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
high
보통 피사체(배우)의 눈높이(아이레벨)를 기준으로
카메라가 배우보다 높은 데서 내려보며 찍는 것을 하이앵글,
낮은 데서 올려보며 찍는 것을 로우 앵글이라고 합니다.
카메라의 위치는 곧 관객의 위치입니다. 영화를 볼 때 관객의 위치는 장면 장면을 그냥 들여다 보는 관찰자가 아니라, 극중의 어떤 인물의 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이 답변을 달아준 것 처럼,
하이 앵글의 화면의 효과라 함은,
화면에 보이는 배우를 '보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의 시선으로 담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화면속의 인물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거나 비천해 보이는 느낌을 주는 겁니다.
반대로 로우 앵글의 효과라 함은,
예를 들어, 연단에서 연설하는 인물을 로우 앵글로 찍는다면, (오손 웰즈의 '시민 케인')
카메라는 대개 그 연설을 듣는 청중의 위치에 놓이는 겁니다. 청중의 눈에 연설중인 인물은 '우러러 보이게 됩니다' 그런 원리로 로우 앵글로 인물을 찍으면 화면 속의 인물이 보다 위대해 보이거나 권위적으로 보이는 느낌을 주는 겁니다.
이런 하이앵글, 로우앵글, 그밖에 다른 앵글들에 관한 설명은 위 cidian 님의 답변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러. 나.
말했듯이 우리가 하이앵글, 로우앵글을 구분하여 얘기하는 경우는 카메라가 놓인 '상대적인 높이'에 해당합니다. 2층에 있는 사람이 앞건물 3층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경우 카메라의 높이는 지상 5m 는 족히 되는 곳에 있겠지만, 피사체(3층사람)에 비해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로우 앵글이 되는 것이고, 같은 위치에서 거리에 서 있는 사람을 찍을 때는 하이 앵글이 되는 것입니다. 카메라의 포지션이 절대적으로 낮은 곳, 예를 들어 바닥에서 겨우 10cm 에 있다고 해도, 피사체가 땅바닥에 기어다니는 개미라면 이는 하이 앵글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풀 메틀자켓이나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전쟁영화를 언급하면서 '로우 포지션'에 대해 얘기할 때는 다른 설명이 필요할 듯 하여 답글을 적습니다. 포지션이라고 했습니다. 카메라의 절대적인 위치가 낮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로우 포지션의 하이 앵글도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야기가 깁니다. 그러나 잘 읽어 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동서고금의 전쟁영화가 다루는 것은 대부분 전쟁의 영웅담, 전쟁에서 영웅이 된 사람의 이야기, 전쟁 자체가 갖는 승패와 관련된 서사성 등 입니다.
전쟁영화의 주인공이라면 대개 그 전쟁의 영웅, 즉 전쟁을 주도하는 왕이나 장군이나 정치가, 혹은 일반 병사라고 해도 특공대의 임무를 띄고 승리를 주도하는 중요하고 위대한 인물들이 되겠습니다. (가깝게, 영화 '트로이'를 생각해 봅시다)
그런 전쟁영화들의 이야기는, 곧 주인공이 전쟁이라는 시련 속에서 용맹함이나 전투력 등의 능력을 발휘하여 결국 승리를 쟁취하는 이야기가 됩니다. 따라서 전쟁영화는 대단히 극적인 장르이고, 인물의 위치는 전쟁을 겪으면서 결국 상승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는 전쟁영화 뿐 아니라 예전 그리스 로마 신화 시절부터 존재하는 대부분의 전쟁 서사의 가장 흔하고 기본이 되는 구조입니다. (이런 고전적인 전쟁 서사의 구조와 법칙에 따라 만들어진 영화들을 이 글에서는 편의상 '정통 전쟁영화'라고 부르겠습니다.)
