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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체험관

tipInfo 2009. 6. 11. 02:17
제주에 체험관 10월 개장

“여러분도 고래와 우정을 나눈 영화 ‘프리 윌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돌고래와 수영하기, 악수하기, 만지기 등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제주에서 현실로 펼쳐진다. ㈜마린파크(대표 김철우)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해수욕장 인근에 ‘돌고래 체험관’을 조성해 10월 말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체험관에서는 돌고래 등지느러미를 잡거나 얼굴을 껴안고 함께 수영장을 누빌 수 있다. 스쿠버 장비를 갖추면 물속을 돌고래와 유영하게 된다.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손쉽게 돌고래를 만지는 등 스킨십이 가능하다. 돌고래 세러피는 특이한 체험이 된다. 돌고래가 발산하는 음파가 태아의 두뇌를 활성화시킨다고 알려졌다. 뇌성마비 장애우의 감성치료 등에 활용되기도 한다.

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006m². 돌고래와 함께하는 4개의 풀을 갖춘다. 이 풀은 깊이가 2∼5m, 가로 22m, 세로 18m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 외에도 소라 멍게 전복 성게 등을 직접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터치 풀’이 마련된다. 돌고래 조련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이곳에서 운영된다.

체험관에 보금자리를 트는 돌고래는 일본에서 마리당 2억5000만 원씩에 모두 3마리가 수입됐다. 3마리 모두 암컷으로 7∼10년생. 몸길이 270∼280cm, 무게는 250∼300kg에 이른다. 2008년 2월 포획된 후 일본 고래마을로 유명한 와카야마(和歌山) 현 다이지(太地)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달 초 제주에 들어와 임시 수족관에서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다.

마린파크 측은 내년까지 6마리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성산포 등지에 체험관을 더 만들 계획이다. 체험관 입장료는 3000∼5000원, 돌고래와 수영하기 등은 비용이 3만∼5만 원 더 든다. 김철우 대표는 “2006년 영국 BBC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죽기 전에 가장 하고 싶은 일’ 설문조사에서 돌고래 체험이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 유망 분야”라며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 체험관광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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