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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스포츠와 이벤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17. 14:08
모터 스포츠
스포츠는 스릴, 스피드, 서스펜스의 3요소가 풍부할수록 인기가 높다. 여기에 모터 스포츠(Motor Sports)는 자동차라는 성능과 운전기능이 스포츠 요소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차량 성능의 경쟁 즉, '기술의 경쟁'이며 참가하는 메이커나 선수는 생명을 거는 도박과 같은 이벤트이다. 모터스포츠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다. 그러나 세계 최초의 레이스가 1887년 프랑스에서 열렸으니 자동차의 역사와 함께 발전을 해왔다.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 미국, 프랑스, 이태리, 일본 등에서 모터스포츠는 가장 대중적인 오락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고, 생산업체도 이 부문을 단순한 홍보의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이벤트 사업으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모터스포츠의 매력
모터스포츠는 카레이서, 메이커, 스폰서, 관객들로 이루어지는 기계와 기술 그리고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로서 미국에서는 년간 30억명이 모터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는 3대 인기스포츠의 하나이며 유럽에서는 F1 그랑프리를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의 하나라고 극찬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인기의 비결은 크게 3가지로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의 무엇이든 경쟁하려는 투쟁심이 카레이서들로 하여금 목숨을 걸면서까지 빠져들게 하는 데 있다. 특히 엄청난 스피드와 스릴이 있고 고도의 테크닉과 엄격한 스포츠맨쉽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둘째, 자동차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기술개발 경쟁의 마당이다. 벤츠, 포드, 아우디, BMW, 미쓰비시, 도요타, 푸죠 등 세계적 메이커가 모터스포츠 부문에 참가하여 신기술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승에 따른 판매수익과 이미지향상의 엄청난 프리미엄이 생기고 패배하면 패인을 분석하여 보다 좋은 차를 만들려는 노력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셋째, 높은 흥행성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동차나 자동차 경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경기시작 전의 엔진소리, 응원소리, 레이서의 모습에 경기 중에 벌어지는 박진감과 페어플레이 모습, 시속 300km의 숨막힐 듯한 스피드 레이스는 자동차업체 뿐만 아니라 스폰서인 담배, 석유, 윤활유, 전자제품 등 세계 유명업체의 광고시장으로서 전세계 TV로 중계되는 이벤트이다.

자동차 경주의 종류
자동차 경주는 매우 복잡 다양하게 펼쳐져 그 구조를 알기가 쉽지 않다. 쉽게 구분한다면 도로의 상태에 따라 온로드, 오프로드, 랠리경기로 나누며 온로드는 포장된 자동차 전용경기장(Circuit)에서, 오프로드나 랠리(Rally)는 비포장도로를 무대로 이루어지는 경기이다. 온로드경기는 경주용 자동차(머신)을 이용한 유럽지역의 포뮬러 경기(미국은 인디카시리즈/인디500시리즈)와 일정량 이상 시판된 자동차가 레이스를 편치는 투어링카 경기로 나누어진다. 포뮬러 경기의 최고봉은 프로야구로 치면 미국 메이저 리그급 경기가 F1이고 그 아래단계가 F3000, 다음이 F3 레이스이다. 드라이버는 F3에서 F3000을 거쳐 꿈의 무대인 F1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F1 경주는 20여대의 머신이 시속 300km 이상으로 300km의 서킷을 달리는 경기로 년간 전 세계 16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F1 한 팀은 레이서와 150여 명의 미캐닉(기술자)이 년간 수천만달러의 돈을 쓰는 고비용투자사업으로 우승시 흥행, 광고, TV방영권 등의 엄청난 수입이 보장되기도 한다. 투어링카 레이스는 시판차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승용차 판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 자동차 메이커가 가장 관심을 갖는다. 경기는 투어링 A(연간 5천대 이상 생산차 중 4좌석 이상 차를 모태로 개조한 차량경기로 배기량별로 다시 세분됨)와 투어링N(일반시판차 거의 그대로 경기를 함)으로 구분된다. 오프로드 경기 중 랠리는 산길이나 사막·계곡 등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대회로 전 세계를 순회하며 12~14전을 치루는 세계랠리선수권(WRC)이 가장 명성이 높다. 이밖에도 그라나다-다카르랠리, 파라오랠리, 파리-북경랠리 등이 있다.

모터쇼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행사는 모터쇼, 딜러이벤트, 기술발표회(Technical Event), 기타 행사(애프터 마켓, 산업기기전, 부품전시, Fleet/Lease/Rental 산업쇼) 등 크게 4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모터쇼(자동차 전시회)는 많은 이벤트 행사 중 지상에서 화려하고 기술적이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자동차산업의 최대축제로 '자동차 산업의 꽃'이라고 부른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조명, 미녀 나레이터와 모델, 높은 디자인과 첨단기술의 경연, 미래 모습의 컨셉트카 등 수백대의 자동차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꿈의 무대로서 '자동차와 소비자와의 만남의 마당축제'라고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터쇼는 자동차에 관심있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연구, 개발하는 사람이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판매업체 또는 자동차 관련산업으로 영향을 받는 정유, 전자, 철강, 컴퓨터, 디자인, 홍보, 보험, 건설, 교통 등 여러 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정보교류의 기회가 되고 신기술 교육장이 되는 것이다.
전세계에서는 매년 약200여개의 자동차산업 분야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승용차, 상용차, 부품, 용품, 정비기기 등 자동차 관련분야에 걸쳐 별도 개최되거나 종합적으로 개최되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순수한 의미에서 모터쇼는 완성차만의 전시회라고 할 수 있다. 모터쇼의 역사는 100년이 넘었으며 규모와 내용으로 세계 3대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프랑크푸르트, 도쿄를 일컫고 파리오토살롱과 제네바모터쇼를 포함해 5대 모터쇼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서울모터쇼는 1995년에 처음으로 열리고 99년 5월 세번째로 열렸으나 전시장 사정으로 규모나 참가에 있어 국제규모로는 아직 미흡하다.

SAE International Congress & Exposition
SEA(Society of Automotive Enginess:자동차기술자협회)는 전세계 6만여 명의 회원을 가진 세계 최대의 자동차기술단체로 년중 계속하여 자동차분야의 학술회의와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매년 2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SAE International Congress & Exposition은 1906년 이래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학술회의 및 박람회로 유명하다. 이 행사에는 매년 800여 개의 전세계 완성차, 부품업체 및 관련업체에서 개발하였거나 개발 중인 선진 부품의 첨단기술이 전시되고 있어 자동차와 부품산업의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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