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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가격 동시에 잡는 전자담배에 관심 집중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20. 17:37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 미성년자에게 담배 권장?
식약청서 의약외품으로 판단, 인터넷서 판매도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허가한 전자담배가 인터넷에서도 판매되면서 마음만 먹으면 청소년들도 구매가 가능해 논란이 될 조짐이다.

당초 기획재정부와 법제처는 전자담배를 담배로 보고 기존 담배 유통 방법으로만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식약청은 니코틴이 제거된 전자담배를 의약외품으로 판단해 전자금연보조제로 수입을 허가했다.

이로써 니코틴이 제거된 전자담배는 인터넷 판매도 가능하며 한 판매업체 관계자는 “지점에서도 구매 가능하고 인터넷에서도 얼마든지 구매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20일 현재 전자담배 판매업체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니코틴은 제거했으나 담배 맛은 기존과 유사하다”라고 홍보하고 있으며 언론매체들은 앞 다퉈 “발암물질과 연기 없는 담배, 담배 맛은 에X, 말XX 등과 유사하면서 고를 수 있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많은 애연가들은 전자담배 판매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했으며 몇 군데는 트래픽 초과현상까지 발생해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기도 했다. 문의전화도 폭주해 통화도 힘들다.

문제는 니코틴은 없지만 담배 맛이 난다면 인터넷 판매가 가능한 이들 제품을 청소년들도 얼마든지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화로 주문 받는 전화 판매도 마찬가지이다.

식약청에서는 니코틴이 제거된 전자담배를 허가해 주기는 했지만 이 같은 광고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안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허가 받은 제품이라 특별한 조치는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프런티어타임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담배라면 일반판매점에서 청소년에게 판매했을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만 해당 제품은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품목이라 현재로서는 당장에 ‘약사법’ 등 어떤 조치를 취할 수는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비록 니코틴이 제거됐다고는 하나 담배 맛이 난다면 의약외품이라고 하더라도 인터넷 판매 등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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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기존 연초담배와 맛과 느낌은 비슷하면서도 발암 물질의 주범인 타르 등의 화학성분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설명만으로도 애연가의 관심을 붙잡기에 충분한 전자담배.

하지만 전자담배는 엄연한 '담배'로 금연보조제와는 구분된다. 때문에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가 아닌 '담배'로 분류하고 지난 2월 "기획재정부가 고시한 담배사업법에 의한 담배와 담배 대용품은 '금연보조' 효능을 표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자담배를 홍보하는 문구에 '금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

현재 인터넷 상에는 전자담배의 유해성 여부와 금연에 도움이 되는지, 가격을 얼마인지, 판매는 어느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더욱 요구된다.

▲ 가비엠에서 출시한 전자담배.

실제 담배와 비슷하게 생긴 전자담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르는 없지만 무화기에서 연기와 흡사한 수증기가 나오며 니코틴도 들어있는데다 각종 향기와 시판되는 담배의 맛을 재현한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해외 신개발 유망상품 트렌드’에 선정된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달리 발암물질인 타르 등의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고 순수한 니코틴만 추출해 흡입할 수 있는 전기장치다.
 
흡입시 앞에 붉은 색의 불이 들어오는 등 시각, 미각적으로 일반 연초담배의 느낌을 살릴 수 있으며 니코틴이 아예 없고 담배의 맛만을 즐길 수 있는 필터도 있다. 다만 충전을 해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가격 면에서는 10만원이 조금 넘어 부담이 되지만 필터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두 세달 정도 피운다면 일반 담배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 이후는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유지비가 더 적게 들어간다.현재 에바코, 가비엠 등이 전자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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