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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푸쉬맨' 대신 '커트맨' 등장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23. 14:06

↑ 서울메트로가 시범 운영중인 '승하차 질서도우미' 제도.

10여년전 혼잡한 서울지하철 승강장에서 승객을 한명이라도 더 태우려고 등장했던 '푸쉬맨'. 이들이 이제 승객들의 무리한 탑승 시도를 차단, 지하철 정시 운행과 안전 운행을 돕는 '커트맨'으로 거듭났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호선 강남구간(신도림역-강남역)의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무리한 탑승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하차 질서도우미(커트맨)'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0일부터 신도림역과 서울대입구역, 사당역, 교대역 등 4개 역에서 이 제도를 시범 운영 중이다.

그동안 2호선 신도림역에서 강남역에 이르는 역들은 출근시간대 상습 혼잡 지역이었다. 승차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에는 열차의 정시 운행에 많은 문제가 나타났다. 또 승객들의 무리한 탑승시도로 안전사고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서울메트로는 이에 지난 4월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승강장 내 혼잡도를 조사,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난 이들 역에 '커트맨' 67명을 배치키로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10일정도 운영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호의적이고 커트맨들의 통제에도 잘 따라주고 있다"며 "혼잡도와 열차 운행 지연도 많이 개선되고 있는데 앞으로 한 달 동안 시범 운영 후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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