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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회사 직원들이 마시는 폭탄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31. 01:47
쓰나미酒·소나기酒·함박눈酒…프로들은 이런 폭탄 마신다
주류社 이색 술문화 눈길


‘삼색주(酒), 쓰나미주….’

주류회사 직원들은 어떤 술을 마실까. 그들은 평범한 ‘소맥(소주+맥주)’ 등의 폭탄주보다는 자신들이 직접 만든 술을 이용한 독특한 폭탄주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직원들이 즐겨마시던 술이 퍼져 또하나의 술 문화로 자리를 잡기도 한다.

2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보해양조 직원들은 회식자리에서 주로 ‘삼색주’를 마신다. 복분자주 1위 업체답게 소주와 맥주 외에 복분자주를 섞는다. 소주잔에 소주와 복분자주를 반반씩 따른 뒤, 거품이 많이 나지 않게 맥주를 따라둔 유리컵에 부으면 거품과 맥주 사이에 붉은 색의 엷은 띠가 만들어지며 삼색주가 완성된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복분자주를 가미한 삼색주가 조만간 폭탄주의 대명사로 등장할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인다.

C1 소주로 유명한 대선주조 직원들은 ‘쓰나미주’에 취한다. 최근 영화 ‘해운대’의 인기가 치솟으며, 개발된 폭탄주로 유리컵에 맥주를 붓고 빈 소주잔을 띄운 뒤, 소주잔에 소주를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채운다. 그런 다음 젓가락으로 유리컵을 두들기면 맥주거품이 올라오면서 소주잔이 가라앉는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맥주 거품이 마치 쓰나미처럼 소주잔을 침몰시킨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했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배상면주가는 다양한 폭탄주에 아름다운 이름을 붙여서 마신다. 산사춘·사이다·밀키스를 같은 비율로 섞은 술은 ‘소나기’, 막걸리에 밀키스를 섞은 ‘함박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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