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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14. 13:21
아이들의 일생을 위한 투자를 한다면 그중 하나가 책읽기의 습관을 익혀주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경우 인성, 정서는 물론 학업성적도 좋고,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이 평생의 재산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들 중에는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는 부모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미국의 로니건과 화이트헐스트 교수팀은 부모나 교사가 어린 아이의 책읽기를 도울 수 있는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교사와 부모들이 ‘대화식 읽기’라는 방법을 훈련받았다.

‘대화식 읽기’는 책을 통해 아이와 어른이 서로 묻고 답하는 대화를 진행하도록 구성된다. 예를 들어, 아이와 그림책을 보고 있는데, 갈대 숲의 그림이 있다고 하자. 첫 번째 단계는 어른이 먼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Prompt)을 한다. 가령 갈대를 가리키며 “이게 뭐지?”하고 질문한다. 이 질문에 아이가 “풀이요” 하고 대답하면, 두 번째, 평가(Evaluation)의 단계에서는 아이의 대답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과정이다. “그래 일종의 풀이라고 할 수 있지”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에 덧붙여 “그런데 이런 풀을 ‘갈대’라고 불러”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 세 번째 확장(Expansion)단계이다. 그 다음 마지막 단계는 반복(Repetition)이다. 다시 한 번 아이에게 “너도 한 번 해봐. 이걸 뭐라고 부른다고 했지?”하고 질문하여 아이가 ‘갈대요’하고 대답하는 과정이다.

단순한 방법이지만 이 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었을 때, 아이들이 책읽기를 더 흥미를 느꼈을 뿐만 아니라, 어휘력도 좋아졌다. 부모와 아이가 책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때, 읽은 책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만큼 아이의 마음도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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