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冬)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몸을 든든하게 지켜줄 건강식이 생각나는 때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한식당 '한가람' 의 김해식씨, 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 의 박영철씨, 신라호텔 이탈리아식당 '라폰타나' 김용수씨. 서울시내 유명호텔 주방장 3인이 권하는 한식.일식.양식 요리로 남편과 아이들의 겨울나기를 챙긴다.
김해식씨는 "한여름엔 보신탕.삼계탕으로 땀을 내지만 뜨거운 탕류는 역시 겨울철이 제격" 이라며 "특히 쇠꼬리로 만든 꼬리곰탕은 '자연산 비아그라' 라고 할 만큼 스태미나식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고 말했다.
또 쇠꼬리에 풍부한 콜라겐이란 물질은 근육이나 관절, 피부에 탄력을 주는 물질로 허약한 체질이나 추위에 지친 몸에 좋다고 한다.
장어구이를 추천한 박영철씨는 "일식 요리 중 겨울철엔 복어가 최고인데 집안에서는 직접 손질할 수 없어 대신 장어를 골랐다" 고 설명했다.
장어는 단백질과 지방이 각각 16%씩 들어있는 고단백식품. 게다가 비타민A와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도 많아 복어에 뒤지지 않는 영양식품으로 꼽힌다.
박씨는 "장어는 집에서 잘못 손질하면 살이 물러져 맛이 떨어지므로 시장이나 백화점에서 손질한 것을 사서 쓰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이탈리아 요리전문가 김용수씨는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와 해산물을 먹으면 일흔에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다' 는 말이 있을 만큼 토마토와 해산물을 영양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고 말했다.
토마토는 서양에서 한때 '사랑의 과일' 이라며 성욕을 촉진한다고 믿어 먹지 못하게 한 적도 있다고. 해산물 중 바지락은 칼슘.인.철 등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좋은 재료라고 했다.
● 꼬리곰탕
▶재료
쇠꼬리 2㎏, 사골 1㎏, 잡뼈 1㎏, 수삼 4뿌리, 대추 8개, 마늘 2백g, 생강 50g, 대파 50g, 통후추 약간, 물 5ℓ. 달래 초간장(달래.고추.다진 마늘.간장.식토.후춧가루.고춧가루를 입에 맞게 적당히 섞어 만든다).
▶만드는 법
①쇠꼬리.사골.잡뼈를 미지근한 물에 4~5시간 담가 핏물을 제거한다.
②끓는 물에 10~20분 살짝 삶은 뒤 건져 물에 행군다.
③사골과 잡뼈를 중불에 하루 정도 끓여 뽀얀 국물이 우러나면 꼬리를 넣고 2시간 정도 삶는다.꼬리를 넣을 때 마늘.생강.통후추.수삼도 함께 넣는다.
④꼬리는 달래초장에 찍어 먹고, 뜨거운 국물에 파.소금을 넣어 먹는다.
● 장어구이
▶재료
장어 6마리, 장어소스 2백㎖, 생강채 40g.
▶장어소스
장 보며 챙겨온 장어 뼈와 머리를 물 2ℓ를 붓고 1시간 정도 푹 끓여 고운 체로 뼈와 머리를 깨끗이 걸러준다. 맛술 5백40㎖, 간장 3백60㎖, 정종 1백80㎖, 설탕 1백g, 대파 1개, 통생강 20g을 준비해 섞은 뒤 1시간30분 정도 중불에서 은근히 졸여주면 소스가 완성된다.
▶만드는 법
①장어의 내장 쪽 불순물을 제거하고 소금과 솔을 이용해 껍질 쪽을 닦아낸다.
②중불에서 한번 구워낸다.전자레인지나 가스레인지의 생선구이 그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울 수도 있다.
③초벌구이된 장어를 껍질 쪽부터 소스를 2~3회 발라가며 굽고, 안쪽도 역시 3~4회 소스를 발라 굽는다.
④장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생강채 썰은 것을 고명으로 얹어낸다.
