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후 건망증의 단계
step 1 출산 전 후 호르몬 변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기억장애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을 투여 받으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치매(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이것은 임상실험으로 확인된 바 있다.
출산 직전 에스트로겐 수치는 최고로 올라갔다가 출산 직후에는 수치가 최저로 떨어진다. 에스트로겐은 출산 뒤 한 달 이내에 정 상으로 회복되지만,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서 뇌기능에 일시적인 혼란이 온다.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가 건망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step 2 과도한 스트레스 산후 우울증 동반
출산 후 우울증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 1~2년 장기간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호르몬의 영향도 있지만 일상적인 스트레스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 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아기까지 돌봐야 하기 때문에 만성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기 때문.
정신과에서 건망증을 호소하는 주부 중 대부분이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 의 정서적인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피로가 쌓이는 것도 문제다.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해서 만성적인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 과도한 집안일로 인한 피 로가 누적되어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만성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면 집중력이 적어지고 뇌 운동 속도가 자연히 둔화된다.
step 3 단순한 가사 노동 반복으로 건망증 발전
주부들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르다. 빨래, 청소, 설거지, 육아까지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문제는 가사노동의 대부분이 노련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라 는 것.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아무 생각 없이 해치울 수 있는 단순한 일거리들이다. 깊이 생각하지 않는 습관은 뇌에 지적인 자극을 가하지 못하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건망증이 생기게 된다.
아이들 가방 챙기기, 약 먹이기, 요리하기, 남편 옷 다림질, 은행일 보기 등등 다양하고 종류도 많은 일을 주부가 도맡아 처리해야 하는 것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 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20대 후반은 두뇌 기능이 쇠퇴기로 접어드는 시기. 뇌의 자극이 떨어지고 기능이 쇠퇴하면서 자연스럽게 건망증이 생기게 되는 것.
● 생활 속 두뇌 운동법
Ο 밥이 보약, 아침을 꼭 챙겨
먹을 것 몸을 움직이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듯이 뇌의 활동에는 포도당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아침 식사는 건강한 뇌의 움직임을 위한 필수요소.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혈당부족으로 뇌의 지적 활동이 둔해지기 때문에 바쁘더라도 아침밥은 꼭 챙겨먹는 것이 좋다.
Ο 메모는 나의 힘, 모든 것을 기록할 것
자주 잊는 만큼 메모를 생활화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메모를 생활화 하되, 단 메모는 눈에 띄는 곳에 해둘 것. 냉장고 위도 좋고 부엌 싱크대 위도 좋다. 하루에 해야 할 일을 꼼꼼히 적어 한일과 하지 않을 일들을 체크할 것.
Ο 계획을 세워라
요즘엔 귀찮아 가계부를 쓰지 않는 주부들이 대부분. 하지만 뇌를 자극시키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일이 필수다. 또한 아이의 스케쥴을 짜주거나 남편의 한 달 스케쥴을 체크하고 간단한 계산은 계산기 대신 직접 손으로 써서 계산하는 등 계속해서 두뇌를 운동시 켜 줘야 한다.
Ο 음주와 흡연은 만병의 적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켜 뇌출혈과 뇌경색을 초래하는 뇌혈관의 최대의 적. 담배를 끊으면 뇌졸중 발생 비율이 급격히 감소한다. 음주는 사고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언어장애, 성격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두잔 정도는 괜찮지만 과음은 금물이다.
Ο 해피하게 삶을 즐겨라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 삶을 즐겁고 적극적으로 보내는 것 역시 뇌에 자극을 준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가끔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는 것도 좋고 신나게 떠들며 한바탕 수다를 떠는 것도 좋다. 노래가사를 외우느라 언어중추가 자극되고, 이야기를 하며 감정의 뇌 역시 자극되기 때문.
Ο 일기를 써라
한 연구에 의하면 치매에 걸린 사람들과 안 걸린 사람의 예전일기를 조사해보니 단순한 글밖에 쓰지 못했던 사람이 치매에 잘 걸렸다고 한다. 따라서 미사여구를 사용해 일기나 편지를 자주 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Ο 뇌의 각 부위를 골고루 발달시킬 것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귀로 전화를 받거나 왼손으로 물건을 집는 훈련 을 하면 뇌의 각 부위가 골고루 발달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논리적 상상이나 공상훈련, 주위의 색·공간·향기 등에 주위를 기울이면 좌우 뇌를 비롯한 전뇌를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Ο 귀를 열어라
뇌와 오감의 자극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새로운 소리의 발견은 자연스레 호기심을 유발하고 뇌를 활성화시킨다. 청각을 민감하게 만들기 위해 라디오를 듣거나 음악을 즐겨 듣자. 라디오와 TV소리를 동시에 듣는 것처럼, 한 번에 두 가지 음원을 귀에 노출시켜 본능적으 로 음원을 선택하는 뇌의 움직임에 따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Ο 손을 부지런히 움직일 것
손에는 수많은 말초신경과 운동신경이 모여 있다. 이 모든 감각은 뇌와 긴밀이 연결 되어 있다. 양손을 움직이는 것이 뇌를 운동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뇌 자극 운동 방법. 요즘 주부들 사이에 유행하는 퀼트나 DIY 에도 한번 도전해 보자. 손을 자꾸 움직여야 뇌도 자극을 받는다.
Ο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어라
비타민이 부족할 때 두뇌가 기억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 취하고 최대한 음식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지나친 염분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고 혈관성 치매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
Ο 꾸준한 운동은 필수
매일 일정 거리를 산책하거나 주 3회 정도 적당한 운동을 하면 뼈가 튼튼해지는 것은 물론 심장 질환의 발병률이 줄어든다. 산책을 할 때는 적당한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로 빠른 걸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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