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담배
술꾼은 상당수가 끽연자다. 동시에 끽연자는 술꾼이다. 그 이유가 뭘까? 술과 담배는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둘 간에는 보상효과가 있다. 알코올은 흡연으로 늘어난 심장박동을 진정시킨다. 또한 음주로 정신이 이완될 때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뇌를 다시 자극한다. 느슨해진 뇌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서로 서로 상대방의 단점을 보완해주게 된다. 그래서 술과 담배는 한꺼번에 끊기가 너무 어렵다.
문제는 무서운 질병들이다. 과음과 끽연을 동시에 하면 뇌손상은 물론 심장질환과 폐질환, 암 등을 유발한다. 술만 마시는 사람이 구강암과 식도암, 후두암 등에 걸릴 확률이 비음주자에 비해 6배 정도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보다 7배로 더 위험하다. 그 둘을 한꺼번에 피고 마시면 발병확률은 36-40배로 뛴다. 미국의 볼트박사는 매우 치명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흡연으로 몸에 유입된 타르는 혈관을 타고 돈다. 그 때 간의 마이크로솜 효소가 타르를 암유발물질로 변환시킨다. 니코틴 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흡연과 함께 마신 알코올은 그 작용을 크게 활성화한다. 그 효소는 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폐와 소화관에도 있어 관련 암의 원인이 된다. 특히 소화관은 민감하고 면역인자가 부족하여 더 문제가 된다.
일본의 암센터에서 흡연하는 과음자의 췌장암 발병확률을 조사하였다. 어김없이 흡연자가 비흡연자의 발병확률이 10배나 되었다. 일본인 중 45%로 추정된 알코올에 취약한 음주자들에게 그 위험정도는 더 컸다. 술 마실 때 얼굴이 빨게지는 홍조증은 동양인들에게 많다. 자신들을 돌아보라. 후나코시박사는 홍조증이 있는 애주가들이 유전적으로 암에 취약하다고 경고한다.
술과 담배 중 더 해로운가요?
술과 담배, 둘 중 어느 편이 해로울까? 허트박사의 연구로는 중독물질로 인한 사망자 중 1/3은 술 때문이고, 1/2은 담배였다. 알코올중독자를 조사한 패턴박사는 그 중 80-95%가 흡연자였음을 밝혔다. 그 중 70%는 매일 한 갑 이상 피우는 끽연자였다. 우리나라나 미국의 조사결과 적어도 음주자의 60-70%가 흡연 중이었다. 그러니 누가 더 해로운 가를 따지는 일은 쓸모없는 일이 된다.
담배의 니코틴과 술의 알코올은 둘 다 도파민 분비를 높힌다. 그래서 그 효과는 더 강해진다. 함께 했을 때 뇌는 더 짜릿함을 알리는 것이다. 술과 담배의 상호작용으로 더 많이 피고 마시게 된다. 술을 마시면 니코틴의 효과가 줄어들고, 흡연을 하면 알코올의 효과가 줄어든다. 그러니 전과 같은 효과를 느끼려면 전보다 더 피고 마시게되는 것이다. 이를 중복내성이라고 한다. 중복내성이 생기면 그 습관을 바꾸기 더 어려워진다.
뿐만아니다. 술과 담배는 몸에 흡수되고 온몸을 돌고 돌라, 몸에서 빠져나가는 대사작용에 함께 관여한다. 그들은 만나면 결코 혼자 방황하지 않는다.
술이 담배를 부를까? 담배가 술을 부를까? 콜린즈와 마크는 술에게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통상 청소년기에 술보다는 담배를 더 일찍 시작하게 된다. 청소년기의 흡연자들은 뇌손상, 노화촉진, 면역체계 붕괴가 일찍부터 진행된다. 그런 흡연자가 술 문제를 가질 확률은 비흡연자 보다 10배나 된다.
술 마실 때 가급적 담배를 피우지 말고 맛있는 안주를 먹자. 뇌의 도파민의 분비는 담배가 아니라 음식으로도 가능하다. 술과 담배를 동시에 끊지 않는 것이 뇌의 작용으로 불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올 정도 술과 담배의 문제는 해결책이 쉽지 않다. 둘 모두를 끊는 것이 정히 어려우면 둘 중에 하나라도 먼저 끊자. 반드시 그렇게 하자.
글: 조성기 (한국바커스 생각나눔 이사)
담배와 술 중 태아에게 더 해로운 것은 무엇일까요?
산모가 마시는 알코올은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되어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라는 기형을 낳습니다. 하루에 포도주 한 잔도 안 됩니다.
담배의 중독 물질로 알려진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태아에게 엄마의 영양이 못 가게 막을 뿐만 아니라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한 결과는 태아의 정신지체, 저체중아 등으로 나타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로 인한 태아의 피해는 눈에 보이는 기형이 아니고 뼈를 깍는 노력을 한다면 어느 정도 치유가 가능하다는 의견 때문에 알콜만큼 강력하게 금하지는 않습니다.
술과 담배가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
담배연기 속에는 약 4000여종이나 되는 많은 발암물질과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Dube and Green, 1982).
