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음식은 양이 적고 비싸다는 고정관념도 깨야 될 것 같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국적인 맛은 물론, 한국인의 푸짐한 인심으로 무장해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들이 있다. 정동 경향신문 맞은편에 위치한 브라질 정통 바비큐 요리점인 <이빠네마>(02-779-2757)가 대표적인 케이스. 2만8천6백원(점심은 1만8천7백원)이면 브라질 식으로 소금을 뿌려 구운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칠면조 고기를 포함한 뷔페 음식을 무한정으로 즐길 수 있다. 리필을 원하면 브라질 현지인이 직접 와서 접시에 원하는 고기를 잘라 준다.
문정동에 위치한 <츄라스코>(02-449-3538)도 소금으로만 맛을 낸 브라질 바비큐 전문 레스토랑으로 바비큐 무한 제공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다른 점은 가격에 따라 나오는 고기가 달라진다는 것. 1인 2만5천원이면 쇠고기, 양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모든 고기의 리필이 가능하지만, 1만5천원 코스는 돼지고기만 리필이 가능한 식이다.
명동 개성여고 근처에 있는 일본식 카레 전문점 <월드원카레>(02-754-1152)도 눈여겨볼 만하다. 메뉴는 크게 순한 맛과 매운 맛으로 나눌 수 있다. 들어가는 메인 재료에 따라 치킨, 돈가스, 오징어 링 등의 이름이 붙는다. 메인 재료는 리필이 안 되지만 밥과 카레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한 끼 배가 두둑이 차도록 먹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