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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 조제분유 올바르게 타는 방법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23. 17:57

가루 조제분유 올바르게 타는 방법

 

여러 가지 이유로 엄마젖 대신 아기들에게 먹이고 있는 가루 조제분유는 흔히 생각하고 있듯이 무균상태가 아니며 엔테로박터 사카자키나 혹은 살모넬라와 같은 균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생 체중이 작은 아기나 조산아, 혹은 태어난 지 4주 미만의 신생아들이 가장 위험하지만, 모든 아기들에게 먹일 분유를 탈 때는 언제나 오염되어 있을 지도 모를 세균을 죽이고, 분유를 타고, 식히고, 먹이는 과정에서 새로 오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분유를 타기 전에 식탁이나 탁자 위를 깨끗한 수건으로 닦고, 손을 비누와 따뜻한 물로 최소한 15초 이상, 특히 손톱 밑을 신경 써서 깨끗하게 닦습니다.

2 분유를 탈 때 쓰는 모든 도구는 반드시 따뜻한 비눗물로 닦고 깨끗이 헹군 후에 열탕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70도 정도의 온도에서는 세균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끓인 다음 물 온도가 70도 이상인 상태에서 타십시오. (30분 이상 식히지 말 것)

4 번거로워도 분유는 먹일 때마다 새로 타야 합니다. (세균은 실온에서 빨리 자라고, 냉장고 안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탄 분유는 오래 두었다가 먹일수록 아기가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5 세척 후 깨끗하게 잘 말려 두었던 우유병에 적정 용량의 물을 붓습니다. 분유를 덜어내는 숟가락이나 정량으로 깎아 내는 플라스틱 막대도 소독된 것을 사용합니다.

6 분유 통에 써 있는 물과 분유의 비율을 정확히 맞춰 적정 농도로 탄 후 뚜껑을 꼭 닫고 가루가 잘 녹을 때까지 부드럽게 흔들어 줍니다.

7 분유를 탄 우유병을 흐르는 찬 물로 재빨리 식히되 뚜껑 부분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 식히는 물로 인한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8 수유 전에는 반드시 팔목 안쪽에 조제한 분유를 조금 떨어트려 보아 온도가 적절한 지 확인합니다.

9 먹다 남은 분유는 아까와도 두었다가 다시 먹이지 말고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10 외출할 때도 미리 분유를 타서 가져가지 말고, 끓인 물은 따로 준비하고, 깨끗한 용기에 가루 분유나 이유식 1회 분량을 담아 가서 먹기 직전에 타야 합니다. 아니면 멸균액상분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액상조제분유는 조유 후 세균을 죽이기 위해 열처리한 다음 밀봉한 것이기 때문에 뚜껑을 따지 않은 상태로는 저장이 가능합니다.)

 

특히 면역 기능이 약한 신생아 시기부터, 아니 아기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가장 안전한 엄마 젖만을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피할 수 없는 경우라면 위의 방법을 잘 지켜서 세균 감염을 예방해야 하겠습니다.

 

 

대한모유수유의사회 회장 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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