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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화마을 (봉평메밀꽃축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1. 00:28

이효석 문화마을 (봉평 메밀꽃 축제)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682

봉평은 가산 이효석이 태어난 곳으로 이 효석이 학창시절 아침 저녁으로 오르내리던 고갯길과 개울물들이 전부 문학속에 들어있다. 또한 이효석의 작품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무대가 되었던 봉평 메일밭에서 펼쳐지는 첫사랑을 추억하는 축제,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 밭을 배경으로 옛날을 추억하며 시골마을의 넉넉한 인심과 흥겨운 볼거리의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봉평에 들어서서 누구에게나 "이효석 생가"를 물어보면 말없이 손짓으로 개울을 가르킨다. 손짓을 따라 작은 골목으로 접어 들면 맨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이 가산 기 념공원과 입구에 서 있는 '메밀꽃 필무렵' 이라는 이정표이다. 돌로 만들어진 것이 운치는 없지만 좌우 길가에 심어진 메밀꽃이 그나마 기분을 달래준다. 이정표룰 지나 잠시가면 메밀꽃이 사라지면서 작은 개울이 나타난다. 소설속에는 아마 돌다리가 있었을 터이지만 이제는 작은 콘크리트 다리가 길을 만들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곳에 커다란 비석뒤로 작은 물레방아가 숨어 있다.

비석의 모양은 소설속에서 허서방과 어릴 적 단 한번의 밤을 보낸 성서방네 처녀의 모습을 연상해 만든 것이라 한다.

비석뒤로 숨어 있는 물레방아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물레방아가 쓸데 없이 크고 화려하기만 하면 무슨 멋일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아 형태만 갖추고 있을 뿐이고, 정말 이곳에 물레방아가 있었던 지도 알 수 없지만 소설의 무대를 찾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반갑고 가슴속에 깊이 박힐 장소 임에 틀림없다. '허생원이 더위에 잠을 못이루다 강가에 목욕을 하로 나왔더란다. 돌밭에 벗어도 좋을 것을, 달이 하도 밝은 까닭에 옷을 벗으려 물레 방앗간으로 들어갔다가 성서방네 처녀를 만났던 곳. 처음에는 놀라기도 한 눈치였으나 이럭저럭 이야기가 되었던 곳. 생각하면 무섭고도 기막힌 밤으로 연상되는 곳. 처음이자 마지막이었 던 곳. '바로 그 물레방아에서 이루어진 일들이다. 여기서 소설의 시작과 끝이 이루어진다고 할수 있다.

나무로 얼기설기 얽인 창너머로 보이는 광경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치가 아니다. 카메라렌즈라도 들이대고 나면 쉬 달아나지 않는 느낌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레방아에서 성서방네 처녀의 화장끼 없는 체취에 흠뻑 취하고 나면 왼쪽으로 아스름하게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는 시멘트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이 지방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인 이효석의 생가가 있다.

물레방아 주변에서부터 온통 주변이 메밀밭이다. 본래는 감자가 지천이었던 밭들이 메밀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부터 메밀로 텃밭이 바뀐 것이다 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야트막한 산자락에 마치 아낙네의 치맛자락에 작은 감자 한덩이가 뭍혀있듯 작은 오두막 한채가 자리잡고 있다. 더 이상 길도 없고 갈 곳도 없다. 여기가 바로 문학의 탄생지 이효석의 생가이다. 생가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큼지막한 황소의 울음소리와 꼬꼬 댁 장닭소리. 앞에 보이는 불규칙한 전답들이 누구나에게 생각에 잠기게 한다. 생가 앞으로도 메밀밭이지만 뒤쪽으로 올라서면 산비탈에 심어진 메밀이 장관이다. 그 모습을 보고서야 달빛에 소금을 뿌려 놓은 듯 하다란 의미를 이해할 성 싶다.

봉평은 사시사철 확실한 볼거리와 재미거리로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봄이면 흥정천 깊은 골에 위치한 허브농원에 꽃놀이가 시작되고 여름이면 흥정천과 무이계곡,금당계곡 등에서 피서객들을 끌어모은다. 여름이 끝나가는 길목에서 부터 봉평은 또 허드러진 메밀꽃을 피우고 축제를 연다. 겨울이면 휘닉스파크에서의 스키로 또 한 철을 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봉평다움 멋을 느끼게 하는 때가 메밀꽃이 피는 8월말부터 9월중순까지다.

문의처
관리사무소 : 033-330-2542

부가정보
주변여행지간거리 : 허브나라농원(30분), 휘닉스파크(15분), 금당계곡(30분), 봉산서재(15분), 팔석정(15분), 오대산월정사(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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