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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피로 밝히는 드라큘라전구

tipInfo 2009. 10. 9. 01:29
드라큘라 전구

혈액으로 밝히는 드라큘라 전구 “피같은 에너지 절약하세요”



전등을 밝히는 연료가 인간의 피라면 불을 켜야할지 말아야할지 상당히 고심하게 되지 않을까? 영국 출신 디자이너 마이크 톰슨이 피를 넣어야만 빛이 나는 일명 드라큘라 램프를 고안하여 화제가 되었다.

드라큘라 램프를 밝히기 위해서는 전구 안의 활성 파우더를 뒤섞은 후 전구 꼭지 부분을 깨뜨리고 그 안으로 피를 몇 방울 똑똑 떨어뜨려야 한다. 그러면 전구 안의 물질들이 푸르스름한 빛을 내기 시작한다. 이 램프가 이처럼 기괴하고도 신기한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루미놀 반응을 이용하기 때문. 범죄 과학 수사에서 흔히 사용되는 루미놀 반응은 범죄현장에서 혈흔을 찾는 방법 중 하나. 화합물 루미놀은 혈액과 섞이면 철성분과 반응하여 푸르스름한 빛을 낸다.

석사 재학 시절 화학 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루미놀 램프를 고안하게 됐다는 마이크 톰슨은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에 대한 사람들의 습관화된 생각을 바꾸고 싶었다고 전했다. 불을 밝히기 위해 자신이 직접 피를 흘려야 된다면 에너지의 소중함과 절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는 것. 게다가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심사숙고하여 불을 밝혀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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