다음 얘기를 이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군소리가 아니니, 잘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이 베트남전에 참전할 때 부터 미국 내부에서는 반전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태평양전쟁(2차대전)에서 독일군이나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또 이후로도 반세기 가량 사회주의 진영(소련)으로부터 자유진영(자본주의)을 군사력으로 수호하는(?) 역할을 해왔다(6.25 참전 등을 비롯)는 데에 힘을 얻어, 미국의 군사력 증진과 과시를 당연시 여기는, 우익 보수 꼴통들이 많이 모인 나라가 미국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반전 운동을 펼치는 단체나 인물들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반전에 관한 목소리가 맨 처음 거세게 울려퍼졌던 것이 60년대 후반이고, 구체적으로는 베트남전이라는 사건과 관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시대를 겪었거나 공부한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우익화, 보수화를 비판하면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을 반성하고 견제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화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여서 반전의 메세지를 담는 많은 문학, 드라마, 다큐멘터리, 영화 등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 다시 전쟁영화 이야기로 넘어가서...
다음 영화들의 공통점을 살펴 보겠습니다.
<풀메탈자켓>
<지옥의 묵시록>
<플래툰>
<햄버거 힐>
첫째로 떠오르는 것은, 모두 베트남전을 다룬 영화들이라는 것이고,
두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모두 대단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점이고,
계속해서 떠오르는 것은, 이 영화들이 전쟁을 담고 있는 전쟁영화이긴 하지만
승리를 이끌어 낸다거나, 영웅이 활약하는 흔한 전쟁영화의 서사구조를 담기 보다는
전장의 참혹한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전쟁의 참혹함, 비인간적이고 파괴적인 영향 등을 강조하는
'반전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는 점... 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존의 정통 전쟁영화 장르의 공식과도 같은 구조를 그대로 따르기 보다는
보다 고차원적인 주제를 담아내려는 이런 전쟁영화들을 '수정주의 전쟁영화'라고 합니다.
이런 영화들에서 중요한 것은 전쟁에서 어떻게 승리하느냐가 아니라
전쟁이란 얼마나 참혹하고 반인륜적이며 있어서는 안되는 비극인가 등을 강조하는 것이죠.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을 통해 불거진 반전 의식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주로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저렇게 두드러지는 것이고,
이런 수정주의 전쟁영화의 소재는 걸프전 (쓰리킹즈), 2차대전 (씬레드라인, 라이언일병구하기, 위워솔져), 한국전쟁, 미국 남북전쟁 등 "모든 전쟁"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잠깐 :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조금 다른 맥락에서 비난받을 껀덕지가 많긴 하지만, 여기서 로우 포지션 카메라 얘기를 할 때는 중요하므로, 따로 별 얘기 없이 다루겠습니다.)
자, 다시... 이런 수정주의 전쟁영화의 '반전'이라는 주제와, 베트남전, 그리고 <풀메탈자켓>으로 촛점을 맞추면서 본격적으로 로우 포지션 카메라에 관한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최근의 이라크전, 그리고 십여년 전 걸프전을 잠깐 생각해보자면,
전쟁의 상황이 세상에 알려지는 방식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바로 'CNN' 입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방바닥에 앉아서, 위성으로 중계되는 TV를 통해 전장의 상황을 생생하게 거의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의 한복판으로, 총과 수류탄이 아닌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쳐 메고 뛰어든 종군기자(저널리스트)들의 공입니다. 굳이 미국의 CNN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랍의 알자지라 방송국이나 기타 세계 각국의 방송국에서 파견된 기자들, 그리고 자기네 방송국의 정치적 입장과는 별개로 전쟁 상황을 기록하고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한 다큐멘터리 작가들, 사진작가들 등등의 공인 것입니다.
걸프전, 이라크전 때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아주 작고 가벼운 카메라들이 나올 수 있었고, 또한 거의 실시간으로 편집, 위성 송출.... 등등으로 실시간 방송이 가능했지만
베트남전때는 결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아주 초보적인 기술의 비디오도 나오기 이전이었고, 뉴스의 대부분은 16mm 필름 카메라가 담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저널리스트 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정신은 마찬가지여서 전 세계의 시청자들은 바로 며칠 전 베트남의 어느 전선에서 벌어진 위험한 전투 장면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베트남전은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많았고, 또한 대단히 오랫동안 치뤄졌던 전쟁입니다.
