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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큰 세숫대야냉면 화평동냉면거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5. 17:51

화평동 냉면거리

화평동 냉면 골목에 오면 세 번 놀란다. 냉면집이 많은 데서 한번 놀라고 어마어마하게 큰 냉면그릇에 또 놀라고, 끝으로 계산하고 나오면서 싼 값(3천5백원)에 놀란다.

세숫대야 냉면으로 잘 알려진 화평동 냉면골목은 동구 화평동 화평철교에서 인천극장 쪽으로 언덕길을 가다보면 보인다. 양쪽으로 냉면집들이 스무 곳 정도 늘어서 있는데 주차를 도와주는 아저씨들이 밖에 나와 있다.

얼굴 크기의 적어도 세 배는 됨직한 냉면그릇에는 둘이 먹어도 괜찮겠지 싶을 만큼 엄청난 양의 냉면이 담겨 있다. 집집마다 독특한 맛을 내기 때문에 딱히 이곳 냉면이 어떤 맛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냉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번 오면 다음에 다시 오고 싶어지는 그런 곳들이다. 화평동 냉면골목에서 점심식사 하는 날은 아침을 조금만 먹고 나오는 것이 좋겠다.


팔미도 주변 인천 지역 볼거리

◆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높은 곳에 위치해 달이 잘 보인다는 뜻의 '달동네'는 한국 현대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공간이자 평범한 도시민이 생활하는 터전이었다. 그러나 산비탈에 판자로 지붕을 인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들어선 달동네는 재개발로 인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자리 잡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1960∼70년대 인천 달동네의 모습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곳이다. '수도국산(水道局山)'이라는 지명은 일제강점기 산꼭대기에 있던 수도국에서 유래했다. 본래는 소나무가 많아 송림산(松林山), 혹은 만수산(萬壽山)이라 불렸다.
수도국산 달동네의 특징은 한국전쟁 이전부터 달동네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일본인들에게 밀려난 가난한 민초들이 이곳에 보금자리를 틀었고, 1960년대부터는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18만1천500㎡ 규모의 지역에 3천여 가구가 오순도순 지내던 달동네는 2003년 아파트와 공원이 생기면서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달동네의 흔적을 아쉬워하던 주민들의 건의로 박물관이 만들어졌다. 산정에 있는 박물관에서는 인천의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관람객을 '과거로의 시간 여행'으로 이끈다. 실내에는 오래전 달동네의 주택과 거리가 재현돼 있는데, 먼저 벽에 붙어 있는 벽보와 포스터가 눈길을 앗아간다.
'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지는 육십억환', '넘쳐나는 왜노래에 흐려가는 민족정기' 같은 문구와 반공 포스터, 정부가 발표한 담화문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부모는 아려한 추억을 떠올리고, 어린아이는 생소한 광경에 관심을 갖는다.
달동네에 있는 상점들도 예전 모양새로 복원돼 있다. 이발소, 솜틀집, 물 파는 집 등 실제로 존재했던 가게가 남아 있다. 송현 상회에서는 한때 유행했던 '빠다 캬라멜', '하이타이' 등을 진열해놓고 있다.
또한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작은 집에는 교련복, 요강, 고무신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은 주사위 놀이, 연탄 갈아보기, 대형 물지게 지기 등의 체험 활동도 해볼 수 있다.
가족 여행객이 방문하면 좋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에 안내사와 함께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 달동네 사람들의 애환이 드러난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고 가면 더욱 재미있다. 032-770-6131∼4


▲ 자유공원 =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용봉산에 자리 잡고 있다. 숲이 울창해 산책하기 좋으며, 봄이면 공원 전체가 벚꽃으로 화려하게 물든다.
정상에는 한미 수교 백주년을 기념해 1982년 세운 탑과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했던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있다. 인천항과 월미도 등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경치도 일품이다

▲ 월미도 = 인천에서 바다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문화의 거리와 놀이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는 길이 770m, 너비 20m의 짧은 도로지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벤치가 설치돼 있고, 기둥에는 기발한 낙서가 그려져 있어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바다와 거리 사이에는 난간 대신 바위가 있어서 바로 앞에서 바닷물을 만져볼 수 있고, 거리에 즐비한 횟집과 카페에서는 석양을 바라보며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다. 놀이동산은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기자기한 시설들이 많다.

▲ 차이나타운 = 조선시대 말기 외세의 압력이 거세지자 조정은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어 부산, 인천, 원산을 개항한다. 수도와 가까웠던 인천에는 이후 많은 이방인들이 유입되는데, 인천역 인근의 차이나타운은 중국인들의 집단 거주지였다.
1884년부터 '청관 거리'로 불린 이곳에는 중국 영사가 들어서고 화교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1930년대까지는 10여 곳의 거상들이 산둥(山東)성에서 소금과 곡물을 수입해 번영을 구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이 해방을 맞은 뒤부터는 갖가지 차별 정책으로 인해 화교의 수가 크게 줄었다. 현재 차이나타운에는 화교 2세와 3세 500여 명이 살아가고 있으며, 여러 중국음식점이 성업 중이다.

▲ 화평동 냉면 거리 = 동인천역과 인천역의 중간쯤에 위치한 화평동에는 냉면만을 파는 가게 15여 곳이 모여 있다. 이른바 '화평동 냉면 거리'인데, 일반 냉면 용기보다 훨씬 큰 그릇에 담아주는 많은 양과 3천500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메뉴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두 가지뿐이며, 냉면 사리는 무료로 제공된다. 저렴한 비용으로 배불리 식사하고 싶을 때, 여름날 더위를 식히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다.

◆ 팔미도 유람선
팔미도에 들어가려면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야만 한다. 현대해양레저에서는 3월부터 연안부두와 팔미도를 왕복하는 배를 하루에 5차례씩 운항한다. 그중 2회는 유람선인 '하모니 호', 3회는 일반 여객선인 '용주 2호'가 다닌다.
배는 연안부두를 출발해 영종도와 인천 국제공항을 오른쪽에 두고 나아간 뒤 인천대교를 지나 팔미도에 닿는다. 돌아올 때는 다시 인천대교를 통과해 송도 국제도시로 접근한 뒤 연안부두로 간다.
이동하는 동안, 하모니 호 선내에서는 러시아 무용수들의 스포츠댄스, 우크라이나 전통 무용, 중국 기예단의 묘기, 라이브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매점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판매하며,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팔미도로 가는 배의 정확한 출항 시각은 당일 오전 아침에 문의해야 한다. 보험료와 관광비용이 포함된 승선 요금은 성인이 2만2천 원, 어린이가 1만4천 원이다.
한편 현대해양레저에서는 식사와 공연, 불꽃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선셋 디너 크루즈를 실시하고 있으며, 7월 28일부터는 세계 도시 축전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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