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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 미국 2차 판권에서 대박 예상 심형래 감독 뉴욕 인터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9. 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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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심형래 감독

“극장 개봉은 홍보에 만족한다. 진짜 수익은 DVD와 페이 TV, 케이블, 위성 TV 에서 발생할 것이다”

한국영화사상 미국 첫 와이드릴리즈 개봉의 신기원을 이룩한 ‘디 워(미국명 Dragon Wars)’의 심형래 감독이 뉴욕 일성을 호기롭게 내질렀다. 뉴욕 일원에서 열리는 팬사인회를 위해 뉴욕에 온 심 감독은 21일(현지시간)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케팅의 포커스를 2차 판권에 맞췄다면서 극장에서도 많은 수익이 발생하겠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2차 판권”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페이 티비(Pay TV)의 경우 극장 수입의 1.5배이고 DVD는 2.5~3배를 보고 있다. 그밖에 케이블 위성, 공중파까지 디 워가 창출할 수익은 막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감독의 예상대로라면 ‘디 워’가 극장 수익에서 2천만 달러를 올릴 경우 2차 판권까지 더해 1억달러까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예상이다.

지난 14일 개봉이후 주말 사흘간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디 워’는 20일까지 총수익 600만달러를 넘겨 8위에 랭크되는 등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심감독은 “2주째 접어들면서 스크린이 줄어든데는 하나도 없다. 도리어 2개가 늘어 2277개에서 디 워가 상영된다”며 흥행을 낙관했다.

그는 또 “소니픽처스에서 이정도라면 ‘디 워’ 속편을 만들어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본래는 ‘마지막 대부(Last Godfather)’라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 생각이었는데 ‘디 워’의 홍보효과와 인지도가 아주 높아져 바로 속편을 밀고나가자는 의견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특파원들과 로컬언론, 미국언론, 영화관계자 등 60여명이 모이는 등 심 감독과 ‘디 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심형래 감독과의 일문일답.

- 미국 개봉의 감회는

▲ 가방 하나 들고 미국에 와서 직원 뽑고 우리나라의 이무기 전설을 영화하하겠다는 소리에 비난도 많이 받고 신기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막상 영화를 2천개 넘는 극장에서 개봉하게 돼 꿈만 같다. 처음엔 500개만 되도 기절할만큼 좋겠다고 했는데… 미국 시장은 냉정하다. 2000개 넘는 스크린은 안면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돈으로 되는것도 아니다. 미국 시장은 냉정하다.

- 가장 힘들었던 것은

▲ 정말 힘들었던 건 촬영이나 캐스팅이 아니라 각종 계약이었다. 정말 피말리는 과정이었다. 극장보다 더 중요한게 2차 판권이다. ‘디 워’는 판권에 모든 포커스를 맞춘 영화다. 페이TV 수익은 보통 영화의 1.5배이고 DVD는 2.5~3배 수준이다. 케이블, 위성, 공중파도 있고 앞으로 유럽도 들어가야 한다. 처음엔 헐리우드에 통할지 두려웠다. 한국에서 1000만명이 넘은 영화도 미국서 100개 미만의 스크린을 잡지 않았냐. 와이드릴리즈는 미국인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한다.

- 첫 주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됐는데

▲ 사실 박스오피스 10위만 되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300편의 영화가 돌아간다. 개봉 2주째 10위안에 들어있는건 대단한 일이다. 처음 홍보를 하려할 때는 막막했다. 내가 미국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미국 시장은 마케팅을 해도 티가 안난다. 말이 2257개 스크린이지, 알래스카부터 하와이까지 포스터만 붙이려고 해도 그게 어디냐. 뉴저지 에지워터 멀티플렉스에선 ‘디 워’ 주말표가 매진됐고 보스턴에선 40몇개 스크린중에 1위라고 한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 공룡 등 SF영화에 집착하는 이유는

▲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생각했다. SF영화는 언어와 문화에 관계없이 어필한다, 중국과 일본 영화들은 많은 소재가 영화로 소개됐지만 우리나라에는 더 재미있는 소재들이 많은데도 세계시장에 대한 포커스를 맞추지 못했기때문에 묻혀 있다. 이무기의 전설을 소재로 한 ‘디 워’처럼 가능성있는 소재들을 24개 정도 비축해 놓았다.

