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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뜨는 겨울패션 웜비즈 룩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1. 29. 09:42

경기한파로 ‘따뜻한’ 웜비즈

경기침체로 에너지 절약형 패션인 ‘웜비즈(Warm Biz)’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웜비즈 관련 아이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내의와 레깅스, 카디건, 다운재킷 등 패션성과 보온성을 두루 갖춘 아이템이 뜨고 있는 것.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 받던 내복은 옷맵시를 중시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소재는 더욱 얇아지고 보온성은 강화됐다.

휠라 인티모(FILA INTIMO)는 향상된 보온력을 갖춘 내복과 레깅스를 출시했다.

내복은 보온성과 경량성이 뛰어난 에어로웜 등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 울이나 면 소재보다 20% 이상 향상된 보온력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 정장 안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내의 착용을 불편해 하는 소비자를 위해 남녀 레깅스 제품도 선보였다. 자체 발열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의복 내 온도를 최고 4℃까지 높여준다.

얇은 정장 바지때문에 하의 내복을 입지 못했던 남성들을 위해 보디가드에서는 스판소재의 ‘블랙스판하의’를 선보였다. 딱 맞은 양복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성층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반바지 스타일 스판하의도 함께 출시됐다.

비비안은 겨울에도 반소매 니트와 미니스커트를 즐겨입는 여성들을 겨냥해 상하의 모두 3부로 된 ‘3부 순면내복’을 내놨다.

스타킹, 타이즈 보다 보온효과가 뛰어난 레깅스 역시 인기다. 비비안은 9∼10월 레깅스 판매량이 2만8000족으로 지난해보다 2.5배 늘었다고 밝혔다. 비비안측은 올해 레깅스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50% 증가된 5만여족으로 잡고 있다.

겉옷도 카디건, 다운재킷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템이 인기다.

여름에 사무실에서 넥타이를 풀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쿨비즈의 대표적인 운동이었다면 지금은 사무실에 카디건을 입는 것이 웜비즈의 대표적인 운동이 됐다. 카디건은 입고 벗기가 쉬워 사무실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또 코트나 재킷 안에 이너 웨어로 활용하면 레이어드 효과를 볼 수 있다.

지이크 파렌하이트의 경우 캐시미어 소재의 니트 및 가디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정도 늘었다.

다운재킷 역시 정장으로만 입을 수 있는데다 고가인 코트와 달리 캐주얼이나 오피스룩 둘다 연출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인기를 끌고 있다.

휠라(FILA)는 이번 시즌 특히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운 재킷류를 출시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허리에 벨트 장식이 된 무릎 길이의 다운 재킷은 세미 정장 위에 입어 오피스룩으로도 손색이 없어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에 여성스러운 볼륨감이 특징인 아디다스의 ‘S 볼륨다운 재킷’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트렌치코트 안에 다운재킷 안감을 넣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한 아이템을 출시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급격히 기온이 떨어진 금주부터 겨울 제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웜비즈 관련 제품은 전년대비 5∼10%가량 매출 신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문]

‘고유가 시대를 맞아 웜비즈(Warmbiz)패션으로 실내 온도를 3도 높이는 효과를 거두자.’ 여름에 넥타이 없이 시원하게 입어 냉방비를 줄일 수 있는 ‘쿨비즈(Coolbiz) 캠페인이 확산된 데 이어 올 겨울에는 ‘웜비즈 룩’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웜비즈는 실내 난방 온도를 높이지 않는 대신 옷을 껴입어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패션을 뜻한다. 올해 가을·겨울 시즌에는 외투보다 가볍게 걸치거나 입고 벗기가 간편한 니트, 카디건류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일교차와 변덕이 심한 날씨 탓에 보온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카디건을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났다.

◆캐시미어 스웨터 열풍=올 겨울에는 소재의 고급화 경향이 강하다. 웜비즈 바람을 타고 캐시미어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캐시미어는 인도 카슈미르 지방의 염소나 티베트산 염소의 털을 이용해 가늘게 짠 섬유를 일컫는다. 옷의 종류에 관계없이 캐시미어가 올 가을·겨울 최고의 아이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같은 슈트라도 울보다는 울·캐시미어 혼방 소재가 한결 따뜻하다. 올해는 ‘웜비즈 룩’이 강조되면서 예전에 흔하지 않았던 캐시미어 100% 슈트도 비중이 높아졌다.

캐시미어의 품질을 가늠하는 것은 탄력성. 캐시미어 소재의 옷을 구입할 때는 옷을 잡았다 놓았을 때 원래 상태로 빨리 돌아가야 하고, 불빛에 비추어 짜임새가 촘촘한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캐시미어 스웨터를 체크나 스트라이프 셔츠에 받쳐 입을 때는 소매와 밑단이 스웨터 밖으로 보이도록 입는다. 라운드형보다는 폴로형이나 브이넥 스타일의 스웨터가 더 세련돼 보인다.

여기에 타이나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날씨가 많이 춥거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는 재킷을 활용한다. 터틀넥 스웨터는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한결 강조할 수 있다. 목 부분을 절반으로 딱 접기보다 자연스럽게 주름을 만들어 입으면 더 세련돼 보인다.

◆웜비즈 대표 아이템은 카디건=올해 카디건은 장식이 화려한 제품보다 패턴이나 컬러, 프린트 등으로 포인트를 준 기본형 패턴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카디건은 벗기가 쉬울 뿐 아니라 단품으로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입기에 가장 적합한 옷이다.

정장이나 캐주얼 어느 복장에서도 잘 어울린다는 것도 장점이다. 따뜻하고 가벼운 재킷 등과 카디건 등을 준비한 뒤에는 멋지게 겹쳐 입는 것이 관건이다. 블랙 컬러의 재킷 안에 그레이와 블랙이 들어간 스트라이프 카디건을 매치하거나 재킷과 비슷한 컬러의 카디건을 입어주면 직장남성 출근복으로 무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셔츠와 재킷 사이에 화사한 컬러의 카디건을 겹쳐 입으면 V존에 표정을 줄 수 있다. 회색 재킷에 바이올렛 카디건과 네이비 셔츠를 겹쳐 입거나 V넥 레드 니트와 화이트 셔츠를 겹쳐 입는 스타일은 밝은 분위기를 낸다. 여성의 경우 추운 날씨에 칼라 부분에 털 장식 등이 트리밍된 두툼한 니트 카디건을 코트처럼 입어주면 보온효과와 멋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웜비즈 내의=올해는 날렵한 슈트 라인 등에 신경을 쓰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내복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겉옷을 착용할 때 내복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목선을 깊게 파거나 단추를 단 내복이 등장했다. 웜비즈 룩의 유행으로 넥타이를 하지 않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셔츠 단추를 몇개 풀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겨울 내의로 보온성과 경량성이 뛰어난 특수기능성 소재(에어로웜)를 써서 울이나 면 소재보다 20%이상 향상된 보온력을 갖춘 제품도 등장했다. 내의 착용을 불편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남녀 레깅스 제품도 선보였다. 휠라 인티모는 자체 발열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소재를 써서 의복안의 온도를 최고 4도까지 높여주는 레깅스를 출시했다. (도움말·사진=제일모직·신원·휠라인티모) 문화일보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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