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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는 아이에게 이렇게 해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14. 13:26
혹시 심리적으로 불안하지는 않은지 살필 것

우선, 부모가 아이를 강제로 떼려고 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더 달라 붙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자연스럽게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엄마가 온데 간데 없어서 혼자서 울다 지친 경험을 많이 한 아이는 마음 속으로 다시는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리라고 굳게 다짐할 것이다. 훗날 성인이 되어서도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유치원이나 학교를 갈 때 아니면 엄마가 잠깐 옆집에만 가도 이별불안을 느끼고 엄마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다.
대체로 외동아이들은 부모가 빈자리에는 혼자 남게 되므로 부모를 따라 나서려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집안에서도 엄마를 따라 다니는 정도가 지나치다면 아이가 불안해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 필요도 있다. 놀이를 하다가 엄마를 자주 부른다거나 잠을 자다 자주 깬다거나 짜증이 많거나 또래들과 어울리다가도 엄마를 확인하는 등 다른 불안한 행동이 보인다면,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행동은 작은 신호에 불과하고 보다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 내어 아이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억지로 떼어 놓으면 오히려 역효과

2세부터 아이는 자율성이 싹튼다. 자율성과 독립심은 아이가 성장·발달해 나가는데 기초가 된다. 자율성의 뿌리를 굳건히 내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이 형성되어야 하고 이 신뢰감은 엄마와의 사랑을 통해 이루어진다.그러므로 아이를 엄마로부터 억지로 떼어놓으려는 것보다는 엄마가 전보다 더 깊은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그러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엄마에게서 독립을 하면서 세상을 탐색하게 되고 엄마 이외의 사람과도 사랑의 감정을 나눌 수 있다.
다른 어려움은 없이 4, 5세의 아이가 부모가 집밖에 나갈때 따라나서려 한다면 야단치기보다는 오히려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새로운 상황에 대한 호기심, 궁금증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데 즉, 문제라기보다는 한창 호기심이 강할 시기이므로 아이의 좋은 점으로 봐야 한다.
하루 종일 일에 시달리고 퇴근길에 찬거리와 과자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면, 엄마는 무척 피곤하다. 그러나 아이에게는 가장 기다리던 시간이다. 때문에 엄마가 피곤하다고 아이를 밀어내듯 하면, 아이는 <엄마는 내가 귀찮구나>하고 생각해 버릴 수 있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함께 있을 때는 정성을 다해 아이의 불안을 달래 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짧은 동안이라도 아이와 질 높은 상호작용을 가지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엄마와 아이의 양질의 관계를 통해 아이가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 줘야 한다. 무엇보다 아빠가 집안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엄마가 아이와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 갖기

그럼, 엄마가 아이의 자립심을 키워 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기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 스킨십을 충분히 해준다.
스킨십은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이다. 목욕을 같이 하거나 안고 장난을 치거나, 업어 주어 아이의 욕구불만을 충분한 피부 접촉으로 풀어 준다. 아이는 피부 접촉으로 느껴지는 체온을 통해 사랑과 자신감을 느끼게 되고 매사에 긍정적이 된다.

▶ 함께 있는 시간을 밀도있고 즐겁게 보낸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물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시간의 양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시간 동안 엄마와 아이가 어떤 시간을 보냈느냐가 더 중요하다. 직장 다니는 엄마를 만나는 저녁시간에는 엄마를 만나면 즐거울 거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일정한 일과를 만들어, 밀도 있고 즐겁게 보내도록 하자.

▶ 하루의 일과를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
맞벌이 가정의 아침은 일반 가정보다 분주한 것이 당연하겠지만, 약간 마음을 써 전날밤에 준비하면 엄마의 출근에서 느끼는 아이의 불안감을 진정시켜 줄 수 있다. 엄마도 아이도 바쁜 아침시간에 준비를 하다 보면 자칫 엄마는 아이에게 짜증을 낼 수도 있다. 이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일로 절대 피해야 한다. 그 전날 저녁에 아이와 함께 준비물 등을 챙기거나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간식 등을 미리 준비해, 유치원에서 돌아와 엄마의 사랑이 담긴 간식을 먹게 하는 것도 아이에겐 큰 즐거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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