군과의 전쟁에서 후퇴하며 통솔권을 유신에게 넘겨준다는 의미로 알천랑이 머리띠를 유신에게 주었던 것 역시 머리띠에 상급 화랑의 권력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보종과 월야, 비담은 왜 머리띠를 안 하나?
때문에 상투를 하고 있는데 머리띠와 상투를 동시에 제작하기는 했지만 둘 다 착용하니 캐릭터의 매력이 반감돼 감투만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첫 회에 ‘복야회’의 상징인 거북이 머리띠를 하고 나왔던 월야 역시 지난 회에는 머리띠를 착용하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캐릭터가 상황만 주어진다면 머리띠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그 이유는 이마의 전부를 가리는 머리띠가 잘생긴 월야의 얼굴까지 가리고 일반 ‘복야회’ 일원들과 차이점이 없어져 주요 캐릭터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
특히 계급이 높은 월야는 앞으로도 머리띠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잘생긴 월야님 얼굴을 가리지 않고 보여주니 여성 팬은 고마울 따름이다.
비담은 당연하게도 아직 평민이고 직책이 없기 때문에 머리띠도 없다.
게다가 비담의 복장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헐렁하고 무채색인데 그의 야성적이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위해 일부러 없어 보이게 제작했다고 한다.
또 옷을 잘 갈아입지 않을 것 같은 성격이기 때문에 풀어헤쳐 입은 야인 같은 느낌으로 일부러 낡은 의상을
만들었다.
남들 다 하는 머리띠도 없는데 옷까지 낡은 것을 입는 우리의 비담.
그래도 지난 회에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철가면을 소화했고 앞으로 직책의 변화가 가장 많을 캐릭터다 보니 복식 역시 큰 변화가 있다고 한다.
김송희 기자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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