● 토마토해산물수프
▶재료
꽃게 1마리, 한치 1마리, 왕새우 4개, 표고버섯 10g, 홍합 10개, 바지락 10개, 조개 국물 70㎖, 바질.고추.다진 마늘.소금.후춧가루.올리브유 약간, 화이트와인 약간, 토마토 소스 1백50㎖, 닭고기 육수 6백㎖.
▶만드는 법
①꽃게는 내장을 제거해 4등분하고 한치는 몸통모양으로 가늘게 썰어둔다.
②홍합과 바지락은 물에 끓여 낸 후 국물은 따로 둔다.
③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바질.마늘.고추를 올리브 기름과 볶고 꽃게.한치.새우를 넣어 타지 않게 잘 볶아준 후 화이트 와인을 넣어 다시 볶다가 육수를 붓는다.
④끓기 시작한 수프에 홍합과 바지락.조개 국물.토마토소스.표고버섯을 넣어 조금 더 끓이다가 소금.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⑤10분간 더 끓인 뒤 각자의 그릇에 꽃게.조개 등을 알맞게 나눠 담아낸다. 파스타를 삶아서 넣어 먹어도 좋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힘 불끈 나는 보양식 집은 어떨까요?
싱싱한 새싹채소가 가득 담긴 쓱싹새싹비빔밥과 새싹채소샐러드를 맛볼 수 있는 곳. 비빔밥에는 황금브로콜리싹, 유채싹, 알팔파싹, 삼색무순싹, 황금다채싹 등 7가지 새싹채소가 담겨져 나온다. 새싹채소비빔밥의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양념을 조금 적게 넣고 비비는 것이 좋다. 식초, 설탕, 물을 같은 비율로 섞은 깔끔한 ‘단촛물 드레싱’이 얹어진 새싹채소샐러드의 새콤달콤 신선한 맛도 일품이다. 쓱싹새싹비빔밥 5천원l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맞은편 LG마트 오른쪽 l 02-745-8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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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왕고집이 있는 오리로스전문, 도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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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가 익기 전까지는 반찬도, 수저도 내어주지 않는 주인의 왕고집 맛 집, 도가네. |
국민보양식 민어, 보물섬 | |
더위로 지친 몸을 추스리기에는 보양식이 최고! 여름철 최고의 음식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민어다. 소화흡수가 빨라 어린이들의 발율을 촉진하고 큰 병을 치른 환자의 건강회복에 가장 좋은 약으로 꼽히는 민어는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시키는 효력이 뛰어나다. 식욕을 북돋는 효과가 있어 조선시대에도 임금과 양반들이 삼복에 즐겨먹었다고 하는 민어는 살이 제대로 오르는 여름철에 가장 맛있다. 부위별로 맛이 다르다는 민어회와 궁중에서 즐겨먹었다는 민어 만두와 민어 어채까지. 전남 신안 앞 바다에서 제철 민어와 함께 여름철 더위를 한 번에 날려보자! |
사슴고기로 건강을 챙기자, 신선산장 |
서울 근교에 위치한 장흥 돌고개 유원지~ 그 곳에 가면 신선한 사슴 요리로 건강을 챙길 수 있어요. 고대 한나라의 고조 유방이 즐겨먹었다는 사슴고기는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부드러운 보양 요리로 소문나 있는데~ 사슴고기는 오장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해 기력을 돋우는 고기라고 알려졌죠? |
누에와 뽕잎을 활용한 잠계탕, 언덕말 |
국내에 몇 안 되는 잠사박물관~ 그 박물관 옆에 있는 이색 맛 집, 언덕말. 너와집으로 꾸며진 이색 장소에서 맛볼 수 있는 이름도 색다른 잠계탕! 누에와 뽕잎을 활용해 최고의 건강식 맛이다. |
비싼 전복과 닭이 만난 해신탕, 마시마니 |
바다의 신 참전복과 건강식의 대명사 닭이 만났다~ 둘이 만나 최고의 보양식 해신탕이 탄생! 맛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였다고요~ 그렇다면 걱정 끝! 행복 시작! 전복 요리 맛집 마시마니에서는 다양한 전복요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소문이 자자한데~ |
약돌돼지백숙 드세요~새재초곡간문경약돌돼지 |
▒ 가을 보양식
낙지 바베큐 '용궁마당' | |
낙지의 물오른맛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딱 좋다. 낙지는 5~6월이 산란기인데 알을 낳고 힘 빠진 낙지는 맛도 영양도 떨어진다. 서서히 '정신 차린' 낙지는 가을, 그러니까 10월 이맘때 맛이 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용궁마당'에서는 낙지바베큐가 일품이다. 중국에서 볶음요리하듯 센 불에 낙지를 빠르게 익혀 불맛이 배어 있다. 식당 인테리어나 밑반찬이 일식당처럼 깔끔하여 여성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
