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에 이어 서울·경기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중부 지방에는 15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곳 정확히 어디인가요?
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 북부 16개 시·군입니다.
이 지역에는 오늘 오후 4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태안과 당진 등 충남 서해안에는 오전 11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서울의 비가 강해지면서 현재 청계천도 오후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
호우가 이어지는 내일 아침까지는 청계천 출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비가 가장 강한 곳은 인천과 태안 등 서해안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15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가 진 뒤 기온이 떨어지면 대기 불안정은 더 심해지겠는데요.
밤사이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고, 내일 아침까지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비는 마치 여름철에 내리는 비처럼 국지성 호우의 형태로 쏟아지겠고, 지역 간 강수 편차도 크겠습니다.
가을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건 무척 이례적인데요.
타이완과 중국을 강타한 17호 태풍 메기가 남긴 비구름이 한반도에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비는 개천절인 내일 아침에 수도권 지방부터 그치겠고, 내일 낮 동안은 날씨로 인한 큰 지장은 없겠습니다.
다만 밤사이 호우로 인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남해에서 북상 중인 18호 태풍 '차바'는 이번 주 수요일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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