이중 20여종이 A급 발암물질입니다. 담배연기는 기체에 액체 또는 미세한 입자가 섞여있는 혼합체인 연무질(aerosol)입니다.
담배연기는 주류연과 비주류연이 있는데, 주류연은 담배를 필 때 입으로 빨아들이는 성분이고, 비주류연은 담배의 끝에서 나오는 연기와 종이를 통해 확산되어 공기 중으로 직접 나오는 물질이며, 담배를 내 뱉는 물질도 포함합니다.
직접흡연자는 주류연과 비주류연을 다 마시게 되고, 간접흡연자는 비주류연을 흡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류연의 95%이상이 4000여종의 발암물질과 유해물질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류연의 화학성분은 주류연의 것과 비슷하지만 절대량은 주류연보다 적은편입니다.
직접흡연자가 흡연시 들이마시게 되는 주류연에 포함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 4000여종 중요한 것만 예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Co-일산화탄소(연탄가스 중독 주원인)
Acetone-아세톤 (페인트 제거제)
Formaldehyde-포름알데히드(매운맛, 최루탄 사용)
Naphthylamine-나프티라민(방부제)
Methanol-메타놀(로켓음료)
Pyrene-피렌
Dimethylnitrosamine-디메칠니트로사민(발암물질)
Napthalene-나프타린(좀약)
Nicotine-니코틴 (살충제, 제초제, 마약)
Cadmium-카드미움 (자동차 밧데리 사용)
Carbon Monoxide- 카본 모노사이드 (자동차 배기가스중에 있는 독성가스)
Benzopyrene- 벤조피렌 (강력한 발암물질)
Vinyl Chloride-비닐크롤라이드 (PVC원료)
Hydrogen Cyanide- 청산가리 (사형가스실에서 사용되는 독극물)
Toludian- 틀루이딘
Ammonia- 암모니아
Urethane- 우레탄 (산업용 용제)
Arsenic -아세닉 (비소, 흰개미의 독)
Dibenzacridine- 디벤즈아크리딘
Phenol- 페놀 (석탄산, 소독제)
Butane- 부탄 (라이터의 원료)
Polonium-210 --폴로늄 210 (방사선)
DDT--디디티 (살충제)
Tar-타르
이 중 흡연시 발생하는 물질 중 건강에 가장 해로운 물질은 타르, 일산화탄소(CO), 니코틴 3가지 성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중 타르는 일반적으로 담배진이라고 부르는 독한 물질로 수천 종의 독성화학 물질이 이 속에 들어 있습니다. 담배가 우리 건강에 주는 해독의 대부분은 바로 이 타르 속에 들어 있는 각종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에 의한 것으로 약 20여종의 A급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르는 담배연기를 통하여 폐로 들어가 혈액에 스며들어 우리 몸의 모든 세포, 모든 장기에 피해를 주기도 하고, 잇몸, 기관지 등에는 직접 작용하여 표피세포 등을 파괴하거나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담배 한 개피를 피울 때 흡입되는 타르의 양은 대개 10mg 이내로 한 사람이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울 때 1년간 모이는 타르의 양은 보통 유리컵 하나에 꽉 찰 정도로 많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연탄 냄새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물질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마치 적은 양의 무연탄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고 있는 것과 같으며, 일산화탄소는 혈애의 산소운반 능력을 감퇴시켜 만성 저산소증 현상을 일으켜 신진대사에 장애를 주고 조기 노화현상을 일으킵니다.
니코틴은 담배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성 물질로 담배 한 개비에는 10mg 정도의 니코틴이 들어있는데, 이 중 흡수되는 니코틴 양은 1mg 정도이나, 흡연 양상에 따라 3mg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니코틴은 빠르게 동맥내 혈류 속으로 흐르면서 심장을 거쳐 뇌로 운반되는데, 담배를 피우고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초 정도입니다. 아편과 거의 같은 수준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약학적으로 마약으로 분류되고 있는 물질로, 담배를 일단 피우기 시작하면 매 30-40분에 한 대씩 피워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담배속에 있는 니코틴 때문입니다.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 알코올과 혈압
혈압이 정상인 사람은 신경 쓸 필요성이 적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는 하루 최대 허용량 80g의 알코올은 7mmgHg 정도의 혈압이 상승한다. 고혈압 환자들은 알코올 섭취량 30g이하가 적당하다.
♣ 대사와 홍조증
대사(代謝)란 정상으로 섭취된 물질을 다른 화합물로 변화시켜주는 생체의 한 화학반응이다. 알코올은 섭취량이나 혈중농도와 관계없이 매 시간당 일정량만 대사된다. 사람의 간에 주로 존재하는 알코올 탈수소효소(ADH),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등의 양에 의하여 대사 된다.