세계 보양 음식 총집합, 보양식 뷔페 | |
아침, 저녁으로 어느 새 쌀쌀한 가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더위에 시달리느라 아직 원기를 회복하지 못한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호텔들이 보양식 특선을 내놓았다. 그 중에서도 남산에 있는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는 보양식 뷔페가 열리고 있다. 카페 '실란트로'에서 열리며 용봉탕, 인삼 오골계탕, 인삼 꼬리곰탕, 장생 불도장 등 몸에 좋은 세계 요리를 4만~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실속 있는 보양식 특선으로 늦기전에 미리 건강을 챙겨두자. |
반짝반짝 수정냄비, 쭈삼아 토속 추어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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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고 했던가?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삼켜지는 추어탕집이 있어 화제다. |
낙지요리가 한 상 가득~ 먹물낙지 |
신선한 콩나물을 비롯한 각종 야채, 아구, 미더덕에 산낙지를 즉석에서 담백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먹물낙지찜, 다시다, 유부, 깻잎, 양배추 등으로 감싸 맨 일명 '미스터리 주머니'와 신선한 야채와 세발낙지의 먹통까지 먹을 수 있는 먹물섬! |
황제들이 사랑한 물고기, 철갑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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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황제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수명이 연장된다는 전설의 물고기! 다섯가지 빛깔의 아름다운 무늬와 맛까지 좋은 바다의 무법자 철갑상어.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것이 없을만큼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
▒ 겨울 보양식
이름도 생소한 최고의 별미 '쑤기미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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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등 남해안 일원의 미식가들에게는 최고의 별미로 통하는 '쑤기미탕'은 그 이름부터가 생소하다. '범치'로도 불리며 흔히 '못생겨도 맛은 좋다'는 그런 어종이다. 쑤기미탕의 국물은 얼큰 걸쭉한 맛이 혀끝을 자극하며 뒷맛은 시원함으로 마무리 해준다. 쑤기미는 청정 해역에서만 서식하는 데다 요즘은 어획고마저 줄어 더 귀한 몸이 되었다고 한다. 귀한만큼 맛도 좋고,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
중국의 대표 보양식 '훠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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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겨울이 되면 보양식 열풍이 분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훠궈’라는 중국 보양식이 한국에 선을 보이며, 겨울 보양식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훠궈는 한국의 뚝배기처럼 음식을 익히는 그릇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냉면그릇처럼 생긴 커다란 금속 용기 한가운데가 대개 태극(太極) 모양으로 나뉘어있다. '불이아'는 훠궈를 처음 소개한 곳으로 유명하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세련된 서비스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제주 자라나 더 귀한 보양식 꿩요리, 제주꿩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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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토속음식으로 임금님 수라상에나 오르던 제주의 또 다른 맛인 꿩요리는 가을부터 육질의 맛이 살아나 보양식으로 으뜸이다. 제주의 대표 적인 토속 음식으로 기름기가 전혀 없어 느끼함이 없고, 그 특유의 향과 육질의 찰기가 있어 맛도 좋다고 소문이 자자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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