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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내부 공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8. 01:02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영업 시운전 중인 9호선의 ‘속살’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이용수요가 가장 많은 역이자 공사과정의 강파이프 구조를 그대로 노출시킨 대형아치형 공간의 예술미로 9호선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랜드마크 정거장으로 꼽히는 ‘고속터미널’ 정거장을 공개하고, 기존 지하철을 넘어 탑승객 편의를 더욱 철저히 고려한 9호선 내부 및 부대시설 내용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기존의 3호선, 7호선과 지하상가 하부에 건설된 9호선 고속터미널 정거장은 상부3호선 구조물과 최소 간격이 15㎝ 밖에 안 될 정도로 가깝게 접해 있어 지하철 건설 역사상 가장 어렵게 공사를 진행한 구간이기도 하다.

한편, 9호선의 내부 고객 탑승공간은 설계단계부터 시민고객 입장에서 검토, 여유와 편안함, 안전성을 갖추도록 제작됐는데, 탑승객이 의자 폭이 좁아 찡그리는 일이 없도록 한 좌석 당 2cm씩 폭을 넓혀 라인 마다 7명씩 앉게 돼 있는 공간이 더 여유로워졌다.

또 어린이나 키가 작은 승객들이 까치발을 안 들어도 손잡이를 잡는데 문제가 없도록 손잡이 높이를 170cm, 160cm 두 가지로 다양화하고(기존 열차는 170cm), 수직 손잡이봉도 설치하는 등 시설 하나도 승객 편의를 꼼꼼히 배려해 제작했다.

열차풍과 소음, 열차 내 이동 불편을 초래했던 연결 통로문을 없애고 폭을 넓혀 휠체어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유모차나 휠체어 고정 안전벨트도 설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9호선의 부대시설은 여성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치됐다.모든 역 화장실 남녀 변기수를 1:1.5로 한데서 알 수 있듯 여성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눈에 띄며, 어린이 전용화장실과 세면기를 만들어 아이들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재 등 비상사태를 대비한 승객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여, 전동차 내장판, 바닥재 등은 불연성 재질을 사용해 내화성능을 크게 높였으며 객실 천정에는 자동화재 감지기를 설치해 화재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했다.또 전동차의 맨 앞과 뒤에 비상문을 설치해 승객들이 선로로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하철 9호선은 좌석 하나, 손잡이 하나에서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까지 시민고객 편의를 꼼꼼히 배려했다”며 “영업시운전을 거쳐 최첨단 시민의 발로 조만간 선 보일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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