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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조문객-> 관람객’ 방송사고 ‘공식사과문 발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27. 09:25



KBS 2TV '뉴스 타임'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봉하마을 모습을 생중계하며, 취재기자가 '조문객'이라는 단어를 '관람객'이라고 잘못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KBS 뉴스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한 것.

지난 25일 저녁 8시 40분께 해당 프로그램의 한 취재기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사흘째를 맞았지만, 추모의 열기는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며 "오늘은 평일이지만, 전국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잘못 말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KBS 해당 홈페이지에는 맹비난의 글들이 쏟아졌고, 제작진은 당일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오늘(25일) 봉하마을의 추모 분위기를 전한 뉴스에서 현장 취재기자가 생방송 도중 '조문객'을 '관람객'으로 표현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라고 글을 올린 '뉴스타임'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며 "'뉴스타임'에 보내주시는 애정과 질책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송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이날 직접 리포트한 박 기자는 한 언론을 통해 "생방송을 하다 보니 방송할 땐 전혀 몰랐다. 변명할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도한 바는 아니었는데 실수였다. 추모객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지 않다 보니 엉겁결에 그 말이 나온 것 같다"며 "보도국장이 '왜 말을 그렇게 하느냐'며 많은 질책을 했고, 시청자로부터 많은 항의메일이 와서 일일이 모두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답장을 새벽까지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공식 홈페이지 화면캡쳐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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