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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개념과 변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17. 14:09

20세기 인류 문명의 가장 찬란한 금자탑으로 기록된 자동차는 근대 산업 혁명을 주도하여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동차는 인간과 물자를 편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도구로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달리고 싶은 욕망까지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현대인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든 ‘신(神)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이다.
이러한 자동차는 모든 교통 수단의 중심으로 이동의 개념을 변화시켰고 현대인의 삶과 사회의 구조까지 바꾸어 놓았다. 앞으로 자동차의 용도가 다양해지고 산업이 고도화되면 레저·스포츠 문화와 정보화 및 공간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복합 개념의 자동차가 주류를 이룰 것이다.

 이동 개념의 변화
초창기 이동(移動)은 의식주를 해결하려는 본능에 머물렀으나 근대 과학 문명의 발달과 함께 경제·군사적 수단으로 발전하였고, 자동차가 출현한 후 이동 개념은 자유 생활 추구와 함께 시간과 공간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앞으로 이동 개념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보다 풍요로운 삶의 창조를 지향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원초적 이동 본능
인간은 걷고 뛰는 원초적 이동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신체는 1시간에 4km 밖에 걸을 수 없어 하루 이동 반경은 겨우 40km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자동차로 평균 1년에 2만km나 움직여 인간의 행동 반경은 획기적으로 넓어졌다. 이렇게 자동차는 인간 자신의 확장을 끊임없이 추구하려는 이동 본능에서 생겨난 것이다.

 교통 혁명의 주역
인간의 활동이 일어나는 수많은 장소와 장소를 서로 연결하는 서비스가 교통이며, 이러한 교통은 도로, 철도, 선박, 항공으로 이루어진다. 교통 이용자는 이 가운데 이동성, 접근성, 편리성, 쾌적성, 안전성, 경제성, 신속성을 모두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교통 수단을 선택한다.
이러한 교통 수단에 있어 철도는 레일, 항공기는 공항시설, 선박은 항구시설이 각각 있어야 하지만 자동차는 도로만 있으면 언제나 이용이 자유로워 철도, 선박, 항공기의 양끝 수송을 맡는 보완수단이면서 문간에서 문간까지 수송이 가능한 종합운송시스템의 근간을 이룬다.
또한 자동차는 운전조작이 쉽고, 이용이 자유로우며 개인 소유와 대중화가 가능하여 20세기 교통혁명의 주역이 되었고 앞으로도 모든 교통활동의 중심이 될 것이다.
이를 가리켜 역사학자인 A.토인비는 ‘20세기 문명 가운데 인류가 이룩한 최고의 업적은 교통발달’이라고 지적하였다. 이것은 바로 자동차의 발달을 의미하는 것이다.

 광역화와 교외화 촉진
자동차는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의 출현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현대 사회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었다. 무엇보다 도시구조를 광역화하였으며, 교외화(郊外化)를 촉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생활을 기동성(機動性) 중심사회로 변화시켜 놓았다.
자동차가 출현하기 전까지 도시와 마을의 형성은 인간의 행동 반경과 도보 속도에 맞추어졌으나 오늘날에는 자동차 속도를 기준으로 이루어져 도시 자체의 규모가 커지고 고속도로로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선 벨트로 부르는 위성도시가 대도시 주변에 생겨났다.
또한 자동차는 옹기종기 모여 어깨를 맞대고 살아오던 마을을 파괴하고 도로와 주차장이 필요해지면서 토지를 잠식해 갔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기동성이 보장되려면 도시 면적의 30%를 도로와 관련해 써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는 토지 이용을 확대시키면서 한편으로는 토지를 낭비하는 편이다.

 상품 개념의 변화
자동차는 어느 국가나 지역에 처음 도입될 때에는 고가의 사치재로서 신분의 상징(Status Symbol)이 된다. 따라서 차체의 크기와 거주성이 강조된다. 이 시기가 지나 대중화 보급이 시작되면 자동차는 생활의 편익을 가져다주는 내구소비재로서 유행과 실용성이 강조되며, 대중화가 완성되어 성숙시장이 되면 자동차는 다시 구매자 개인의 개성(個性)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개성화 상품으로 개념이 바뀌고, 메이커도 다양화하는 시장요구에 따라 사용목적별로 층별화하는 여러 가지의 스타일과 옵션 등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생산과 기술의 요구를 반영하는 제품의 개념도 처음에는 ‘중공업 기계제품’이었지만 전자화가 확대되면서 ‘전자화된 기계제품’으로 바뀌고, 보다 지능화되고 정보화된 자동차가 출현하면 앞으로 자동차는 ‘인텔리젠트 서비스 제품’으로 변화할 것이다.

 용도의 다양화·복합화
자동차의 기본용도는 이동성(Mobility)에 있지만 인간욕구의 다양화와 산업의 고도화·정보화로 용도가 다양화되고 복합화 하여 자동차의 개념이 새로워지고 다양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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