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감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
1. 올해부터는 생후 6개월부터 24개월 미만까지의 모든 어린이는 반드시, 그리고 2세 미만의 아기들이 있는 집안의 식구들 모두 독감 접종을 반드시 하라는 것으로 지침이 바뀌었습니다.
2. 2세가 넘었어도 유아원이나 유치원 같은 곳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나 기숙사 같은 곳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 군인들은 꼭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 역시 독감이 돌 때를 대비해서 미리 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대학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은 결정적인 때 독감으로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리 독감 접종을 해두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워낙 인구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범주에 속할 것입니다.
3. 예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은 반드시 접종하라고 했지만, 작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50세부터는 반드시 접종하라는 것으로 지침이 바뀌었습니다.
4. 6개월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 중 천식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물론, 같이 사는 그 가족들도 반드시 독감 접종을 해야 합니다.
5. 6개월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 중 당뇨병과 만성 신부전, 그리고 면역 저하 상태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은 꼭 접종을 해야 합니다.
6. 가와사키병 같은 질병을 앓아서 오랫동안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6개월에서 18세의 아이들과 그 가족은 반드시 독감 접종을 하십시오.
7. 임신한 여성과 독감이 유행할 시기에 임신할 여성 역시 독감 접종을 해야 합니다. 특히 임신 중기와 후기에는 독감의 합병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임신 중기와 후기가 되는 임신부는 임신 초기가 아니라면 꼭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이 증가할 수 있는 천식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임신부의 경우는 임신 초기, 중기, 후기를 막론하고 독감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젖을 먹이는 엄마도 독감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독감 접종을 하면 독감에 대한 항체가 엄마 젖을 통해서 아기에게 전달되어 아기에게도 어느 정도 독감 예방의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8. 그 외에도 독감에 덜 걸리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에 덜 걸리기 위해서 독감 접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만 6개월만 지났다면 반드시 접종해 주라는 지침을 만든 미국 같은 나라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서 일단 독감이 돌면 쉽게 전염되고, 공기가 나쁘기 때문에 독감의 합병증이 심각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아이들에게도 독감 접종을 권하는 소아과 의사들이 많습니다. 독감 자체도 겁나지만 독감의 합병증은 더 겁납니다.
* 주의해서 독감 접종을 해야 하는 경우
1. 전에 독감을 맞고 부작용이 생겼거나 계란에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접종하기 곤란합니다. 심각한 알레르기라 함은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기관수축이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이거나,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심하지 않은 계란 알레르기의 경우는 접종이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2. 열이 있거나 감기가 심한 경우도 접종이 곤란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 전에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3. 전에 독감 접종을 한 후 6주 이내에 길랑-바레(Guillain-Barre) 증후군이 생긴 경우는 독감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독감 접종과 연관되지 않은 길랑-바레 증후군을 앓았던 경우는 독감 접종으로 다시 재발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4. 열성 경련을 한 아이는 대개의 경우 접종하는 데 문제가 없으니 소아과 의사와 독감 접종 문제에 대해 상의하십시오.
5. 6개월 이전의 아기는 독감 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식구들이 독감 접종을 해서 이렇게 어린 아기가 독감에 걸리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접종방법:
첫해는
만 6개월-만 35개월: 4주 간격으로 0.25cc 2회
만 3세-만 8세 : 0.5ml 2회,
만 9세 이상 : 0.5ml 1회
첫해 두 번 접종한 아이는 다음 해부터는 매년 1회 접종합니다. 근육 주사로 맞습니다. 간혹 TV같은 곳에서 팔의 뒤쪽을 잡고 놓는 경우를 보는데 이것은 잘못된 접종방법이며 참고로 일본뇌염접종과 독감접종은 접종부위가 다릅니다. 독감접종은 아이들의 경우 팔의 어깨 근육에 접종을 하고 일본뇌염의 팔의 뒷부분의 피하에 주사합니다. 두 돌 전의 아이들은 다리에도 접종합니다.
독감 접종의 이상반응:
접종부위가 부을 수 있고 아플 수 있고 가려울 수 있는데 대개 48시간 이내에 좋아집니다. 그리고 접종 후 6-12시간 이내에 열이 날 수도 있는데 하루 이틀이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13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열은 그리 흔하게 생기지는 않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접종 후에 열 난다고 독감의 이상반응이라 단정하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열이 나는 이유는 독감 때문이라기 보다는 우연히 감기가 걸려서 열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독감을 접종하는 계절이 바로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입니다. 예방 접종 할 때 진찰한다고 몇 시간 뒤에 감기 걸릴 것을 미리 알 수는 없습니다. 열이 나면 반드시 소아과 의사랑 상의하셔야 합니다.
온몸이 아플 수 있는데 접종 후 6-12시간 후에 이런 이상반응이 생겨서 1-2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독감 접종으로 인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아주 드물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는 비교적 안전한 접종입니다.
접종 후 효과는 언제부터:
독감은 접종한 후에 2주 후부터 항체가 생기며 한달 뒤에 최고치에 달하며 수개월간 최고의 효과를 나태내며 그 후에도 면역의 효과는 지속됩니다. 독감의 효과지속기간은 1년 미만입니다. 10월에서 11월에 보통 접종을 하는데 아주 나이가 많은 노인만 아니라면 9월에 접종을 해도 독감의 유행시기 동안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독감은 12월부터 3월까지 많이 발생합니다. 독감 접종은 늦어도 11월말까지는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깜박 잊고 나중에 생각났다면 2월이라도 독감에 걸리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맞는 것이 좋습니다.
9세 미만에 처음 접종 시 2회 접종하는 이유
독감 백신은 만 9세 미만은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하여야 제대로 면역성이 생겨 예방이 됩니다. 9세 미만의 아이들의 경우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1회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면역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적인 이야기를 덧붙이면 독감은 사백신이고 사백신은 반복노출로서 충분한 역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9세 미만에서 1회만 접종한 경우 그 해는 충분한 면역효과를 기대하지 못하여 독감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9세 미만의 아이라도 전에 유사한 균주의 독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유사한 균주로 독감 접종을 한 경우는 1회의 접종만으로도 다시 충분한 면역이 생기게 됩니다. 1회를 접종한 경우 유사한 HN타입의 균주를 사용하기 때문에 1년이 지나서도 1회 접종을 하여도 됩니다. 백신의 간격은 얼마를 떨어지던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일반적인 원칙이 여기에도 적용됩니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소아과 전문의 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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