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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뜨는 창업 아이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24. 00:06

불황에 뜨는 이색 자영업 창업 아이템 10개

 폐업대행전문점 가격파괴세탁전문점 무한리필음식점 등

 '불황일수록 우리는 뜬다’

2개월새 자영업자 42만명이 폐업하는 등 자영업자들이 IMF 이후 최악의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오히려 불황에 호황을 누리는 숨은 자영업종도 있다.

27일 종합생활정보서비스 전문업체 한국전화번호부가 대구를 비롯 전국 27개 지점의 광고 영업사원 300명과 올해 슈퍼페이지 업종편 및 상호편에 수록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불황에 뜨는 이색 자영업 10개를 선정·발표했다.

▲폐업대행 전문점= 경기불황으로 폐업이나 업종전환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면서 폐업대행 업체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

최근 업체마다 일주일에 4~5건씩은 출장을 나갈 정도로 일손이 부족하다. 이들은 폐업시 손실이 적게끔 매각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컨설팅 해주며, 폐업한 곳의 자재들을 새롭게 창업하는 곳에 되팔아 이익을 남겨준다.

▲가격파괴 세탁전문점= 와이셔츠 한장 세탁비가 900원에 불과한 가격파괴 세탁소의 돌풍이 거세다.

최근 1천호점을 돌파한 크린토피아를 비롯 유사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작은 공간에 저비용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업종 중 하나다. 40대 이상 주부의 창업률이 높다.

▲무한리필 음식점= 외식 창업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업종 중 하나가 무한리필점이다.

무한정 먹을 수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에 소비자 발길이 이어지다 보니 고기집에서부터 회전초밥집 피자 카페 호프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화중이다.

바비큐 무한리필점 ‘너가내가’ 후라이드 무한리필점 ‘하후디’ 등 프랜차이즈 전문점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간판 전문점= 불황 장기화 조짐에 따라 최소 비용으로 기존 점포 간판이나 인테리어를 바꿔다는 리모델링 창업이 늘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주로 메인 간판보다는 입간판이나 소간판이 주문이 많다. 전화번호부 업종편에 등록된 간판업체는 9천여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업= 꾸준히 안정적 수익을 내는 업종이다. 불황이라고 해서 쓰레기가 안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2만200여개의 폐기물 수집업체, 건축폐기물 처리업체, 오폐수 처리업체, 하수처리업체, 폐차대행업체 등은 불황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는 평가다.

▲신용조사업= 의뢰자로부터 특정인의 상거래, 재정상황 및 신용에 관한 사항을 의뢰받아 조사해서 알려주는 신용조사업은 예전의 흥신업이 합법적으로 바뀐 형태로 1만5천여개소가 전화번호부에 등재돼 있다.

이는 반드시 채권추심업무를 허가받은 신용정보업자가 소재조사나 금융거래 등의 상거래 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데, 최근 경기침체 영향으로 이용률이 증가해 불황을 피해가는 업종 중 하나로 손꼽힌다.

▲네일샵, 저가 마사지샵= 경기가 나빠도 사람들의 욕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 불황속 작은 사치 수단으로 여성들의 발길이 잦아든 곳이 바로 네일샵과 초저가 마사지샵.

네일샵은 2~3년 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한국전화번호부에 등록된 네일관련 업체 수만해도 어림잡아 900여개나 된다.

또 고가의 스파나 마사지샵 대신 저가 마사지샵을 찾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미플’ ‘레드클럽’ 등 저가 마사지 체인점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창업자도 증가 추세다.

▲디저트 전문점= 외식비를 줄이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격에 만족을 느끼기 위해 찾게 되는 디저트 전문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브랜드 커피전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나 1~2천원 가격대의 테이크아웃 와플전문점 등 디저트 전문점이 인기다.

테이크아웃 커피브랜드 ‘이디아’ ‘로즈버드’의 경우 소점포 창업을 준비하는 20~30대 예비창업자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선호도가 높다.

▲반품 및 대여전문점= 불황에 백화점이나 전문매장을 찾는 횟수가 줄기 마련.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 등 비대면 구매가 늘면서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물량을 취급하는 반품샵이 인기다.

또 새제품을 개봉했거나 한번씩 사용했던 제품들을 판매하는 재활용품점과 중고 명품점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고 명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25개 정도지만, 입소문을 타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불황 지속으로 고가의 악기나 운동기구, 사용기간이 짧은 유아용품 대여 수요가 늘면서 대여 업체수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명품이나 노트북, 전자제품 등 이색 대여상품 전문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초저가 생활용품 할인점= 다이소 에코샵 등 초저가 할인점인 천원샵은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는데 최근 경기불황에 다시 한번 각광을 받고 있다.

주방용품, 그릇에서부터 화병 양초 등 인테리어 소품까지 단돈 천원이면 해결된다. 생필품에서부터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천원샵을 찾는 소비자층이 넓어지고 있으며, 예비 창업자도 부쩍 눈에 띈다.

한국전화번호부 이영진 경영지원본부장은 “실물경기 침체속에서 대부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불황을 피해가는 업종도 있게 마련”이라며 “위기가 기회라는 역발상을 통해 불황 트렌드를 읽는 틈새시장을 찾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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