베트남 전 이후 세계 어디서든 '전쟁'을 주제로 하는 어떤 얘기가 펼쳐질 때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은 바로 방대한 촬영 필름들이었다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있겠죠?
자, 아직도 로우 포지션 카메라 얘기는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실망하시겠지만,
이제 시작합니다.
전쟁터의 실상을 담아내기 위해 10KG 정도 나가는 16mm 촬영 장비를 둘러 맨 기자들은
참전 군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함께 다녀야 했습니다. 그들이 머무는 부대가 정찰을 나가거나 전투를 위해 출동하게 되면 이들도 같이 다녀야 했습니다.
전쟁터.
걸프전 이후로는 폭격 위주의 전술과 간헐적인 시가전이 고작인 전쟁의 형태였지만,
베트남전때만 해도 대부분의 전투는 정글에서, 소총부대와 소총부대가 맞붙는 형태였죠.
즉,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군인들의 뒤를 쫓아 다니면서,
머리 위로는 총알이 마구 날아다니는 전쟁터에서,
그 수많은 자료화면들을 만들어 내었다는 것입니다.
카메라를 든 기자라고 해서
적군이 총알을 피해서 쏴주겠습니까? 총알이 알아서 피했을까요?
아니면 기자들만 완전 방탄 장비를 갖추고 촬영을 할 수 있었을까요?
결국 그때의 카메라기자들은, 날아 다니는 총알에 맞지 않기 위해서
머리를 있는대로 숙이고, 거의 포복에 가까운 자세로, 거의 기다시피 하면서
손에 든 카메라로 어찌 어찌 촬영을 했어야 했던 겁니다.
그 와중에는 정확한 앵글을 잡을 수도 없고, 정확한 포커스를 맞추기도 힘들었겠지요.
결과적으로 베트남전 중의 전투 장면을 기록한 대부분의 자료들은
카메라가 이렇게 "낮은 위치" (로우 포지션)에서 움직이면서
거친 핸드헬드로 촬영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료들을 보는 사람들은,
화면에서 총알 하나 하나를 생생하게 볼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그 낮은 위치에서 마구 흔들리는 화면을 통해
기자의 공포스럽고 긴장되는 상황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고,
동시에 그런 감정은, 거기서 싸우고 있던 병사들의 심리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런 화면들 속에는 용맹하고 전투 능력이 뛰어난 영웅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어디서 날아왔는지도 모르는 총알에 맞고 무기력하게 죽어버린 젊은이들,
부상당해 고통을 호소하며 울부짖는 젊은이들,
그렇게 죽거나 다치고 싶지 않아 울며 엄마 엄마 외쳐대는 젊은이들만이 있는 것이고,
거기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란 오로지 공포심, 불안감 뿐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전쟁의 참상' 이었던 것입니다.
이정도면 대충 다 이해 하셨으리라 봅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풀 메탈 자켓>에서 베트남전을 그렸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2차대전을 그렸으며,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한국전쟁(6.25)을 그렸지만,
그들이 기본적으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전쟁의 영웅이나 용맹한 부대의 활약상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가 갖는 참혹함, 전쟁이 인간에게, 젊은이들에게 가져온 비극, 그런 것이기에
그 아수라장, 지옥과도 같은 전쟁터에서 고통받는 인간의 심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카메라 높이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 높이의 카메라가 그런 심리를 정확하게 전달해준다는 것은
이미 베트남전 기록 자료들에서 수없이 확인 되었던 것이구요.
저런 이유때문에, 다른 정통 전쟁영화나 액션 영화, 또 대부분의 상업적인 영화들에서
흔히 쓰는 지미짚, 크레인, 달리(트랙) 등을 이용한 수려하고 기교적인 무빙이나 과장된 슬로우 모션 같은 촬영기법을 배제한 것이죠.
그러고보면 로우 포지션 + 핸드헬드 는 특별하거나 어려운 촬영 기법이 아니라,
영화의 가장 원초적인 기능, 즉 '기록'의 기능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는 데서 발견한,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기법이었던 것입니다.
