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선택과 관리◆ ① 천 기저귀 미리 준비하기

천 기저귀 미리 준비하기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네 엄마들은 천기저귀를 쓰셨다. 물론 종이 기저귀가 귀하고 비싼 시대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민감한 아기 피부에 천기저귀만큼 좋은 건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너무나 바쁜 엄마, 아빠들은 조금은 귀찮더라도 종이 기저귀와 함께 병행하는 건 어떨지... 흡수력 좋은 천 기저귀 아기에게 천 기저귀만큼 좋은 기저귀는 없다. 특히 아기 피부는 민감하기 때문에 대소변 등으로 축축해진 기저귀를 제때 갈아 주지 않으면 기저귀 안이 습해 엉덩이가 짓무르게 된다. 천연 소재인 천 기저귀는 통기성과 흡수력이 종이 기저귀에 비해 뛰어나기 때문에 여름철에 특히 효과적이다. 또 천 기저귀는 배변 훈련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면 소변을 2~3회 정도 누어도 많이 축축하지 않아 자주 갈지 않게 되고 아기 역시 자신이 소변을 봤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는 데 반해 천 기저귀를 사용하면 한 번만 소변을 봐도 금방 느낌이 있어 울거나 칭얼거리기 때문에 바로 기저귀를 갈아 주게 된다. 따라서 아기도 대소변 개념을 빨리 배울 수 있어 배변 훈련을 시작하면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는 아이에 비해 빨리 기저귀를 뗄 수 있다. 크기별로 다양하게 마련한다 천 기저귀는 월령에 따라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만 많이 구입하거나 만들면 다시 마련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므로 크기별로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선 신생아는 대소변 양이 적은 대신 횟수가 많아서 작은 기저귀가 편리하다. 신생아 전용 기저귀는 70×70㎝인 정사각형 모양으로 생후 만 2개월까지는 그냥 사용하다가 대소변 양이 많아지면 2장씩 겹쳐서 사용한다. 유아용 기저귀는 신생아용보다 큰데, 시판중인 천 기저귀는 가로 세로가 90㎝인 정사각형이며 직접 만든 재래식 천 기저귀는 보통폭 42㎝, 길이 2m 내외인 직사각형이다. 대소변 횟수에 맞춰 준비한다 생후 3개월 전까지 아기는 보통 하루에 3~4회 정도의 대변과 10~13회 정도의 소변을 보다가 이후부터는 이유식을 시작하므로 소변 양은 많지만 횟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대변 횟수도 1~2회 정도로 줄어든다. 종이 기저귀는 소변을 2~3회 볼 때까지 갈지 않아도 되지만 천 기저귀는 대소변을 볼 때마다 즉시 갈아야 하므로 하루 평균 10~15장에다 예비용을 포함해 25~30장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외출할 때나 잠을 잘 때에는 종이 기저귀를 채우는 등 천 기저귀와 종이 기저귀를 함께 사용하므로 20장 정도만 준비해도 충분하다.

출처 : 참사랑어머니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