홍조증 -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동양인들(중국, 일본인을 포함하여 약 20%~40%)은 ALDH2가 부족하여, 술을 한잔만 마셔도 유독한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어 얼굴이 홍시처럼 붉어지는 홍조증을 나타낸다. 홍조증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 숨이 가빠지고 어지럽거나 구역감을 느낀다. 이런 사람들은 주위의 강압적인 분위기로 알코올을 더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어 인체내의 고분자 단백질들과 반응하여 그들 고유의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 알코올과 뇌와의 관계
알코올을 조금 마시면 처음에는 중추 및 말초신경이 흥분되고 위산 분비가 촉진된다. 또 도파민(dopamine)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그러나 술을 과음하거나 장기간 남용 또는 과용하면 술이 불행하게도 뇌세포 파괴를 촉진시켜 뇌의 기능을 억제한다.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증상(아래표)
(혈중알코올농도 산출공식 : 농도(%)=음주량(ml) X 알코올도수(%) X 0,8X 0.67÷체중(Kg) X 0.1)
알코올과 임산부
임신초기 및 임산부의 음주는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간에서 알코올 분해 중 생긴 아세트알데히드가 뇌의 발달교란과 중추신경계의 교란작용으로 임신초기의 음주는 기형아를, 중/말기는 행동장애를 일으키므로 임산부는 절대 금주를 하여야 한다. 현재 미국의 임산부 1,000명당 3명의 신생아가 태아알코올증후군증상(FAS-눈이 가늘고 콧대가 낮으며, 인중이 희미하고 윗입술이 얇은 기형)을 나타내고 있다.
알코올과 구강암 및 인두암
알코올은 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지속적인 과음과 도수가 높은 술을 매일 마실경우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꼭 알코올에만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없고 과다한 흡연, 오염된 음식물,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속적인 과음과 독한술은 알코올이 지나가는 구강, 인두, 식도 등의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고 치료하지 않고 누적되면 암발생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코올과 소화기관
술은 구강과 식도를 거쳐 위장과 소장에서 흡수된다. 알코올도수가 높은 술을 공복이나 장기간 마시면 위장의 상피점막세포를 자극하여 탈수현상과 염증을 일으켜 따거운 느낌을 준다. 심하면 근육층을 파괴하여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키는를 많이 보유(75%이상)하고 있어 과음을 하면 위장의 손상이 빨리 올 수 있다. 특히 알코올은 소장에서 흡수되는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및 미네랄 등의 흡수를 억제, 저하시키므로 과음과 지속적인 음주를 피해야 한다.
알코올과 췌장
췌장은 소화에 필요한 단백질 분해효소인 과 지방분해효소인,탄수화물 분해효소인등을 분비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췌장도 하루 80g정도의 알코올 섭취는 염려가 없으나 150g 이상의 알코올을 매일 섭취하면 만성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과 스트레스
사람마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대개 나쁜 방향으로 나타난다. 사람이 환경의 자극을 받으면 인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반응이 나타나 목이 마르고 열이 나며,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또한 위산이 과다분비되고 근육이 파괴되어 약해지며 지방이 분해되어 결국 몸이 마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잊어 버리려는 의도에서 술을 한 두잔씩 시작하여 기분전환을 꾀하고 있다. 실제 소량의 알코올 음주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요인을 잠시나마 잊게 하지만 장기간 또는 과음이나 폭음을 하면 알코올 그 자체가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조직에 직접 작용하여 스트레스를 더욱 심하게 한다.
알코올과 비만
알코올은 비만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나 비만증이 있는 사람이 알코올을 많이 마시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져 주의를 필요로 한다. 비만인은 대부분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관상동맥경화증, 심장마비, 암 등 성인병을 일으킬 인자를 많이 갖고 있다.
알코올과 면역
지속적인 과음은 백혈구와 면역 단백질인 항체의 생산성을 감소시켜 인체의 면역기능을 약화시킨다.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세균성, 바이러스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 결핵, 폐렴 등에 잘 걸리며 암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들은 서양인에 비해 높은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어 급성과 만성적인 간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알코올과 호르몬
과음은 내분비기관(뇌하수체, 갑상선, 부신피질, 성호르몬, 췌장 등)에 나쁜 영향을 주어 인체의 여러 호르몬들의 생성과 합성, 분비 및 신호전달과정에 영향을 주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알코올과 뼈
단기간에 과다 음주하면 세포내의 신호전달 및 단백질 기능조절 능력을 갖고 있는 칼슘이 오줌으로 배출되어 칼슘의 체내 농도가 떨어진다. 칼슘이 부족하면 인체의 조골세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어 빈혈을 일으키고 뼈의 기능을 약화시키며 골다공증을 촉진시킨다.
알코올과 근육
장기간 과음을 계속하면 심근, 골격근, 평활근 등 근육의 약화와 마비를 가져온다. 골격이 약해지면 심근경색증,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의 무서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음주후 수반되는 영양실조와 주요 단백질인 마이오글로빈의 파괴에 의한 근육의 약화와 파괴에 의한 것이다. 또한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는 남성호르몬과 성징의 감퇴로 남성고환이 줄어들고, 성욕도 없어지며 남성 성기의 근육약화로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과 영양
알코올은 1g당 7칼로리의 에너지를 갖고 있어 술만 마셔도 어느 정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의 분비를 억제하고 위장 및 소장에서 각종 영양분들의 흡수를 막아 양양장애를 일으키고 식욕을 떨어뜨린다. 그러므로 음주자들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 A,B,C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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