참고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초반부, 오마하비치 상륙작전 촬영에 사용했던 특별한 기법을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이미지 쉐이커'라는 장비를 이용한 촬영기법이 있습니다.
image shaker, 말 그대로 '화면을 흔든다'는 거죠.
관객이 마치 그때의 그 병사들 처럼 전쟁터에 있는 듯한 시각적 체험이라면
로우 포지션에 핸드헬드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스필버그 감독과 야누스 카민스키 촬영감독은 보다 생생함을
표현하기 위해 한가지를 더 시도했습니다.
바로, 병사가 달려가는 지역에 포탄이나 수류탄이 떨어졌을 때,
그 폭발하는 진동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죠.
커다란 영화촬영용 카메라를 조작하는 사람이 그런 폭발의 진동을 미세하게 표현하기란 힘들거든요. 기껏 잡아 놓은 앵글을 크게 망가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정말로 땅이 쿵하고 울릴 때 부르르... 떨리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카메라에 따로 일정한 진동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달았던 겁니다. 그것이 바로 '이미지 쉐이커'입니다.
라이언... 을 잘 보시면,
몇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폭발하는 소리가 작게 날 때는 화면은 아주 미세하게 떨립니다.
그보다 가까운 곳에서 폭발하는 소리가 좀더 크게 날 때의 화면 떨림 폭은 좀 더 큽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포탄이 꽝 하고 터질 때는 훨씬 더 큰 떨림, 아니면 아예 카메라 채로 옆으로 넘어가 버리는 식으로 촬영을 하고 있죠.
태극기... 에서 사용한 이미지 쉐이커는 기본적으로 라이언... 때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쓰고 있긴 하지만, 같은 장비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스필버그가 라이언... 때 사용했던 그 장비를 들여오는 대신 우리나라의 특수 촬영 장비를 개발하시는 분이 자체적으로 연구해서 만든 것을 장착해 사용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로우 포지션 + 핸드헬드 + 이미지쉐이커 에 관한 답변이었구요,
말이 나온김에,
베트남전 기록 필름에 관해서 촬영 관련 기법 이야기를 하나 더 하자면,
<라이언일병...>에서 두드러지게 사용한 후반작업 기법인 '블리치 바이패스 (bleach bypass = 혹은 스킵 블리치 skip bleach)' 라는 기법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는 필름 현상 과정에서 필름 표면에 남겨진 은입자들을 없애주는 표백(블리치) 과정을 일부러 생략함으로써, 최종적인 화면의 때깔을 의도적으로 거칠고, 투박하고, 채도가 낮으며, 콘트라스트가 강하게 표현하는 후반작업 기법입니다.
대부분의 전쟁 기록필름(주로 베트남전이나 2차대전)들은 그 자체로 이미 오래된 필름이고, 흑백이 훨씬 많았고, 또한 촬영 당시에도 전쟁터에서의 촬영 후 현상하기 전까지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또 당시의 필름 제조 공정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우리가 극장에서 접하는 영화의 때깔보다 눈에 띄게 거친 화면이 특징입니다. 보기에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것이 어쩐지 '다큐멘터리' 적인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생생하고 실감나는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요. 이 '블리치 바이패스'에 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이곳 지식in에도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라이언...>과 <태극기...>에서는 화면의 빛바랜 느낌을 보다 강조하려는 목적에서
흔히 '세피아톤'이라고 얘기하는, 오래된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 같은 색깔 톤, 즉 약간의 브라운 혹은 누렇고 붉은 빛이 주조를 이루는 톤으로 촬영했습니다. 이건 촬영 기법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미술 컨셉에서부터 그렇게 정하는 것 같은데, 정글 장면이 많은 베트남전과는 달리 황토, 적토 등 붉고 누런 흙이 많았던 곳에서의 전투 장면이 많았던 영화들이어서 그랬을 것이구요. 아주 미미한 세피아톤의 촬영용 필터를 카메라 렌즈 앞에 대고 찍거나, 조명의 색깔을 조금씩 콘트롤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조합해 얻어 냅니다.
출처:네이버지식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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