-편집과 시나리오에 대해 말이 많은데

▲ 편집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한 사람이 맡았다. 미국인이 이해하는 영화가 되기 위해서 현지 전문가가 하는게 맞다. 미국 개봉을 위해선 1시간반을 절대 넘으면 안된다는 소니 픽처스의 계약조건도 있었다. 이때문에 앞부분의 미니어처나 3~4년 공들여 찍은 장면들이 다 날라간걸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하나하나 모든 계약조건에 맞춰 영화를 다듬고 손질해서 여기까지 온거다. 시나리오갖고 뭐라고 하는데 디워는 다섯살짜리부터 칠십세 노인까지 이해하게 만든 영화다.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겨냥한 영화를 놓고 내 수준에 안맞는다고 비난하면 곤란하다. 2000개가 넘는 극장에서 왜 ‘디 워’가 개봉됐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이다.

-미국 이외의 개봉 계획은

▲ 24일 일본에 간다. 지금 6개 회사와 접촉중이다. 일본시장은 우리나라의 8~10배 규모다. 여기서만 성공해도 사실 큰 결실이다. 유럽은 미국의 개봉 스코어를 보고 협의하기로 했다.

- 차기작품은 어떤 걸 준비하나

▲ 원래 ‘마지막 대부(Last Godfather)’라는 코미디 영화를 생각하고 있었다. 얼마전 개봉된 미스터 빈 영화도 그렇고 내가 하는 코미디도 말이 필요없는 슬랩스틱류 아니냐. ‘마지막 대부’는 마피아 ‘대부’가 한국에 왔다가 실수로 애를 하나 낳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디 워’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속편을 만들 타이밍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만일 ‘디 워 2’를 하게 되면 이번처럼 비수기가 아니라 내후년 여름에 블록버스터 작품들과 정면으로 겨뤄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 영화감독으로 바쁜데 코미디는 안할건가

▲ 코미디 영화를 만들면 그것도 코미디 하는거다. 내가 본래 개그맨인데 코미디를 왜 안하겠냐. 방송도 불러주면 언제든지 하겠다.

- 개봉이후 에피소드가 있다면

▲ 사실 우리 동포들이 주요 관객이 될줄 알았는데 80%가 미국 관객이라 놀랐다. 한 노부부는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길래 엔딩크레딧때 나오는 아리랑 가락때문에 그런가 했더니 ‘영화랑 헤어지는게 너무 슬프다’고 하더라. 한 꼬마는 ‘이무기와 용의 싸움이 제일 멋있었다. 용이 계속 나오면 안되냐?’고 조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기사가 났는데 기자시사회가 따로 없어서 아마 기자가 돈내고 들어가서 본 것 같다. 자기 돈 내고 봤으니 나쁘게 쓸 법도 한데 좋게 썼더라.(웃음)

- 남북정상회담때 김정일 국방위원장한테 ‘디 워’를 선물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 나도 신문을 통해 알았다.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정일 혼자만 보지말고 북한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봤으면 좋겠다. 북한이라면 돈같은 것 받지 않고 영화를 상영하면 좋겠다.






심형래, 디워 속편 제작..2009년 여름 개봉 고려


국내외에서 뜨거운 논란 속에 상영되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괴수영화 '디 워'의 속편 제작이 예상보다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심형래 감독은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이저쪽에서 (디 워) 2편을 바로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가 왔다"면서 "내후년 여름 정도에 제대로 메이저(영화)하고 붙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처음에 영화를 알리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디 워 개봉으로 인한 광고효과를 감안할 때 속편이 나오면 "큰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메이저영화들이 나오는 성수기에 맞춰 개봉하는 것도 생각 중이라면서 "우리나라 영화도 글로벌하게 기획단계부터 준비해 나가면 충분히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고 싶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심 감독은 이어 시나리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끔 맞춰서 보여주는 것이 극장이 원하는 것이며 "극장에서 원하지 않는 영화를 만들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빅히트했던 영화들이 (미국에서) 100개에도 못 미치는 스크린에서 상영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내가 만든 게 잘됐다 예술적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보고 만든 포커스가 맞았기 때문에" 소니픽처스가 전 세계적으로 배급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세계 영화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제가 본 포커스가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심 감독은 현재 유럽 개봉 여부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27일부터는 일본 내 개봉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면서 미국 상영관 수가 상영 두 번째 주에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2개 늘어났지만 이 보다는 얼마나 오래 영화가 상영되느냐가 흥행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감독은 이밖에 모든 포커스가 개봉시장보다 더 큰 시장인 2차 판권에 가 있다고 소개, 2차 판권 판매를 통한 수익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친 뒤 자금조달도 앞으로는 외국자금 비중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 감독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측에 디 워를 선물로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 어린이들이 모두 볼 수 있게 돈을 안 받고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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